수험생입니다. 영화학과를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cici0812 2009.05.31 14:19:47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91년생, 빠른생이라
친구들은 90년생이고, 전부 대학으로 갔습니다
남자이구요. 저는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합격했습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요. 영화학과에 들어가서 영화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연출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영화관련 서적 챙겨읽어보고, 감독들 칼럼 읽어보고..
인터넷에 떠도는 시나리오 참고하며 내 얘기를 써가는것. 그리고 영화 보는 것.
이것이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이라 수능을 공부하면서 하는거라 한계가 있지만..)
직접 카메라들고 뛰어보는건.. 카메라가 없어서 못하고 있고요

아무튼, 전 최근까지 일반 대학의 영화학과에 대해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전부 미루고 있었죠. 수능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학벌문제도 조금 있습니다. 고등학교조차 졸업하지 않고 검정고시생이니
사회의 시선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저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흔들릴만큼 형편이 어렵습니다.



근데 몇달전부터 그 쪽 관련 대학을 나온 몇분과 상담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분은 영화학과론 취업이 힘드니 다른 전공을 하면서 (보험) 영화를 준비하라 하셨고
또 한분은 영화아카데미를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영화아카데미의 좋은점은 직속선배들이 허드렛일이라고 시키게 하셔서 현장에서 배울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저가 궁금한 점은..
영화아카데미를 가서 열심히하면 학벌의 구애없이 허드렛일이라지만 영화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일반대학 영화학과와 영화아카데미.. 필름메이커님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힘든 집안을 내팽겨치고 제 하고 싶은 일을 할려는 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철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아직 군대 안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