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을 하고계신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sonjksonjk 2008.03.02 20:45:03
저는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그저 고등학생외에 딴 수식어를 붙이라면 여고생이죠..
그저 평범합니다..별 재주도 없는 그런 내가.. 단지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어쩜 이것두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죠..하지만!!!!! 진심입니다.. )남보다 영화 쪼금 더챙겨보고,시나리오공부는 딱히 못해서 영화시나리오를 읽어보면서 내 나름 그 장면들을 머릿속으로 구성해보고. 그캐릭터에맡는 배우들을 생각해보고 ,영화 관련 서적을 몇개 읽어보고. 씨네21을 챙겨읽고 인터넷 카페등에서 정보를얻고 , 친구들 안듣는 이영음 즐겨듣고 , ebs독립영화극장 챙겨보는 그정도의 나가...
단지..! 아주 단지 영화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싶어하는것이 사치인가요?.. 오바인가요?..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 가끔가다 이런 소리들을 합니다..
"니가 영화감독을 한다고?" 그럼 진짜 하고싶은거야?.. " 대략 이런 투의 말들을 하죠..
분명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예고도다니지않고 영화 시나리오도 한번 만져본적없는 내가 어떻게
대학을 영화과에 가서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 영화로 밥을 먹고 살겠냐.. 이 대한민국에 이름난 감독들이 몇있냐 . 과연 니가 그 분류가 될수있겠냐 이런뜻들이겠죠.. 한마디로 저의 꿈을 무시하는거 겠죠,,,,,,?..ㅠ

전 정말 영화일을 하고싶어요.. .. 알아요..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주위사람들의 말따윈 필요없는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이게참.. 제가 제 꿈에대한 확신이 덜선것인지.. 아니 정말 전 진심으로 영화일을 하고싶은데.!!
주위사람들의 말들을 듣다보면.. 참 내가 너무 허망하고 막연한 꿈을꾸고있는것은 아닌지..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된답니다..

전 정말 제가 원하고 사랑하는 일을 집업으로 삼고싶습니다.. 그 꿈의 길이 너무길고 어두울수도있단것이 두렵지만.. 나중에 내가 원치않는 일을 업으로 하고있을때의 그 끔찍함 보단 백배 아니 천배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저런 곳에서 보면.. 보수문제나 , 열악한환경등이.. 영화일을 하지않는 사람들이보아도.. 힘들다.. 싶은 구석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도 나의 영화에대한 열정은 못이길까?.. 아니면 내자신이 패해버릴까...?.. 이런 고민들.. 저같은얘들이 그런 고민들을 한다하면 약간 오버스럽다고들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ㅜ
정말 좀있으면 밥보다 영화가 더좋아질려해요....ㅠ

그래도 꿈을믿고 꿈을위해 장거리로 열심히 뛰다보면 ..
땀흘린만큼, 훗날 나에게도 그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무언가가 남겨지겠죠?.. 아니 남겨질까요?,,ㅜ

(길이 넘 길어져서 죄송해요.. ^ ^;;)
제가 생각해도 참 오버스런 글이었지만... 진심입니다..ㅠ..
정말 하찮은 글이였지만.. 저에게 한마디식만 해주신다면 큰힘이 될것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