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요...

monster 2005.02.16 10:44:52
미래의 영화감독, 현재는 공익근무요원....입니다.
처음에는 말이죠, 아무생각없이 서울권 모대학 영화과나, 영화아카데미, 한예종 영상원 같은곳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 들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곳들(물론 들어가는 것도 무지 힘들지만)에서 투자하는 시간과 돈과 노력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듭니다.

직접 몸으로 뛰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영화관련 교육기관(영화아카데미,영상원,대학영화과)을 나오는 것이
그 시간과 돈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의 가치가 있나요?
제가 대학 다니다 때려쳐서 지금 고졸인데,
*학력이 딸리면 많이 불리한가요?(승진관련)
*또요, 영화과 대학이나 아카데미 같은데서 배우는 전문기술같은거 있잖아요, 그런거 아무것도 몰라도 막내부터 시작해서 감독이 될 수 있나요? 아님 그게 대학 안나와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정도인가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론말고는 혼자서 배울수가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막내부터 시작해서 어깨넘어로라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게시판 글 예전거 보다보니까 댓글 다시는 분들이 '학력은 중요하지 않고 다 자기 실력이다' 하시는데요,
연출부 막내의 실력이란 뭘 말씀하시는지...-_-;; 그냥 힘 잘쓰고 말잘듣고 그런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또 어디선가 줏어들었는데요 일단 연출부에 들어가면 숙식이 해결된다고 하던데..정말인가요?
제가 지방살아서 서울서 살려면 생활비나 집세가 장난이 아니라...

너무 많은걸 물어봐서 죄송하구요,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궁금한건 처음에 했던 질문인데요, 대학이나 영화교육기관 같은데 들어가는거랑 지금 바로 현장으로 뛰는거랑 어떤길이 더 나을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23이구요, 공익근무는 이제 올9월이면 끝납니다.

아,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요,(죄송;;)
제가 지금까지 쓴 시나리오가 몇개 있구요 지금도 쓰고 있는데, 만약에 정말 만약에라도 영진위 공모전 같은데 당선되면 연출부 자리 구하는것에라도 도움이 될까요?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서 감독하시는 분들도 있는걸로 아는데 자세한 경로가 궁금합니다. 연출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어도 시나리오로 영화판에 들어갈 수가 있는지..

좋은 사이트를 찾아서 흥분한 나머지 글이 좀 길어졌네요.
전국적으로 비가 온걸로 알고있는데 이번 비가 봄비라네요. 이제 겨울은 끝난거겠죠.
매년 그랬지만 이번 겨울 역시 저에겐 혹독한 계절 이었습니다.(여러가지로 좌절을 겪었죠.)
그래도 겨울을 한번 겪고나면 뭔가 성숙해 지는거 같아서 계절 중에 겨울을 제일 좋아합니다.
윽, 뭔소리를 하는건지...;;
암튼 이제 모두에게도 봄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답변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