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중요한 고민입니다~상담좀...

garrykooper 2004.04.18 22:09:50
제가 지난번에도 이곳에서 글을 읽다가 리플 달으신 분 중에 연출쪽에 계신 듯한 분에게 개인적으로 제 고민을 담은 메일을 보냈었는데...너무 바쁘신지 아직 묵묵부답이라서~

저는 지금 대학 4학년으로 코스모스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경제학과 학생이랍니다.
이제 곧 사회로 나가게 될 사회초년생으로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요즘같이 청년실업에 각종 경제침체로 인한 불황에...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아니 아직 정확하게 내 적성이 무엇이고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도..또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불명확한 상태에서의 고민은 항상 제자리 걸음인 듯 합니다.

2년전에 우연찮게 모 한국영화를 보고 저도 모를 필아닌 필을 받아서...영화일을 해보고 싶다는 절실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구요..그래서 지금껏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오로지 생각만이지요~아직 뭐 하나 해본 일은 없구요~하지만 그저 단순한 영화에 대한 동경은 아닙니다..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아니, 그냥 평범하게 매니아도 아닌듯이 살아오다가 무언가 내 진로를 고민하다가 그 영화를 계기로 문득 들게 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런 갑작스런 생각인데도 쉽게 벗어나기가 힘든건 왜일까요? 정말 해보고 싶은데..겉으론 화려한 영화산업이 현장에서는 무지 고되고 각종 보험도 안되고 힘든 상황을 직시하고도 있는데...간접적으로나마~계속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네요~아직 나아가보지 못한 곳이고 느닷없이 영화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해서 그저 두렵고 걱정스러울뿐인데~
그래도 저는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일반 직장이나 뭐 장사 같은 것에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물론 뻔듯한 회사에 들어갈 능력도 안되지만..그런 곳을 위해 애초부터 대비도 안해왔구요~복학하면서부터 그저 '어떻게 하면 영화를 할 수 있을까? 내가 할수 있는 일인가?'에 대한 그저 반복적인 고민뿐이었지요~

아직 집에도 제 결정을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지금 조만간 말씀드리려 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지만,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우연찮게나마 인맥아닌 인맥으로 제가 삘을 받았던 그 영화의 감독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어 얘기도 들어보고 제 고민도 얘기하면서 일단 현장으로의 연결은 해주신다고 했는데...전혀 영화에 대해서 문외한이 제가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밑바닥 일만 하면서 영화를 배워나갈 수 있을지가 좀 막막하구요~
또다른 방편으로 생각하는 것은 요즘 무슨 '영화아카데미'다해서..영진위에서 운영하는(?) 뭐 그런 기관에서의 교육수료를 염두하고 있는데...사실상 또다시 4학기라는 2년의 세월을 학비까지 또 집에서 받아가며 다닌다는것이 무쟈게 부담스럽지만 생각이 되는 것은...그래도 그나마 일반 대학보다는 시간도 짧고 조금이나마 영화와 관련된 분야들을 배울수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말인데...전자와 후자중 어느 방면의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감히 여쭈어보고 싶네요~
뭐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제가 확고한 신념과 결정을 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이제 두어달 남은 학교생활동안 곰곰이 다시금 생각해보고 많은 조언들을 바탕으로 제 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을 하려 합니다. 우습게 보이시겠지만..제딴에는 정말 오래오래 고민했습니다..그래서 발전도 없었지요...현장에서 일하시는 여러 스텝선배분들께서 초창기 자신의 경험을 거울삼아..분명 그때랑 차원이 틀리겠지만..여러모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제가 질문드리는것 말고도...영화로의 선택에 관한 원론적인 내용이나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만나서라도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실 의향있으시다면 기꺼이 찾아뵐 용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e-mail:garrykooper@hanmail.net
연락처:011-9707-7369 이민수 라고 합니다..말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