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과에서는 실습작을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끼리 노동력 품앗이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러 파트를 해 보게 되고, 그러면서 자기분야를 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파트 정해서 계속 품앗이를 하다 보면 같이 작업했던 사람중에 누군가 현장에 나가게 되고, 그 사람이 필요한 파트 막내가 필요할때 연락해서 알바 뛰게 되고, 그게 인연이 되고 경력이 되어 채용되는 경우가 기본적인 이 바닥 경로입니다.
단순히 이론 공부하려면 굳이 영화과로 옮기는게 그렇게 큰 의미 없을거고요. 그 풀에서 이런저런 관계와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는데서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판은 감독이 작가여야 한다는 풍토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자기가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어도 감독이 시나리오를 한 번정도는 다시 만져서 제작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작가이면서 연출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기본이 그렇죠.
아, 같은 고민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른 과에 비해 신입생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많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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