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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영화감독이 되고싶은 학생입니다.

jungvsme88
2011년 12월 13일 11시 39분 33초 4385 7

저는 이제 대학교 졸업을 코 앞에 둔 4학년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 시나리오 작가나 소설가가 되고싶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부모님의 권유로 인해 심리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심리학에 대해 열심히 공부

 

하면서 진로에 대한 확신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군대에 다녀오고 난 다음부터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평생동안

 

할일은 다른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방황의 시간에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진정으로 좋아하게 된 것이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감독에 대한 꿈을 키웠고 그 꿈이 어느덧 저에겐 확신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영화감독의 꿈은 저에게 너무나 큰데 현실은 녹록지 않더군요.


다시 영화과나 관련된 과에 진학하여 공부하기엔 집안사정이 좋지도 않고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야 영화계에 입문할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르겠구요. 남들은 그냥 꿈일뿐이라고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꿈은 현실입니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시험기간 중에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때도 저에겐 영화생각이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벗어난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깊습니다.  하지만 열정만으로 꿈을 이룰수는 없기에 지금도 영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고 졸업을 해서

 

도 공부를 게을리하진 않을겁니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 일을하면서 배우고싶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영화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주위에서 저를 비웃고 평가절하해도... 영화계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제 모든것을 걸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는데요. 이것이 저의 현재 고민과 진심이라 생각해주시고  

 

진심어린 조언과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icaccu
2011.12.13 13:00

사정이 좋지 않아 영화를 못 한다는 건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어머나 초면에 너무 따끔했다면 죄송합니다. 

영화를 하고 싶으시면 하시면 돼요. 꼭 영화과를 가야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간단한 비디오나 영화제작에 관한 워크숍이나 몇주 단기 코스를 하는 거를 추천합니다. 아예 경험이 없으시다면요. 


jungvsme88
글쓴이
2011.12.13 13:38
picaccu

사정이 좋지않아서 영화를 못한다는 것은 아니었어요. 지금도 힘들지만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다만

다시 영화와 관련된 과를 진학하기가 힘들다는 뜻이었어요.  제가 영화를 하고싶은 마음은 확고한데 처음에 어떻게 입문해야하나 방법과 과정을 몰라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아무튼 좋은 충고와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자연으로
2011.12.13 21:37
madrabbit7
2011.12.16 15:04

 매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이런저런 교육기관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상암동 미디액트,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위치는 충무로에 있음), 한겨레문화센터, 독립영화협회 등에서 단편영화 연출 교육을 합니다. 미디액트와 충무로 영상미디어센터를 권하는데,  비용이 좀 저렴합니다. 친구들 사귀시고 기본 제작 방법을 알게 되면, 좀 경험을 쌓으셔서, 영화산업실무교육센터에서 주최하는 연출 교육을 받으면 좀더 전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영화과 학생이 동료 작품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 많이 알게 되고 경험을 쌓게 되지만, 일반인들도 충분히 이런저런 단편현장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으면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단편 10편 정도 만드시는 동안, 돈도 많이 깨지고 집안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여자친구는 떠나갈지도 모르고, 어쩌다 회의도 들고 할 텐데, 그 이후는 오로지 본인의 판단에 달렸겠지요. 계속 실업자 비슷하게 영화 만들 것인가... 아니면 뒤늦게 생활인의 위치를 찾을 것인가... 연출 실력을 인정 받아 일정 정도 투자를 받고 제대로 장편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건투를 빕니다!!

madrabbit7
2011.12.16 15:09

 아 그리고 몸을 팔아서라도 (표현이 좀 과격해서 죄송^^;) 550d 하나 장만하세요. 감독은 앵글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들고 다니면서 무엇이든 찍어보면서, 영상이 과연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아니다 싶으면 취미로 사진공부 하면 되니까요. 요즘 콘티도 DSLR로 사진 콘티 찍는 감독들도 있더군요. 짤막한 영화도 한두 편 찍어보시구요...^^ 화이팅~

Profile
SLeem
2012.01.05 19:53
camrent
2012.01.11 01:52

일단 한 일년정도 시한을 두고 단편부터 제작에 임해보세요

단편을 3개 정도 해보면 

초보자들끼리 하시면 인생 망가집니다  소굽장난된다고 울던데요  비추천

좀 전문적인 교육기관이나 팀과 작업해보시면 

평생 할일인지 놀이인지 구분이 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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