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

답글로 도움을 받아 이런 부분들을 신경쓰면서 독립장편영화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엔딩에 중요한 장치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축구경기 장면이 TV에서 나오고 있는 컷을 3~4개 정도 찍어야 하는데

협회 쪽에선 몇 초당 백만원이 넘는 저작권을 요구하네요.

이는 해당 경기 영상 원본을 받아서 그것이 재생되는 TV 화면을 촬영했을 경우인데,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도록 TV에서 나오는 축구경기 영상을 찍는 방법이 없을까요?

경기 장면 컷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는데 해설자 음성은 러닝타임 동안 계속 흘러나오니

그 부분도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데...

상업영화에서도 이런 경우 저작권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묘하게 찍는다고 들었는데

제 상황처럼 특수한 영상을 찍는 경우가 잘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를 꼭 좀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업영화에서 '교묘하게' 찍는건, 주로 '국가대표 경기를 보고있다' 라는 설정만 전달하고 실제 경기 장면은 사용하지 않는게 말하는 '교묘한 경우' 를 말하는 것 같네요. 예를들어, TV를 보고있는 주인공들의 얼굴 표정과 리액션만을 담고 TV화면은 보여주지 않거나, (TV쪽에서 연기자 쪽을 향해 촬영하면 TV의 뒷면만 걸리니 실제 화면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연기자를 섭외해서 중계와 해설 목소리를 녹음해서 화면 없이 소리만 들려주는 것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보여줘야 하는게 축구 그 자체가 내용인게 아니라면, 직접 보여주지 않고도 관객들이 충분히 그걸 상상할 수 있도록 씬을 설계하는게 아마도 가장 최선일 겁니다.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