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으셔서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상업영화가 아니라 실험영화랑, 영화를 보편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어서 시간예술이라는" 과를 가셨는데 생각이 바뀌셨다는건 상업영화를 하시고 싶으시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래서 여섯번째 생각까지 나오신거고?
심각한 고민에 찬 23살 사춘기 소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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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1106 | |
2010년 09월 15일 22시 52분 05초 5065 8 |
생각이 많으셔서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상업영화가 아니라 실험영화랑, 영화를 보편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어서 시간예술이라는" 과를 가셨는데 생각이 바뀌셨다는건 상업영화를 하시고 싶으시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래서 여섯번째 생각까지 나오신거고?
뭐 현실적으로 답변드린다면 님 여자고 학벌도 뭐 그렇고 그렇다면 자기자본으로 자신이 직접찍어서 감독 데뷔 해야 하는데
그럴여건이 안된다면 유럽쪽으로 가서 2년정도라도 공부하고 오시면 님에게 좋을 듯 하네요.한국문화계의 유럽쪽에 대한
사대주의는 거의 절대적이라 거기서 공부하고 왔다고 하면 대접 좀 받거든요.
7. 내 작품을 만들어 영화제에 출품하며 실력을 키운다.
찾아보면 크고 작은 공모전이많답니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없죠 ㅎㅎ
우선 하나 정하셔야할 게 타인의 돈으로 제작해서 수익을 창출할 상업영화를 원하시는지, 아니면 수익이 목적이 아닌 대중에게 보여지는 것 자체에 중점을 둔 예술영화를 생각하시는 지 정하시면 윤곽이 조금 잡히겠네요
그리고 연출은 현장에 뛰어드는 것보다 위에 쓰신 것 처럼 학교에서 공부를 더 하고자 하면 커리큘럼이 좋은 학교로 편입이나 대학원진학이 좋을 것 같네요. 연출에 대한 안목도 넓히고 포트폴리오 작업(단편영화, 시나리오 등)으로 경험도 쌓고 본인의 것을 만들고 각종 단편영화제나 매년 열리는 영화제에 출품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으시면 시간을 낭비한 실패든 성공이든 워킹홀리데이라는 걸 이용해보시겠다면 외국에 가보는 것도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줄 것 같네요. 물론 외국이기에 치안이나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대한 변수가 예측불허로 발생하겠죠?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글에서 연출에 대한 꿈이 있으신 것 같은데 조급하거나 휘둘리지말고 차분하게 목표로 잡은 공부를 하시면서 묵묵히 하나씩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시간예술 이라는 걸 언급하셨는데 영화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이니 옛날에 만들어진 영화들 중에서 연출적으로 관객에게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 표현을 한 테크닉이 나타난 영화들을 찾아서 보며 개인작업으로 이렇게 찍어서 편집해보고 저렇게 찍어서 편집해보는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 스스로 하고 있는 공부법이기도 하고요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먼저 경험해본 사람의 팁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잘 고민해보세요.
미술을 하신건가요? 시간예술이면.. 그럼 미술팀 혹은 연출팀 막내로 한번 들어가보시죠.
백문이 불여일견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고 체득하는 것이 여기 댓글 백개 보는 것보다 낫습니다.
상업영화 현장에 미술팀이되었던, 연출팀이건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학교나 학벌에 빨간색으로 강조표시 되있는 걸 보면 그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듯한데.
영화 현장 스텝들 중 상당수가 영화 비전공자들입니다. 전혀 관계 없는 학과 나오셔서 열정하나로 뛰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상업영화가 아니더라도 독립영화 연출 내지는 연출부 한작품 권해드립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랄까요.
여기 수많은 글들 아래에 보시면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답변들의 연속들인데요.
한번 해보시고 그래도 이길이 내길이다 싶으면 올인해서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는 화려해 보이는 표면적 모습과 달리 현장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영화보면 한컷한컷이 몇초만에 지나가지만 현장에서 한컷을 찍기 위해서 많은 스텝들이 몇시간씩 세팅을 하고 찍고 또 찍습니다.
미술팀, 조명팀. 촬영팀이 세팅하는데 몇시간씩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하십니다.
이삼일씩 새벽부터 또 새벽까지 찍는 강행군에 버티실 수 있는 체력과
아무데서나 길바닥에서도 앉아서 쉬실 수 있는 노숙 마인드
그리고 사람간의 관계에서오는 스트레스..
친구가 좋은 곳에 취업해 연봉이 몇천이고 주5일 근무에 어쩌고 하는 팔자 좋은 소리 쌩깔 수 있는 결심도 필요합니다.
(영화일은 주중, 주말 따로 없습니다. 주말에도 밤샘촬영 자주 합니다. 괜찮으신지 다시 생각해보시고.)
물론 이런 것들은 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부분이니
너무 생각만 많이 하지마시고 행동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노 페이라도 괜찮다는 식의 마인드는 좀 위험합니다.
그런 식으로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독립영화라고 해도 최소한 교통비 정도는 챙겨주는 사람과 일하시고 상업영화 막내라고 해도 노 페이는 당연히 안됩니다.
철야에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으며 고생하는데, 많은 돈은 못받아도 돈 못받고 일하지는 마십시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영화판에서 학벌은 그렇게 중요한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뉴욕대학교 영화과 나오고 영화아카데미나 영상원 나오면 처음엔 학벌로 어느정도 어드벤티지는 있을지 모르지만.
제 경험상으론 지방대 나오셔도 성실하고 최선다하는 스텝들이
오히려 외국물 먹었다고 어깨 힘주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인정받습니다.
어느 학교에 어떻게 편입하고 어느 학교가 더 좋고 그런 것 보다는
지금이라도 상업이던 독립이던 현장으로 뛰어들어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시나리오로 단편이라도 하나 해보세요 그게 적성에 맞으면
시나리오 부터 차근차근써가면서
제작 현장을 한단계식 준비하세요
외국 유학파는 영화를 잘만든다는것과 거의 무관합니다 나가리
전공도 좀 무관하고요 많은 감독들이 비전공자
한예종등도 비슷합니다
오직 개인적인 영화공부 밖에 없습니다
비전공자는 전공자의 3배는 노력해야 겨우 따라갑니다
아주 독한 이들이 연출하는거죠 ^^
http://cafe.naver.com/scenariowriter
이곳으로 날아오세요 오프라인에서 필요한걸 알려드리지요 ^^
제가 님이라면 1)한예종 예술사(학사)부터 다시 2)한국 영화 아카데미 준비
근데 둘다 힘들어요. 일단은 단편을 찍으세요. 돈 모으면 찍고,
일단 스크립트를 쓰세요. 2분짜리 정말 2장 3장짜리 부터 쓰시고 다 쓰신 것 가지고 찍으세요.
계속 쓰세요. 그러다 보면 10장짜리도 써서 찍고 20분짜리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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