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현상을 겪고 계신듯 합니다.
예전에 FCP7을 한동안 썼고 지금은 FCPX을 쓰고 있습니다만
당시 많은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지금 같은 케이스는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FCPX이 발매되기 직전까지
FCP7은 RED 카메라의 RAW 화일까지 지원했었습니다.
FCP7에 내장된 부속 프로그램 Log&Transfer를 활용하여
ProRes화일로 변환해 쓰는 방법으로 말이죠.
그런데 당시 하드웨어 성능이 지금 시점에서 보면 작업불가 정도의 수준이었고
그래서 변환 과정에 종종 다운되는 일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또 그 변환 프로그램은 당시만 해도 RED 화일 외에 몇가지 변환 지원이 가능했더랬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간 수 많은 카메라와 코덱이 세상에 나왔고
따라서 OS와 일반 편집 프로그램이 해당 카메라 코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역시 그 가지수만큼 여러 플러그인이 나왔습니다.
해서 사용자 개인이 그런 플러그인을 수작업으로 설치하거나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프로그램 내에 해당 플러그인 장치를 집어 넣어
문제없이 사용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해서 요즘의 보통 프로그램들은 그 어떤 카메라의 소스가 임포트 되든
사용자가 무리없이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답변 대신에 장황한 옛날 이야기나 펼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지금 겪으시는 문제는 좀 넓은 시각에서 접근해갈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복잡하게 설정등등 그런 거 따지지 마시고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FCP7은 예전에 나온 프로그램이고
따라서 제조자가 현재의 기술 흐름에 맞춘 지원등을 신경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종종 지금같은 복잡한 변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서 해결 방법으로는 일단,
FCP7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즉 작업에 익숙한 상태가 되도록 우선 작업 코덱부터 바꿔주세요.
ProRes 코덱으로 말이죠.
많은 작업자들이 그런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로는 제대로 읽어들이지 못하니까요.
변환 프로그램은 거의 유료입니다.
어쨌든 그게 기본이고
제가 보기에 지금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이며
또 문제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 발생 배경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아니면 FCPX으로 작업하시는 것도 또 다른 해결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FCP7은 오로지 CPU 자원만을 활용합니다.
또 지금의 OS인 Sierra에서는 설치조차 안됩니다.
한마디로 더 이상 못쓴다는 말이죠.
그런데 FCPX을 비롯 요즘 대다수 프로그램은 GPU 자원을 활용합니다.
오래 전부터 그래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능 비교치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해서 아무리 복잡하게 시간압축, 공간압축 된 카메라 코덱일지라도
실시간으로 풀어내어 화면에 뿌려주는 게 가능합니다.
반면 CPU 연산작용만으로 일을 하는 7은 파워가 연약하기에
잘 풀어논 ProRes만 다루는 게 가능합니다.
만약 컨버팅이 너무 번거롭다 생각되시고
게다가 갑작스럽게 FCPX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Davinci Resolve를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하셔도 됩니다.
12.5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편집 기능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FCPX의 많은 부분을 베껴온 듯 합니다.
미디어 페이지 아래있는 미디어풀로 임포트한 뒤 Edit 페이지에서 편집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예전의 복잡했던 설정이 많이 단순화 되어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내친 김에 간단한 색보정도 하시고
현 시점에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편집 작업 전에 복잡하고 또 생소하게 뭐를 많이 셋팅하셨는데 그런 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편집시의 화면 사이즈나 정해주고 임포트하면 자동으로 맞춰집니다.
나중에 마스터 뽑을 때는 정확하게 하시면 됩니다.
또 원본 사이즈가 1920x1080이면 그대로 가셔야지 왜 생소한 사이즈로 바꾸시는지?
게다가 왜 최종 마스타는 압축된 블루레이로 뽑는지요?
마스타는 ProRes422HQ 뽑으셔서 여러가지 형태로 압축해 쓰시면 됩니다.
http://cafe.naver.com/omegafilm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