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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의사전달

치약세개
2015년 09월 03일 12시 43분 52초 284 6

안녕하세요. 고3학생입니다.최근 애들과 같이 학교에서 시덥잖은 영상 몇가지를 만들다가 느낀건데요, 혼자서 촬영도 하고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 카메라워킹이랑 구도를 죄다 짜려니 엄청 힘들더군요. 일을 나눠서 했으면 훨신 효율적이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저와 같이 영상을 찍는 친구들에게 전달하지 못해서 분업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분업을 시도는 해보았으나 제가 원하는 바가 자꾸 안나오더라고요. 제 머리속에 있는 그 모호한 영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것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마지막에 다시 손을 보고 말았습니다. 만약 나중에 제가 영화쪽 으로 진로를 유지하고 감독을 하게되면 연기자나 각본가, 촬영감독 등 제 의사를 전달하고 맡겨야 할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런 분들에게 제 의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게 좋을까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루감독
2015.09.04 06:32

효과적인 의사 전달 방법도 다양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회의

의사 전달의 방법은 대화 뿐만아니라 그림.. 영상.. 등 설명이 필요하다면 다양하게 해야 합니다

기타로 술한잔 하는 방법도 있구요

때로는 내 머리속의 생각을 나보다 더 잘 이해하고 설명해주는 스텝도 있답니다

혼자 작업하는 것이 아니니

좋은 스텝을 만나고 열심히 회의하고 , 싸우고  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바랍니다

치약세개
글쓴이
2015.09.04 09:49
하루감독

조언 감사합니다! 아직 학생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진 못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섣불리 생각하긴 이르겠네요. 열심히 하다보면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찾게되겠죠ㅎㅎ

파란아게하
2015.09.07 23:37

영상언어라고 하잖아요.

'치약세개'님이 머릿속에서 멋있게 표현하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아마 어떤 영화의 장면이 기억에 남아 비슷하게 표현하고 싶어진 것이거나

보지 않았어도 거의 다른 누군가가 이미 세련되게 표현한 적이 있는 구도와 분위기일 겁니다.


대개의 명작영화들은 시나리오 자체의 구성도 훌륭하고,

장면의 구도, 컷, 템포,

음악의 분위기,

배우의 연기 등도 훌륭하지요.

그리고 창작자나 실무자들도 거의 대부분 봤을 확률이 높구요.

그 영화의 좋은 장면만 스마트폰에 담아서 두고두고 보고,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하고도 보면 유용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장면이 있으면 두고두고 다시 돌려보면서 그 같은 감각을 익혀두면

나중에 응용할 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할 때는 최대한 눈앞에 그려지도록

손발로 표현하고, 입으로도 '슝' 하면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세요.

예를 들면, "그 영화 봤지? 누구 나올 때 씬 있잖아.

근데 나는 거기서 이런 식으로 한 번 바꿔보면 좋겠어." 하는 식으로 하면

아예 처음부터 뜬구름잡듯 다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죠.

치약세개
글쓴이
2015.09.08 05:12
파란아게하

오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항상 보면서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소통할 때 만이 아니라 그냥 평소에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겠네요. 

파란아게하
2015.09.08 05:50
치약세개

처음부터 아주 새로운걸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좋은 걸 세밀하게 관찰해서 따라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훨씬 빠르죠. 화이팅

filmfilm
2015.10.31 07:49

콘티뉴이티를 

최대한 정밀하게 작업해서

그걸 보면서 하세요

그럼 사람들이 헤메지 않습니다

말로 때우니깐

뭐야 이거 라는 반응이 나오는거죠





http://cafe.naver.com/scenario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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