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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rt 시 용량대비 화질보존하는 방법 추천좀 부탁드려요….

그래도돼
2014년 07월 02일 01시 17분 30초 3542 3


파이널컷7으로 작업한 영상들이요. (mark3 촬영)

러닝타임은 20분 정도 되구요.


proress422HQ로 뽑으면 25GB정도 되구요

h264로 뽑으면 2GB정도 되더라구요.


드라마나 예능같은거 다운받으면 1시간이 살짝 넘는데도 1.6GB정도에 화질도 엄청 좋던데요..

그렇게 할 수 없는건가요?


특히 H264.720p-WITH 라고 붙은 파일들이 용량대비 화질이 엄청 좋던데요..

이론상으로 이같은 1시간 짜리 영상이 1.6GB면,

20분짜리인 제 영상은 같은화질에 500~600MB 정도 되는거 아닌가요?


맥이나 윈도우 다 가능합니다.


추천해주실 방법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애호가
2014.07.02 23:31

작업할 영상이 나중에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가령 이미 방송이 되었고, 그저 나중을 위한 클린백업이라면 h264도 충분하구요.

나중에 다시 색보정을 하거나 cg합성등의 추가 후반기 작업의 가능성이 있는경우는 proles가 좋것지요.


예능 드라마 같은건 xvid 라는 코덱을 많이써서 압축대비 화질은 괜찮지요. 근데 이건 그 화질이상 다른 후반기 작업을 추가로 하면 쉽게 화질이 무너지는 압축률높은 영상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보는것 이외 색보정이든 cg든 뭘 하긴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h264보다 용량 작으면서 화질 봐줄만한건 mp4 것지요. 무조건 시간에 따라 데이터크기가 정해지는것이 아니라 압축의 정도를 조절할수가 있습니다. mpegstream 이라는 맥용툴을 사용하면 압축률 조절가능할꺼야요. 써보세요

dvcat
2014.07.19 14:52

용량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출력시 코덱 설정에 가셔서, 전송률을 낮추면 됩니다.

원본 상태가 좋다면, 말씀하신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


같은 전송율을 적용해서 나온 결과물의 화질이 나쁘다면,

그건원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나오게 만들고 싶다면,

여기서부터가 어려운 이야기가 됩니다.


1. 최대한 노이즈를 제거합니다.

용량대비 화질을 잡아먹는 첫번째 변수는 노이즈, 혹은 필름 그레인입니다.

그래서 촬영단계에서부터 노이즈가 적도록 충분한 광량을 투여해 예쁘게 찍는게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구현하지 못했다면 하는수 없이 이 단계에서 구제를 해 주어야 하는데,

솔직히 쉽지는 않은 작업입니다.

요즘은 Temporal Noise Reduction 류의 필터를 이전보다 쉽게 쓸 수 있게 됐는데,

여전히 구하는게 손쉽지는 않지만 구할수만 있다면 이게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그냥 화면 전체를 뭉개는 Spacial Noise Reduction 은 상대적으로 효과도 떨어지고

해상도 저하도 심해서 피하는것이 좋고요.


2. 너무 선명한 화면을 미리 뭉개둡니다.

거짓말 같지만 지나치게 선명하면 전체적인 화질이 떨어집니다.

동영상 인코딩이라는건 근본적으로 용량에 맞을때까지 화면 전체에 블러를 주는 일이어서,

쉽게말해 배경이 선명해서 너무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으면

인물에게 주어질 데이터가 줄어들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영상 인코더는 어디가 배경이고 어디가 인물인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인코더가 전체 블러는 안넣어도 될 정도로 미리 인물만 남기고 블러를 넣어주면

전체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주 피사체는 안 뭉개져서 큰 도움이 됩니다.


3. 크기를 미리 줄여둡니다.

동영상 인코딩 툴의 크기변환 방법은 대체로 그냥 보통 수준입니다.

그러니 검증된 알고리즘을 동원해서 사전에 미리 잘 줄여두면

인코더의 간이 변환에 비해서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애호가님이 말씀하신 MPEG streamclip도 크기변환 알고리즘은 괜찮은 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4. Me GUI 를 이용해서 인코딩 해 봅니다.

윈도우용이고, 단순히 x.264 코덱의 인터페이스일 뿐이지만

미리 준비된 인코딩 프리셋이 완전 프로페셔널 프리셋이 있습니다.

대신 2%의 화질 향상을 위해서 요구되는 인코딩 시간은 극악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오죽하면 인코딩 프리셋 이름이 아예 품질이 아니라 속도를 기준으로 작명되어 있을정도입니다.

저는 나름 이분야에서 자부심 가지고 있고, 인코딩 속도가 늘어지는거에 인내심도 많은 편입니다만,

저조차도 최고로 느린 옵션은 절대로 건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웬만한 용도로는 slow 정도만 선택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인코딩 옵션을 어떻게 하면 화질이 좋아지느냐고 궁금해 하는데,
마지막 인코딩 옵션으로 올릴 수 있는 화질은
앞쪽에 이야기한 방법으로 화질을 보존하는것에 비하면 1/10도 효과가 안나옵니다.
그래도돼
글쓴이
2014.08.14 01:09

디테일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줄에 언급하신 얘기가 참 와닿았습니다.

제가 바로 그 잘못된 상식에 사로잡혀서 어떤 인코딩을 해야 되는지 궁금했는데

중요한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군요.

새로운 개념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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