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오만방자하지 않는 이상 첫 날부터 욕을 먹는건 아닌것같습니다. 처음 일을 하는거 알면서 데리고 온거면 어느정도 감수해야죠. 실수를 아무리 해도 나중에 혼내거나 해야지 무턱대고 욕을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센스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게 쉽나요,, 장비 외우기 바쁘고 챙기기도 바쁜데~ 현장은 매번 다르고요. 윗사람들은 당연히 직업으로 몇년 해왔으니까 다 비슷하고 고만고만해서 익숙한 일 이겠지만요.

그 사람들은 이쪽 일이 원래 이렇다고 하겠지만 악습인거죠 그 사람들 인성이 그른거고요. 실수는 내가 어쩔 때 실수하는지 생각해보고 적어두시고 일 안 할때 시뮬레이션 돌려보세요.. 긴장하면 긴장해서 실수해서 욕먹고 긴장 안 하면 긴장 안 한다고 욕먹는게 현장이지요..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면 속으로 똑같이 욕하고 털어버리세요 쉬는날 멘탈 챙길만한 것들 하시고요..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날 전부 메모를 해서 숙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사수가 알려 준 부분 또한 잊지말고 잘 숙지하시구요 처음 해보는 일은 손에 익지않고 서툴러서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가 2-3번 반복이 되면 그것은 쉴드 불가죠 발생한 문제에 대해 숙지하고 다신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요한 자세에요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같이 일을 한다는 건, 삶의 방향을 결정지을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글쓴이 분한테 인격적인 모독이 계속 행해지는 그런 환경이, 글쓴이 분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는 어렵지 않을 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실수 방지법]
1. 실수한 내용은 꼭 메모해두기(숙지해놓기)
2. 모르는 부분은 꼭 물어보기
3. 행동하기 전에, 생각부터 하기

어차피 어떻게 해야할지는 다 알고 계실거고,
아저씨가 위로 겸 조언을 빙자한 꼰대짓 좀 해드리고 가겠습니다
(근데 이미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MZ들이 감놔라배놔라 많이 해놨네요ㅋㅋ)

이건 그냥 군대 같은 느낌으로 접근하시면 이해가 좀 빠를거에요.

대충 현장일 2달 해보니까 보일거에요.
조명이든 촬영이든 계급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팀입니다.
(MZ가 좋아하는 수평적인 관계를 찾으려면 다른 직업 알아보면 됨)

특히나 조명은 사고나면 정말 아주 큰 사고가 터집니다. 스튜디오가 불바다가 될 수도 있고,
동내 전기 다 터트려서 일대가 정전될 수도 있고, 조명 떨어져서 사망사고가 날 수도 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조명 하나 터지면 촬영 딜레이로 현장이 개박살나는 경우도 있고, (조명 값도 ㅈㄴ 비싸잖아요)
뭐 사고하나 터지면 그냥 ㅈ되는게 조명입니다.

그래서 정신차리라고 개새끼 소새끼 하는게 현실입니다.
긴장해서 얼타고 욕 먹는거는 그럴 수 있어요. 얼타는건 욕 먹고 다시 하면 되고,
나중에 회식할 때 술 들이 부으면서 '임마 형이 잘하라고 하는거야' 식의 야가다 발언을 듣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킵고잉하세요.
조명팀 아재들이 나이가 많다는건 글쓴이도 그 나이까지 할 수 있다는거에요.
첫날부터 욕을 먹는데도 2달 넘게 팀에서 안짤리고 있다는건 잘하고 있다는거에요

현실적인 커리어로 얘기해드리면
1년도 못버텨서 나가면 그 경력 어디가서도 안쳐줍니다. (끈기 없고 근성 없다고 오히려 안좋게 봄)
그래서 기본 1년은 버텨야합니다.
그리고 1년을 버텼다? 그럼 시야가 달라질겁니다. 몸도 마음도 적응 많이 했을테고,
그렇게 계속 버티다보면 주인의식 생겨서 대가리가 커지는 3년 정도 되서 독립하던지 주요보직 노려보던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