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는 천차만별이지만 단편은 몇 백만원 선이고, 장편은 수천~수억원 선이죠.
독립영화로 투자금을 빼고 수입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최소 로또 2등 정도 당첨 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만드신다면 사비를 추가로 넣는 경우는 봤어도 감독이 수입을 받아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영화제에 선정돼도 극내 영화제는 상영료 안주는 영화제가 더 많고, 해외영화제라도 상영료 얼마 안되고요, 독립영화는 개봉해 봤자 개봉하느라 들어가는 배급비 회수도 안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거기서 수익이 더 나서 제작비를 회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그래서 대부분의 독립영화는 영진위나 지자체, 지역영상위원회 등에서 실시하는 지원사업에 응모하고, 그 비용으로 영화를 만듭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이런 지원금을 많아 따냈다면, 거기서 일정부분을 감독료로 책정할 수는 있겠죠. 대신 그러기 위해서는 누가봐도 좋다고 감탄할 정도로 시나리오가 좋아야 합니다. 내가 순수한 마음에서 만들려고 하는거니 도와주세요... 는 아무 의미 없죠. 응모하는 사람 전부가 그런 사람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