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 철없는 고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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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널오렌지 | |
2024년 07월 06일 16시 51분 47초 66238 5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괜히 영화 선택했다 망한 분들 주변에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감독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뿐입니다. 한 해 영화과 졸업생이 수백, 수천이 나오는걸 생각하면 얼마나 가기 어려운 확률인지 알 수 있겠죠. 신입사원이 대기업 사장까지 올라갈 확률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쪽은 과정내내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중간만 가도 꽤 괜찮은 수입을 보장받죠. 하지만 영화감독은 잘나가는 몇 몇을 제외하고는 중견감독도 근근이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화하고 싶으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라라는 농담아닌 농담이 있을 정도죠.
뭐, 제 인간관계 탓일수도 있지만 제가 자주 만나는 감독들의 대부분은 '예전에 한 편 만들어봤고, 앞으로 언젠간 또 만들겠다'는 분들이지, 실제로는 생업을 위해 다른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 분들의 대부분은 영화를 한 걸 후회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꿈들을 놓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애초에 꿈이 경제적인 성공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기준으로는 별로 풍족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영화를 하고, 꿈을 좇아 돈 안될것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영화를 하고 싶지만 금전적인 부담이 느껴지는 분들은 관련직이지만 감독은 아닌일을 하며 살아가기도 하고요. 그게 자신의 선택이라면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들이 좋다고 해서 그냥 선택했다가 후회하고 더 큰 댓가를 치르고 관련업계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남들의 권유를 듣지 말걸... 이라고 후회하기도 하죠. 그래서 정말로 하겠다는 사람은, 이미 영화과를 정해놓고 사회 전체와 싸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한 해에 수백명씩 사회에 풀려서 그동안 쌓인 수천명의 사람들과 경쟁합니다. 예술하는건 그래도 일반직장의 경쟁은 안하는거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마찬가지로
보장도 없는 일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거죠. 그 과정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영화하는 사람들이죠.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다만, 한가지 하고 싶은말은...
안전하게 다른과를 들어가서 영화 관련한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쌓아서 영화로 넘어오겠다고 하는게 제일 안이한 생각입니다. 이건 영화과를 선택한 사람도, 다른 과를 선택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모두 무시하는 생각입니다. 다른과를 가도 미래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하고, 긴시간 구직자로 힘든 구직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나마 영화보다는 낫다는곳도 이렇게 어려운데 영화를 하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걱정하는 거고요. 그러니 보험으로 다른과를 다니면서 영화를 따로 준비하겠다는 선택하면 이 게시판에 제일 많이 올라오는 질문, '비전공자로 영화에서 xx를 하고 싶은데 도저히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의 주인공이 될겁니다.
이 선택지는 오히려 더 그 전공에 충실해서 안정적이면서도 시간도 여유있는 수입처를 마련한 뒤에 취미로 영화만들기를 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찾아보면 산업적으로 치열하지는 않지만 열정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동호회나 비슷한 모임이 있을겁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감독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뿐입니다. 한 해 영화과 졸업생이 수백, 수천이 나오는걸 생각하면 얼마나 가기 어려운 확률인지 알 수 있겠죠. 신입사원이 대기업 사장까지 올라갈 확률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쪽은 과정내내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중간만 가도 꽤 괜찮은 수입을 보장받죠. 하지만 영화감독은 잘나가는 몇 몇을 제외하고는 중견감독도 근근이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화하고 싶으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라라는 농담아닌 농담이 있을 정도죠.
뭐, 제 인간관계 탓일수도 있지만 제가 자주 만나는 감독들의 대부분은 '예전에 한 편 만들어봤고, 앞으로 언젠간 또 만들겠다'는 분들이지, 실제로는 생업을 위해 다른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 분들의 대부분은 영화를 한 걸 후회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꿈들을 놓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애초에 꿈이 경제적인 성공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기준으로는 별로 풍족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영화를 하고, 꿈을 좇아 돈 안될것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영화를 하고 싶지만 금전적인 부담이 느껴지는 분들은 관련직이지만 감독은 아닌일을 하며 살아가기도 하고요. 그게 자신의 선택이라면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들이 좋다고 해서 그냥 선택했다가 후회하고 더 큰 댓가를 치르고 관련업계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남들의 권유를 듣지 말걸... 이라고 후회하기도 하죠. 그래서 정말로 하겠다는 사람은, 이미 영화과를 정해놓고 사회 전체와 싸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한 해에 수백명씩 사회에 풀려서 그동안 쌓인 수천명의 사람들과 경쟁합니다. 예술하는건 그래도 일반직장의 경쟁은 안하는거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마찬가지로
보장도 없는 일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거죠. 그 과정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영화하는 사람들이죠.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다만, 한가지 하고 싶은말은...
안전하게 다른과를 들어가서 영화 관련한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쌓아서 영화로 넘어오겠다고 하는게 제일 안이한 생각입니다. 이건 영화과를 선택한 사람도, 다른 과를 선택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모두 무시하는 생각입니다. 다른과를 가도 미래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하고, 긴시간 구직자로 힘든 구직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나마 영화보다는 낫다는곳도 이렇게 어려운데 영화를 하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걱정하는 거고요. 그러니 보험으로 다른과를 다니면서 영화를 따로 준비하겠다는 선택하면 이 게시판에 제일 많이 올라오는 질문, '비전공자로 영화에서 xx를 하고 싶은데 도저히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의 주인공이 될겁니다.
이 선택지는 오히려 더 그 전공에 충실해서 안정적이면서도 시간도 여유있는 수입처를 마련한 뒤에 취미로 영화만들기를 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찾아보면 산업적으로 치열하지는 않지만 열정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동호회나 비슷한 모임이 있을겁니다.
dvcat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을 보니 생각이 정리 되네요.
아주아주 긴 글을 쓰다.. 너무 잔소리 같아서 ㅋㅋㅋㅋㅋ지웁니다.
저는 그냥.. 영화는 취미로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그냥.. 영화는 취미로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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