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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배급 문의

korea29
2024년 02월 13일 12시 35분 47초 21199 3

안녕하세요. 최근 작품을 찍게되어 배급까지 진행해보고자 배급사를 알아보던 중 궁금증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Q1. 배급사에서는 극장 및 OTT 플랫폼 배급만 도와주나요? 아니면, 영화제 출품도 진행하나요?

 

Q2. 배급사에서 배급비를 받아가는게 맞나요?

(받아간다면 어느정도 받아가나요?)

 

Q3. 배급사가 해주는 구체적인 업무들이 궁금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24.02.13 21:16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배급작 묶어서 유명 영화제 몇 곳에 출품합니다. 다만, 모든 영화제에 다 출품하는것은 아니니 계약때 확인해 보시고, 추가 출품은 개인적으로 진행해도 되는지 등등을 협의를 잘 해 두어야 합니다.

배급이 된다는건 돈이 들어온다는 뜻이죠. 그 돈에서 배급 수수료를 떼고 입금해 줍니다. 처음 진행하면서 놓치는 부분은, 배급을 위해 배급용 선재나 포스터, 예고편 등등을 만들었다면 이런 활동에 들어간 비용이 우선 리쿱됩니다. 즉, 이 비용이 전부 정산될때 까지는 한 푼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소리죠. 배급비율은 계약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반반인 경우도 있고, 7:3인 경우도 있고, 배급대행 이라고 해서 비율 나주지 않고 배급사가 배급비용 먼저 떼가고 이후 수익은 전부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제 출품을 배급작을 묶어서 합니다. 인지도 있는 배급사의 경우 1차 검증을 마쳤다는 증거이므로 아무래도 심사위원들이 좀 더 신경써서 봐주죠. 극장에 개봉해도 될만하다고 판단되면 극장 배급을 하는데, 사전에 타임라인을 짜고 예고편, 포스터 등등의 제작도 하고, 프로모션, 홍보 등등도 합니다. 상황봐서 외주사에 맡기기도 하고 규모가 작으면 담당 직원이 간단하게만 하고 끝내기도 합니다. 개봉하면 배급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관객과의대화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후 극장정산금이 들어오면 계약 조건대로 배분도 합니다. 극장 개봉이 끝나면 OTT나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진행하는데, 대형 OTT는 배급사가 컨택하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배급사가 직접 진행하기 보다는 부가판권 대행 전문업체에 위탁을 하는게 보통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명영화 아니면 대형 OTT에는 들어가기 힘들거에요.
korea29
글쓴이
2024.02.15 00:26
dvcat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가끔 보면 수십~수백의 돈을 미리 받고 출품 및 OTT 배급을 도와주는 곳이 있던데, 그런 곳도 믿을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영화제 출품 전 배급사를 먼저 컨택하고 영화제에 대해 디테일하게 논의해보면 되는건가요?!

너무 많이 여쭤봐서 죄송합니다 ㅜㅜ
dvcat
2024.02.15 08:38
korea29
그거야 업체마다 다르므로 제가 하나로 싸잡아서 사기다 유용하다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돈만큼 합당한 활동을 하는 곳도 있고, 배급비만 받고 개인이 하는것만도 못한 성의를 보여주는곳도 있고, 남들이 보기엔 그정도면 직접해도 될텐데... 하는 수준이어도 본인이 모르는 분야라 돈주고 맡기는게 나을때도 있고, 기존 인지도 팔아 배급수수료만 받아먹고 일은 하지 않는 사기 수준의 업체도 있고 그러니까요. 그런건 여기에 물을게 아니라 발품 팔아가면서 스스로 업체검증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게 걱정이시면 일단 인디스토리 같이 인지도 있는 업체에 우선 의뢰를 넣어보시고, 안되면 그때 다른 방안을 모색해 보세요.

제 생각엔 영화제 출품까지는 일단 스스로 해결해 보세요.
보통 영화제에서 반응이 좋으면 배급사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그정도는 아니라면 좀 불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국제영화제 상영이라는 검증을 거치면 일단 이바닥에 인지도가 있는 업체에 의뢰를 넣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독립영화는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국내영화제에 감독이 출품 - 그 작품보고 배급사가 연결되어 해외배급(해외영화제 출품)과 배급을 진행 하는 순으로 배급이 진행됩니다.
참고로, 영화제 상영까지만 하고 이후 판매는 되지 않는 작품도 많습니다. 판매는 영화를 만드는 입장이나 관객의 입장에서 진행되는게 아니라 소비자를 상대하는 플랫폼입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인기 없을것 같은 작품은 아예 배급이 되지 않거든요.
쉽게 말해 영화제 문턱도 넘을수 없는 작품이라면 개봉이나 배급은 애초에 꿈도 꿀 수 없는일이니 스스로 영화제에 출품해서 상품성을 먼저 증명해야 배급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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