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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 없는 장편 영화가

worlddtr
2006년 05월 10일 09시 27분 15초 2118 6
가능한가요?
이해를 못하겠음.
화이팅!!!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nahnnah
2006.05.10 11:16
배우나 스탭들은 힘들지만, 유명 감독 중에도 콘티없이 제작하는 분도 계시니... 불가능한건 아니겠죠?
근데, 정말 콘티 없이 진행되는 영화는 힘들죠.
제가 참여했던 독립 장편 영화 중에도 콘티 없이 진행 된 것이 있었는데...
콘티가 있음 설명도 필요없을 부분들을 배우와 스탭들에게 설명하느라 소모된 시간이 너무 많았어요. 설명을 해도 이해가 잘 되지 않고, 그림으로 보면 한눈에 보고 이해되었을것을...
준비 단계의 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다는데...

하여간, 정확한 계산과 준비를 마친 후 콘티가 나오고서 진행되는 작품 아니면 여러사람이 힘들죠.
콘티가 다 정해져 있지만,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콘티외의 추가 컷을 찍는 거야 괜찮지만, 완전히 콘티 없이 찍은 작품은 배우도, 스탭도, 감독도, 편집할때도 다 힘들지 않을까요???

엉성한 스케치로라도 구도는 잡아둬야 브로킹이 어떻게 되는지, 장면 장면 컷이 어떻게 나뉘어 지는지... 같은 대사를 어떤 앵글에서 반복해서 찍는지... 그런 걸 알아야 더블액션 되는 부분의 세심한 부분까지 기억하면서 일치되게 할텐데...

콘티 없는 작업은 너무도 힘듧니다.
maybelle
2006.05.10 11:18
Why is it that in all of these film books there is such a huge focus on storyboards? That's what a third of this book covers. I should point out that many directors, including the two greatest directors of all time, Elia Kazan and Stanley Kubrick, as well as Woody Allen, Bernardo Bertolluci, Sydney Pollack, and many more do NOT storyboard their shots. Even Welles, later in his career, admitted to making up his mind on the set, and Hitchcock, famously known for storyboards, only storyboarded the BIG shots, not the entire film. I just wish these books wouldn't focus so much on pre-visualization when many major directors DONT PRE-VISUALIZE AT ALL.

아마존에서 찾은 답글입니다. 콘티 너무 좋아하면 안 됩니다. ㅎ
reddart
2006.05.10 16:50
영화의 상황 마다 다르게 유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디테일한 콘티 작업과 그것을 바탕으로한 꽉 짜여진 현장진행은 주변 인물들의 이해도를 높여 촬영시간의 절약과 동시에 예산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무시하지 못할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즘 촬영되어지는 대부분의 상업영화 및 단편영화
가 촬영 전 콘티작업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주의해야 할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최근 몇몇 피디분들께 들었던 이야기인데
그 분들은 현장에서 자주 바뀌는 감독의 주문(뭐 변덕이라고도...ㅋ) 때문에 감독은 누구가 되었건 믿을게 못되는 족속들...
이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더랬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더욱 더 디테일한 콘티작업을 사전에 주문하고 현장에선 그것에서 벗어난 감독의 요구를 콘티를 근거로하여
공격(?) 할 수 있는 무기로 사용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콘티는 어디까지나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내기 위한 감독의 개략적인 밑그림일 뿐이며 그것이 절대적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현장에 나가보지도 않았고 공간을 알지도 못하는데 상상만으로 100프로 그것을 표현해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티를 상황에 맞게 만들고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액션장면이나 여러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사용되어지고 영화내 중요장면이라면 더욱 더 디테일한 콘티가 준비되어져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하면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도 유동적이고 합리적인 대처를 신속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프리프로덕션의 시간도 별로 없고 공간에 대한 헌팅이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디테일한 콘티를 요구하며
귀한 프리단계의 시간을 허비한다던지 하는 상황은 영화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합니다

영화는 콘티로 찍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찍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콘티역시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이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dinoblack
2006.05.11 13:23
콘티없이 영화 만든다..만들수는 있습니다..
자 여러분 부산에서 모이시기 바랍니다..그럼 이유야 어찌되었든 부산으로 출발하겠지요..언제까지?..
부산 어디로?..상호간에 좌충우돌하면서 모일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기위해 동분서주 하면서 어찌어찌 모이기는 할것입니다.

콘티란 주어진 시나리오로부터 얻고자하는 비주얼의 최종목표치에 대한 감독의 제안과도 같습니다..
미묘한 형용사로 치부되지 않은 직설적이고 간명한 목표치라고 해석해 볼수도 있습니다.

콘티가 개략적인 밑그림이어서는 않됩니다..솔찍히..
감독이 현장에 가서보니 어 내가 생각한게 아닌거 같아..이것도 감독으로써의 직무유기죠 솔찍히 감독해선 않돼죠..
자신의 생각을 담고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게 될 모든 구성요소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표현에 대해 갈등하고 있다면
프로덕션 단계로 넘어가선 않될 말입니다..
감독으로써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콘티를 펼친다..결국 이건 주먹구구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다란 표현이네요.
뒤집어 말한다면 감독 스스로도 지금 이 시나리오 속에서 무엇을 끄집어내어 보여줄것인가 조차도 불명확한 상태란 뜻이니
까요..그런 감독에게 수십억의 제작비를 지원해야 합니까?

물론 감독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하게 될 모든 변수를 인지하고 촬영에 임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변수는 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을까?란 불확실성에 대한 희망으로부터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야기든 그 이야기를 담기위해서 필요한 영상이 존재합니다. 더 좋은 영상은 필요없지요..더 좋은 영상보다 꼭 맞는
영상이 필요하지요..꼭 필요한 영상은 현장 분석(헌팅)과 미장센을 통해 충분히 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감독은 그 두가지 작업을 통해 스스로가 원하는 이미지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라고 판단하는 일련된
목표를 갖고 정리하는것이 콘티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콘티는 감독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콘티는 감독이 연출을 위해 움직이는 수많은 스텝들의 목표이자 언어입니다.
감독은 자신이 펼칠 이야기를 담을 그릇의 모양들을 스텝들에게 알려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주얼은 감독이 만드는것이 아니지요..연출몫임니다..감독은 연출을 통해 만들어진 그릇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나갈 뿐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기 가장 알맞은 모양의 그릇속에다..
ApplePie
2006.05.12 16:55
요즘은 콘티 보다는 토티가 대세라고 알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Profile
unanee
2006.05.16 20:51
콘티 없는 현장에서 보면 스텝-연출-배우 모두들 좌충우돌 합니다. 서로 말로써 의사소통하느라 지쳐버립니다. 콘티가 있었다면 교통정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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