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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궁금했는데요...

timmy2000
2005년 10월 31일 00시 20분 00초 1807 2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예전부터 정말 궁금하게 느꼈던 건데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전 그냥 그렇게 느꼈을 뿐이니까요...




이제 우리나라가 외국 (전형적인 헐리우드 상업 영화는 제외입니다 ) 과 비교했을때

영화를 찍는 각종 장비가 전혀 뒤떨어지지 않게 된지가 오래인데...

영화의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왜 그렇게 떨어져보이는 거죠?

정확하게 집어낼 수는 없지만,,, 뭐랄까요

답답해보이고 단조롭고 어색해보이는 무엇이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느낌보다도 너무 인공적이어서 어설픈 느낌도 많이 나구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십니까?


도대체 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aybelle
2005.11.02 09:56
일단은 촬영하는 장소의 차이가 있겠죠. 장소마다 빛의 차이가 나고 또 공간의 특정한 분위기나
색이 다를테니까요. 그리고 그에 관련되어 영화미술의 차이가 있을겁니다. 스타워즈 미술집을
보시면 영화 촬영전에 세심한 부분까지 이미 장면설정이 나와있다는 것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디렉션에 따라 영화의 최종 '룩'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촬영후에 우리가 원본
을 그대로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드시 후반작업에서 색보정을 거치게 됩니다. 한가지만 더
말하면 조명의 문제인데요. 필름은 빛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충분한 조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
야 모든 세세한 디테일까지 드러나게 되는데요. 우리 영화 현실에선 충분한 양의 조명은 좀 무리
인듯 합니다. 인식도 그렇구요. 제가 미국에서 촬영하는 것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대낮에 야외에
서 촬영하는데도 발전차를 몇대동원해서 대낮보다 더 밝게(?) 하고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것
들이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일겁니다.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장비는 그냥 장비입니다. 결국 모든것은 '사람'이 결정하고 그래서 '사람'
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작비에서 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도 역시 '사람'입
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탭처우에 관한 논쟁이 있었는데요. 모든 스탭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없이. 그리고 돈 안줘도 된다고 경험없는 사람들 만으로 작업하는 시스템으로는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
라 모든 부분에서 좋은 품질의 영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ossiwessi
2005.11.04 08:47
질문글을 읽고 저도 궁금해서 오늘 교수님께 여쭤봤는데요 (후반필름작업 수업때),
같은 오리지널 네가티브를 들고 가도 어느 나라에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다른 듀프가 나온다고 하네요.
그게 돈이나 장비 때문이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건 아니고 사실 만지는 사람 차이라고 하셨어요.
필름 측면에서만 보면 다 같은 필름에 같은 장비로 찍는데 다를 것이 별로 없다고.
물론 모든 작업 단계에서 작은 작은 차이들이 존재한다고도 하셨지만,
일단 배우는 부분에서만 중점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색보정때 촬영감독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연출이 옆에 가서 잔소리(??)를 하면 그런 일이
잘 일어난다고도 하셨구요,
시간이 없어서 색보정기사 혼자 바쁘게 일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아..별 도움은 안됐네요. 저도 궁금했는데 ^^

(오리지널 네가티브 필름은 편집이 다 된 상태의 최종원본(??)필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고
듀프(듀플리케이트 네가티브 필름)는 극장용 필름으로 복사를 할때 오리지널 네가티브가
손상되기 쉬워서 만드는 중간복사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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