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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란 조명에 대해서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pumpitupwell
2005년 10월 28일 18시 46분 12초 2058 4
안녕하세요
올해에 대학교 영화과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요번에 선배님들이 찍으시는 영화에 참여하게 됐는데
촬영을 맡으신 선배님이 요소에 실크를 대야하니까 구해오라하더라구요
요소란 명칭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 요소란 조명이 도대체 뭔가요?
게다가 요소에 대는 실크는 어떤걸 구해야하나요?
또한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당췌 막막합니다
아시는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요소란 명칭이 맞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isadhappy
2005.10.29 02:15
잘은 모르지만... 저도 영화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요소'라는 말이 정확한 표준어원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텅스텐 1kw~650w정도의 조명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고 하더라구요.
기원을 살펴보자면 옛날에 충무로에서 활약하셨던 조명감독님들이
'텅스텐 조명'에 들어가는 가스가 '요소'라서 요소라고 불리기도 하고,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쓰인다고 '요소'라는 말이 붙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antikoko
2005.10.29 02:23
저도 확실친 않지만 급하신것 같으니 추측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요소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요소(尿素)[명사] 포유동물의 몸 안에서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겨 오줌으로 나오는 질소 화합물. 무색·무취의 바늘꼴의 결정임."(엠파스)

여기서 질소화합물이란 단어로 유추컨데, 조명 사전에 보면
"가스든 전구는 1913년 랭뮤어(I. Langmuir)에 의해 발명됐다. 랭뮤어는 진공 전구의 흑화원인이 필라멘트의 텅스텐 증발인 것을 규명하고, 이것을 억제하기 위해 질소와 같은 불활성 가스를 봉입하였다"

우리가 아는 텅스텐 라이트는 아시다시피 필라멘트에 전기를 흘려 "태움으로써" 빛을 내는 원리입니다. 근데 초기 라이트는 유리막안에 검댕이 끼어서 오래쓰지 못했다고 하네요.
위의 랭뮤어는 그 검댕의 원인이 필라멘트의 인자중 텅스텐이 증발하면서 유리막에 달라 붙는데 있단걸 알아내고 그 개선책으로 질소와 같은 특정 혼합가스를 넣어 라이트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요소라이트란 그래서 만들어진 용어가 아닌가 싶네요. 질소 화합물을 넣었으니까요.
(요즘은 더 좋은 화합물을 첨가해서 조명기의 수명도 길어지고 광량도 좋아졌다 합니다)
현장에선 주로 1kw이하 텅스텐 라이트를 칭할때 흔히 요소라이트라고 부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흔히 쓰는 650w, 800w 라이트는 거의 요소라고 칭하죠.

다른 의미가 있을지 모르니까 아시는 분 계시면 답해주실 겁니다.
급하신대로 요소라이트는 1kw이하 텅스텐, 그중에서도 650, 800w라이트 정도를 말하는구나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실크는 빛을 분산시키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라이트 앞에 대는 큰범주의 필터라고 생각하시면 될텐데요,
말 그대로 천가게에 가셔서 실크천을 사시면 됩니다. 용도에 맞아야 되니까 선배에게 두께나 크기를 미리 상의하세요.
날 잡아서 한번 조명렌탈엡체에 한번 들러보세요. 그럼 필터 샘플들이 있거든요. 그거 하나 얻어오셔서 참조하시면 마스터 되실 부분 같습니다...

오답일수도 있단 점 이해해주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한때 조명부..^^)
virgo2
2005.11.01 10:55
오줌 속의 요소는 유기물질이고, 화학식은 -> H2NCONH2
네이트 사전에서 -> '일반 조명용 백열전구에는 불활성 가스로 아르곤(Ar)을 주체로 한 질소(N2)와의 혼합가스를 이용한다.'
그러니까 전구에 요소가 들어서 그렇다는 설명은 아마..아닌 것 같습니다.
reddart
2005.11.08 13:36
요소 요소 쓰인다 해서 요소.... 대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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