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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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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 대해서 질문이요..

sangbojjang
2005년 10월 17일 17시 01분 37초 2192 5
안녕하세요
어떻게해야할지몰라서
이렇게 질문을합니다..
저는 서울예대를 목표로 하고있는 재수생입니다
재수를하다가 배우가 되고싶어서 시작한일인데요..
밥값아껴서 레슨비 만들고 부모님께는 말씀안드리고
혼자서 준비해왔습니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2차수시를 지원하고
몇일전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더니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께서 하시는말씀이
'서울예대 방송연예 그 과만 몇명인데 그중에서 정말 스크린나오고 그런배우가 몇이나 되겠냐'
이러시면서
아버지 대학교 시절때 아는 분이 동아리중에 연극동아리에서 연극하다가 연기잘해서
유명한 연출자 됬다고 그런말씀하시면서
'너도 4년제 대학교가서 동아리로 연기를 해라'
이렇게 말씀을하셨어요..
생각을해보니..내가과연 서울예대 방연과 가서.. 스크린에 나올수있을까..과연붙을수나있을까..
이런생각도들구.. 예대 졸업하고나서 부모님께 손벌리고 살진않을까..하고 걱정도되구요..
차라리 아버지 말씀처럼 그냥 4년제 대학교 가서 동아리 로 하면서
영화 단영 오디션 볼까..생각했는데..막상이것도 쉽진않을것같구..
지금 수능도 몇일안남았는데.. 예대 목표로 준비했는데..
공부는 안해왔지..예대는 안된다고 하시고..아직어려서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어른말씀잘들으면 떡하나 더얻어먹는다고..아버지 말씀대로해야할까요..
아니면..그냥 밀고나가야할까요..후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nahnnah
2005.10.17 18:48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님의 꿈이 무엇인가요?
님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 지 그것부터 정하고 그 길을 향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답이겠지요?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하기에는 지금 10월 중순인데... 좀 늦은거 아닌가요?
진학에 관해서 학과 정하고 장래 진로를 정하는 걸 10월 중순에 한다는 건... 글쎄요...

연기 지도 하시는 선생님은 뭐라고 하세요?
님이 재능이 있다고 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길 알아보는 게 현명하겠다고 하시던가요?


서울 예대 합격을 할 수 있을 지 없을지 자체도 모르는것이고...
정말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서울 예대 좋지요. 연기가 목적이라면 연극과가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방송 연예과는 배우 보다는 방송 진행이나 리포터쪽에 더 적합한 공부를 하는 걸로 아는데...

4년제냐 2년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공부를 하느냐가 더 중요한거죠.

결정은 님이 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디 가고 싶다고 마음 먹는다고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곳에 갈 수 있는 성적과 실기 둘 다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요.

어디가서 무엇을 하든 쉬운 일은 없습니다.

경쟁률이 몇대몇이든 하는 사람은 다 합니다.
10000 : 1 이라도 하는 사람은 하고,
1.2 : 1 이라도 안되는 사람은 안됩니다.

부모님 조언도 참고 하시고, 정말 냉정하게 현실도 돌이켜 보시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 해 보세요.

그리고 답이 어찌 나왔건, 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 지를 확실하게 한번 생각 해 보세요.

남들의 반응도 내 생각으로도 내가 배우로서 자리 잡을 확률은 0.1% 미만이라 할지라도,
꼭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그거 아니면 살 이유가 없다... 싶다면 확률이 낮은 게임이더라도 도전을 해야지요.
대신 정말 목숨 걸고 독 품고 덤벼야지요.
결국 실패 할 수 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 해야 하는 거구요. 결과가 어찌 나오건 그 선택에 대해 후회 않을 자신이 있는지도 생각 해 보세요.

그 정도로 절박하지 않다면...
그냥 대충 현실과 타협하면서 쉬운 길로 가세요.
넓은 길로 가세요.
좁은 길로 가서 고생 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고생 할 각오 하고 좁은 길로 가는 거구요.


누가 뭐래도 님 스스로가 결정할 일입니다.

그리고 어디가서 무엇을 공부하든 다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부모님 반대로 저처럼 돌고 돌아 결국은 내 꿈대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실질적인 답변은 아니지만, 피가 되고 살이되는 답이 되길 바랍니다.

파이팅!
sangbojjang
글쓴이
2005.10.18 02:03
답변정말감사해요..
마음이 따뜻하신분같아요
아버지말대로 가는게 조금이라도 낳을것같아요
그래도 연기에 대한열정이나 꿈은 포기하지않을꺼구요

아무튼 정말고맙습니다
힘이됬어요
Profile
nahnnah
2005.10.18 19:32
낳은 게 아니고 나은 건데...
낳다는 새끼를 낳는 거고... / 낳다, 낳고, 낳으니, 낳아서


낫다가 A보다 B가 낫다... 라는 뜻이지요. / 낫다, 낫고, 나으니, 나아서

낫다를 낳다로 쓰시는 분이 너무도 많기에 한번 지적 해 봤습니다.^^
jonyuta
2005.10.20 21:01
ㅋㅋ 재치만점이시군요..ㅋ
그리고 질문한분께 하나만 물어볼께요..
배우..가 돼고싶으신건가요??아니면 연예인이 돼고싶으신건가요..?
Profile
nahnnah
2005.10.21 20:48
본인 스스로 배우가 되고 싶은지... 연예인이 되고 싶은지 아마 생각 안해봤을텐데...
저 정도 나이에는 [ 배우 = 연예인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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