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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독 업무에 관한 질문입니다!!!

metel0706
2004년 12월 31일 02시 55분 06초 3036 6
안녕하세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번에 35mm 단편영화 (7~8회차 촬영예정)에서
조감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단편 작업할 때는 그냥 조감독 없이 감독이 다 알아서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예산도 크고 충무로 스텝들도 참여하고
인원과 장비 이동도 많을 것 같습니다. 걱정입니다.
잘한다는 칭찬은 바라지도 않지만
제 모하는거야? 에들 아주 엉망진창이네... 이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네요.
책을 찾아봐도 별 내용이 없구요 ㅎㅎ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충무로에서 하는 조감독의 업무들...
연출부 업무 구분...
프리단계에서 준비해야하는 문서들의 종류...
직접 해야 하는 것과 연출부원에게 맡겨야 하는 것들...
현장에서 조감독이 해야할 일... 하면 안되는 일...
미리 준비할 것들...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들
기타.. 알고 있으면 좋을 충고들
등등... 모두 좋습니다.

나름대로 단편작업 몇편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덩치가 커지니까 부담이 되는군요.
많은 조언과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길면 메일로 보내주셔도 되구요. shin7226@hanmail.net
왜 이런건 책에 없는건지...

200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분들 영화로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taa
2004.12.31 09:00
요즘은 너무 거저 먹을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어..
그러니까..다들 1작품하고 죄다 조감독할려고 하지....쯔쯔쯔....안되...
closeme
2004.12.31 10:23
ttaa 님은 무슨 소리 하시는건지.... ㅡㅡ;;
글쓰신분은 단편영화(35mm) 에서 조감독 맡게 되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근데 무슨 거저 먹다니요.... ㅡㅡ;;
상업영화에서 경험도 없이 조감독 한다는것도 아니구, 약간은 스케일이 큰 단편영화에서 조감독을 맡게 되어
고민이시라는데...뭘~
kp9999
2004.12.31 11:03
단편조감독은 상업영화조감독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로 일하셔야 될 겁니다.
일단은 PD가 있다면 같이 상의 많이 하시구요..... 예산상의 부분까지 같이 공유하고 협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감독의 가장 중요한 일은 스케쥴관리, 체크입니다. 보통 현장진행을 조감독의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사실, 감독과 촬영기사가 주도하는 부분에서 조감독은 부분적인 역할만 수행합니다.
단편영화경험이 꽤 되신다면 현장진행부분은 별로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엑스트라관리, 미술체크, 소품체크, 등등의 일들은 실제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정신만 잃지 않으면 되는 일입니다.
스케줄관리 체크는 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크랭크인 시기와 6-7회차 의 촬영회차에서 어떤 식으로 씬과 콘티를 나누느냐 하는 것은 조감독이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제작진행과정 전체를 알고 있지 않으면 절대 제대로 스케쥴을 짤 수 없습니다.
문서는 씬리스트정도로 충분합니다.
거기서 품목별로 세분화하시면 되구요... 연출부 구성은 재량껏 하시면 되는데 단편이라는 사정상 조감독이 연출부 일까지 어느 정도는 하셔야 될 것 같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metel0706
글쓴이
2004.12.31 18:46
답변 감사드립니다.
약간은 마음이 좀 편해졌네요. ㅋㅋ
맨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어렵게 고생하면서 익히신 노하우일텐데...
너무 쉽게 너무 편하게 물어본것 아닌가 부끄럽습니다.
주변에 영화 엎어진 분들만 계시고
제대로 조감독을 해보신 분들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한가지만 더 물어보고 싶은것은 촬영할때
슛테스트 하겠습니다. 슛들어가겠습니다.
이런건 조감독이 외치나요? 감독이 직접 외치나요?
그냥 이런것도 모르면 쪽팔릴거 같아서요. 소심한가...
Profile
truerain
2004.12.31 21:40
"길면 메일로 보내주셔도 되구요. 왜 이런건 책에 없는건지... "

그런 것도 책에 다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04년쯤에 발간한
"연출부.제작부가 꼭 알아야 할 영화 후반 작업 / 최익환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2004"
제가 이 책 도서관에서 슬쩍 봤는데 아마 프리-프러덕션-포스트 글코 관련업소 연락처까지..
그럼 수고하세요
Profile
JEDI
2005.01.03 00:36
"촬영할때
슛테스트 하겠습니다. 슛들어가겠습니다.
이런건 조감독이 외치나요? 감독이 직접 외치나요? "
...그때 그때 달라요...;;;;
기본적으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조감독이 임의로 리허설을 진행하고,슛 들어가고... 하지는 않죠.
감독이 '테스트하자'고 하면 그 말을 받아서 '슛테스트 하겠습니다'라고 외치고,
감독이 '슛 가자' 하면 그 말을 받아서 '슛 들어가겠습니다' 하고 또 외치고.. 하는 식이죠
정하기는 감독이 정하고 외치는건 조감독이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근데.. 현장에서 슛싸인을 어떻게 할껀지 정도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정하시기 바랍니다.
쪽 팔리는게 아니고..당연히 그래야 하는겁니다.
정해진 규칙이라는게 없으니까요.
감독과 조감독이 어떻게 하기로 정하느냐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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