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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촬영 감독이 꿈인 27살의 고민

짱아박사
2023년 09월 15일 15시 08분 48초 28956 8

안녕하세요.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촬영감독이 꿈인 27살 남자입니다.

26살까지 평범하게 살다가 현타오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울에 상경한지 1년이 다되갑니다. 서울에 와서 하고 싶었던 꿈?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영화쪽에서 일하는거 였습니다. 이때는 무지하게 연기만 생각했던 때였고 너무 막연한 꿈이라 생각했기에 다른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다가 편집을 공부하면서 촬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고 직접 촬영(무작정 휴대폰으로 촬영)을 해보니까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한곳에서 몇십시간씩 편집을 하는거 보다 움직이며 활동하는 촬영에 더 관심이 가지게 되었고  영화나 드라마 쪽 매체에서 일하고 싶었던 이유와 촬영이란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과도 맞아 떨어져서 촬영감독의 진로를 꿈꾸고 있습니다.

 

비전공자에다 무지한 제가 촬영팀에 들어갈 수 있는 루트는

 1.입시를 준비해 대학교 영화과에 입학하여 졸업후  촬영팀에 들어가기

 2. 한예진 같은 비교적 입학이 쉬운 곳에 들어가 교육과정을 밟고 촬영팀에 들어가기

 3. 아카데미를 등록해 교육과정을 밟고 촬영팀에 들어가기

 4. 촬영보조로 들어가 촬영감독에게 잘 보인뒤 그 팀에 합류하기

 

정도인거같은데 1같은 경우는 사실 엄두가 잘 안나고 4는 너무 무모한 일(아무리 현장경험을 많이 쌓는다 해도 관련지식 하나없이 일을 계속한다는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2번의 방법으로하거나 3번의 방법후 꾸준히 활동하거나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학교를 들어갈까 생각중이긴 한데 2,3번의 루트도 정보가 너무 없어 이렇게 하는게 맞나 확신이 안듭니다.

주변에 방송쪽에서 일하는 사람도 없어 고민을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끄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a. 위에서 말했던 촬영팀에 들어가기 위한 루트중 뭐가 현실적으로 좋아보일까요?

b. 나이가 내년이면 28살인데 촬영팀 막내로 들어갈수 있을까요?(잘 안받는다는 말도 본적이 있어서...)

c. 사실상 1의 방법 외에는 이 일을 하기어렵다라는 말이 많던데 사실인가요? (아카데미로는 부족할까요?)

d. 추가적인 방법이나 조언이 있을까요?

e. 아카데미를 다닌다고 하면 추천해주실만한 학원이 있나요?

 

위에서 말한게 너무 무게없이 말한 거 같지만 정말 진지하게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열정만 가득한 저이기에 훈수든 비판이든 뭐든 괜찮으니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토스
2023.09.15 18:47
짱아박사
글쓴이
2023.09.15 19:44
eastwood
2023.09.15 23:29
단도직입으로 말씀드리면,
1. 카메라를 하나 사세요. 싼거 중고로, dslr,미러러스 처럼 렌즈교환 수동 카메라로요. 메뉴얼을 보고 90%이상 다 이해할 정도로 공부하세요. 촬영도 해보고요.
2. 위에 말씀하신 아카데미, 혹은 사진학원도 좋아요. 이론을 배우세요. 팀으로 단편영화를 촬여도 해보고요.
3. 상업촬영팀에 막내부터 들어가기엔 좀 나이가 많긴하죠. 하지만 어디든 들어가세요. 26살이면 막내로 할 수 있어요.
그 이후엔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영상원전문사, 대학원 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 명필름영화학교 등 개봉되는 독립영화의 촬영감독을 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고, 촬영팀에서 경력을 쌓아서 친한 연출자(연출부들)를 만나서 입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죠.

위에 말한 1,2,3을 순차적으로가 아니라 동시에 실행하세요.
이상입니다.
짱아박사
글쓴이
2023.09.16 15:17
eastwood
덕분에 가닥이 잡혀가는것 같습니다...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dvcat
2023.09.16 11:07
1번말고 이 일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처음부터 촬영전공으로 대학교입학하고 졸업한 사람들 만으로도 업계 필요 인력이 다 충원되기 때문에 비전공자를 쓸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 선호하지 않는 우리나라 문화까지 겹치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꽤나 어려운 길을 선택한거라는걸 자각하고 많이 거부당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끈기있게 도전해 보세요.
기적을 만날때까지 촬영팀 막내조차 안되는게 정상일거에요.
짱아박사
글쓴이
2023.09.16 15:18
dvcat
기적을 바라고 계속 도전 할수밖에 없겠군요...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Profile
원헌드레드콘텐츠
2023.09.30 04:30
촬영일 하며 삽니다.
영화 촬영 감독에 한정해서 일을 하려고 하시지 말고 일단 촬영업을 시작 하는게 좋습니다.
공부는 일하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전공으로 아카데미를 통해서 공부하고시작하여 10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초는 있어야 좋습니다. 이론을 배우면 첨앤 도무지무슨 소린지 모를겁니다.
그럼에도 공부해 두면 나중에 현업에서 깨우치게 됩니다.
그걸 왜 공부 했는지 말이죠.

너무 무서워 하지 마십시요.
하려고 하면 됩니다.
짱아박사
글쓴이
2023.10.1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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