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아무도 구체적인 답변을 올리지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1. 첫 시나리오의 원고료는 보통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회사 아이템인지, 본인이 써두었던 시나리오를 영화사에서 픽 업 한 경우인지,
회사 아이템이라면 그저 아이디어 수준인지 시놉 정도는 나와 있는건지,
누군가 써 둔 시나리오를 각색하시려는건지, 아니면 그저 윤색 정도인지,
각색이나 윤색이라면 그 범위가 어떠한지... 등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 개인의 커리어가 어떤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요.
본인이 이 정도는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부르시고... 협상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작업실(여관)을 구해줄 때 노트북도 같이 빌려주는 건가요? 아님 제가 구입해야하는 건가요?

=>노트북이 없으시면 빌려달라고 하십시오.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하나 있으시면 좋겠지만...
당장 이 일 때문에 얼마 안되는 원고료나 계약금을 쪼개서 구입하실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진행비는 보통 얼마 정도 되는지도 궁금하고..

=>작업실에 들어가셔서 소요될만한 비용을 청구하시면 됩니다. 보통 얼마 정도..라는 건 없습니다.
묵으시는 곳이 비싼 곳이면 비용이 올라갈 거구요...
본인이 나는 (비싸지만) 이건 꼭 먹어줘야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러면 또 비용이 올라갈 거구요...
대충 계산을 해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하루에 얼마 정도 들어가나.
식대와 숙박료, 음료나 간식, 필요하시다면 담배 등등까지 해서요.
나중에 물론 영수증 모두 첨부하셔야 할 거구요.
오버 되는 부분은 나중에 더 받으시고, 남으면 돌려주시면 됩니다.

씨앤필름에서는 메인작가에 보조작가 몇명해서 <이중간첩> 시나리오값을 9천만원 줬다고 하더군요.
진행비같은 건 모르겠고, 그 영화사 건물에 작가팀들이 아예 먹고살고 있던데요.

메인작가가 많이 먹고 보조작가들이 조금씩 나눠 먹는다고요.

자신이 쓴 시나리오가 영화가 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지요.

감축드립니다. 엎어지는 일 없이 좋은 감독, 좋은 배우 구성되서 촬영 무사히 마치고 개봉하길 바랍니다.

생각해보니 씨앤필름이 아니라 형제회사인 쿠앤필름이군요...<이중간첩>은 말이죠.

아...정말 감축드립니다... 영화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직 계약을 안하셨나요? 각색이라 하더라도 작업 분량이 각본 수준에 이른다면, 각본료만큼 청구하세요. 각본이라면 신인인 경우 1천만원으로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하죠? =.=) 이건 회사 아이템일 경우입니다. 본인 아이템일 때는 좀 다르겠지요. 생초짜라고 너무 기죽지 마시고, 우선 세게 부르세요. 그래야 회사와 협상을 할때도 손해 덜 납니다. 의외로 부르는 대로 덜컥 받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러 영화사 중엔, 계약금을 깎는 대신 매달 진행비를 월급처럼 주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는 이상, 이런 돈은 안준다 해도 달라는 소릴 잘 못하니, 가능한 계약금을 높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건, 원고료보다도 크레딧입니다. 신인이시니 커리어가 가장 중요하죠. 회사 맘대로 시나리오 작가를 쉽사리 교체할 수 있는게 충무로 실정입니다. 작가 몇명 바꾸고선, '네가 쓴게 거의 반영이 안됐다' 는 식으로 크레딧에서조차 빼버리는... 그 점을 분명히 하여 각본 크레딧을 꼭 사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스크린에서 본인의 작품을 만나시길... 화이팅!

오~~감축드립니다....

보통 1400정도로 들었습니다 신인일때 말이죠
자기 시나리오에 자신이 있으시면
돈이나 환경 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글못쓰겠다고 하세요
노트북도 달라고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