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 감독의 <테러리스트>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지금까지 극장에서 유일하게 두 번 본 영화입니다.
비디오로도 봤는데 폭력적인 장면들이 무차별적으로 잘려나가 극장에서처럼 전혀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그 영화의 촬영 기법에 관해서입니다.
그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인물들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배경이 중요하게 나오지 않죠.
그래서 영화가(화면이) 관객을 압도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롱숏으로 잡은 객관적인 화면보다는 주관적인 화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보면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도 같은 기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찍었더군요.
제가 알기에는 광각렌즈를 끼우고 최대한 인물(피사체)에 근접하여 촬영한 것 같은데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그리고 김영빈 감독은 영화 안 찍나요?
정두홍 무술감독과 서울액션스쿨을 설립했고
<발해>라는 대작 촬영 직전에 엎어졌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그리고 혹시 <테러리스트>는 DVD타이틀로 안 나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