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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꿈인데.....

leejhyun
2001년 05월 05일 21시 54분 51초 2358 2
전 영화감독이 꿈인 고3인 청년입니다.
영화제작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평생을 영화와 함께 하고싶습니다.....
어떻게 뛰어 들어야 할지......
꼭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어떻해야 돼나요....???
상세한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andman
2001.05.30 22:23

>전 영화감독이 꿈인 고3인 청년입니다.
>영화제작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평생을 영화와 함께 하고싶습니다.....
>어떻게 뛰어 들어야 할지......
>꼭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어떻해야 돼나요....???
>상세한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

이제야 게시글 봤네요....
언젠가 입시철에 어디선가 제가 올린 글입니다.
수정없이 올입니다.


뭐 101가지는 아니고...
언젠가 스크린 인가? 에서
영화감독 되는 101가지 방법(?)
과 비슷한 제목으로 기획기사 낸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기본으로 참고 삼아
그리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글을 씁니다.

결정적으로 말하자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삶과 이 사회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냉정하거나
새로운 해석...

즉 작가적인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크게 3,4가지가 있습니다.

1. 가장 일반적으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방법입니다.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 실무 등등을 빨리 배울 수가 있지요.
그리고 세계 영화의 흐름이 이제는 영화를 전공한 사람들의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즉 첫세대는 기술자들이 감독을 주도 했었고
두번째 세대는 영화를 전공하지 않은,
그래서 인간의 통찰력이 새롭게 해석을 가해지는
사람들이 영화를 주도 했었고
지금 세대, 즉 상업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세대는
영화를 전공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요.
그것은 곧 영화의 소재나 이야기 들이
나올만큼 나와서 혹은 전문화가 다 잘되어 있어
안정성있는 영화전공자들끼리 모여 영화를 만들어 가는 지금 세대입니다.
거의 감독도 기술자 수준이 되어 가지요 ^^;

2. 이 방법은 장기간 계획인데...
영화를 전공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대학원을 영화를 전공을 하는 방법이지요.
혹은 대학진학시 부전공을 영화로 듣는 것입니다.
이방법은 등록금및 기타 실습비에 상당한 절감 효과 ^^;가
있는 대신에 개인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학생 때 열심히 영화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 방법은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사회,역사,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력을 기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대체로 비평가나 교수쪽으로 많이 흐르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리고 가능하면 명문대를 진학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영화계도 좋은 학벌은 약간의 플러스 점수가 있습니다.
아주 약간...

3. 가장 쉽게 이야기하는 유학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요^^;
한국에서 영화를 전공했다고 하는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거의다가 수료 수준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사교성과 배짱이 있으면
유학후 빠르게 감독을 할수도 있고
(참고로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영화계에
은근히 강해서 동양인이 성공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기술부분..
(지금 한국촬영계에 좋은 촬영기사중 한분인
김형구 촬영기사가 ("비트""아름다운시절"등등등)
미국의 AFI를 나왔지요.
그리고 백두대간의 이광모 대표("아름다운 시절"감독)도
미국 유학파지요.
참 친구의 곽경택 감독도 유학파입니다.
그러나 저 주위에도 유학갔다와서 본전도 못건지는 사람 많습니다 ^^;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제작 현실과
공부한 것과의 틀린 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는 "달마가 동쪽으로.."의 감독처럼
자기 직업을 가지고 정말 취미로 자기돈으로
영화를 찍는 것입니다.
비록 감독을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주위 시선이나 생활고 등등을 고려할 때
이 방법도 적당하지요.
실제로 단편영화를 취미로 찍는 의사, 변호사,
교수, 직장인 등등 대단히 많습니다.

대략적으로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환경을 파악하고
지금의 학력 수준등등을 고려하고
스스로의 재능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뭘 할것인가에 대한 결정도 중요하겠지요^^;
더더운 중요한 것은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서를 열심히하는 것과
사람과의 끊임없는 대화 또한 중요합니다.

어느 책에서
"무용이나 기타 예는 방면의 사람들은
하루라도 수련을 하지 않으면 몸이 만들어 지지 않는 다고
매일 처럼 노력하는 데
유독 연극과 영화(?) 쪽에서만
감성만을 이유로 스스로의 계발을
게을리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 유념하시고
즐거운 결과 있기를 빕니다.

참...
결정적이고 확실한 질문에 대한,....

연극영화과
입시 관련정보를 어떻게 알수 있느냐?

라는 것이었죠?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 드리죠 ^^;

진학하고 싶은 학교를 무조건 방문합니다.
그래서 그 학교의 학생중 맘 좋게 생긴 얼굴의
사람에게 다가가 고민을 이야기 하세요.

적극 도와 줄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으면..
음료수 두세개 사들고
당당 학과장의 조교(명칭이 새롭죠?
학생께 조교님 뵙고 싶다고 하면 가르쳐 줄겁니다.)

조교방을 방문하고 무조건 음료수를 들이 밀고
(뇌물에 강한 사람 암도 없으니 ^^;)
주위에 누가 있나를 살펴 봅니다.
바쁘다면 세세하게 말해줄수 없겠지요?
그래서 시간대는 오후 5시 경으로 전화로
미리 약속을 하고 가도 될듯...

그 다음은 스스로의 능력입니다.

잘해보세요.

참고로 타란티노 감독은 대학 안간 걸로 알고 있는 데...

그럴때는 작품을 열심히 찍어서
자신의 작품을 많이 만들어
영화사에 보내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자신 할 수 없네요.

어디가나 한국은 가방끈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니까요..

Profile
JEDI
2001.05.07 03:49
음...
행복해지고 싶습니다...어떻게 해야 하는지..상세히 알려주세요...
라는 질문보다 더 어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
질문이 구체적일수록..구체적이고 상세한 조언을 얻으실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지겠죠?

>전 영화감독이 꿈인 고3인 청년입니다.
>영화제작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평생을 영화와 함께 하고싶습니다.....
>어떻게 뛰어 들어야 할지......
>꼭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어떻해야 돼나요....???
>상세한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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