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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워크숍에 다닐려고 합니다.

seheedona
2008년 10월 24일 01시 00분 20초 3953 7
졸업하고 영화쪽에 계속 들이댔지만
아무경력도 없는 저를 받아주는 곳은 아무대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감독님의 조언으로
독립영화워크숍이라는 곳을 알게되었는데요.
동대문운동장 쪽에 있는 워크숍이요.
다른 워크숍처럼 비싸진 않지만
부모님께 손 벌리긴 싫어 방송일로 1년5개월정도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11월 3일이면 개강을 한대요.
영화를 한다니 다들 반대만 하네요..
물론 힘들다는 것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다들 나쁜말들만 하니 시작하기전부터 힘이 빠져요.ㅠ_ㅠ

이제 정말로 꿈을 향해 한발짝 다가가는 저에게
용기의 한마디만 해주세요^ㅡ^

그리고 혹시 독립영화워크숍 다니셨던 분들,
물론 제가 다녀보면 알겠지만
그래도 어떤지 참 궁금해요.


영화인으로 한걸음 나아가면서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고 힘을 얻고 싶은 1인...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eesanin
2008.10.24 01:47
좋아요. ㅋ
kineman
2008.10.24 03:34
적극 추천입니다.
비록 독협의 워크샵을 참여 하지는 못했지만 필커에 올라오는 워크샵 공지 글들을 읽어보니 영화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픈 과정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제가여길 수료했다면 훨씬 더 일찍 정신 차렸을텐데... ^^;
독협의 워크샵은 정말 빡쎄다고 합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이론수업에 매일 같이 배운 내용에 대한 평가, 정리를 한다고 하네요.
두달단의 dv 워크샵을 진행하고 자체 중간 평가를 가진뒤 석달간의 필름 워크샵의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물론 결정은 본인에게 맡긴다고 합니다.
실습은 공동작업으로 연출, 촬영, 제작 등등의여러 파트들을 돌아가며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제가 독협의 워크샵을 권하는 첫 번째이유 입니다.
.
내가 장조림을 좋아한다고 온리 장조림만 먹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콩자반을 먹어봄으로서 어쩌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입맛을 찾을수 있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그러니 김치찌개를 끓일때 맛있게 끓일려면... 았! 이건 뭐지? 지송. ^^;
.
긴장 좀 풀리시라고 농담 좀 했습니다. ^^
.
님이 다른 사람의 고민에 다셨던 한번 해본다가 정답입니다.
해봐야 계속 할건지 말건지 어느정도 답이 나올겁니다.
.
아자 아자 핫팅!!!
scene
2008.10.25 02:37
강력히 추천 해 드립니다

독협에서는 영화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강의나 학습 방식은 위분 말씀대로랍니다
저렴한 수강료를 내고 실습 과정에서 수업료 말고 님의 사비가 꾸준히 든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물론 이것도 처음에 독협의 선생님께서 차분하지는 않지만 모든것을 정확하게 다 설명을 해주시고 할 것인지를 본인이 정하게끔 하시고 절대 강요나 중요성을 얘기하시지 않으십니다
독협이라는 곳은 상당히 냉정하고 진실된 곳이지요 하다 못해 적은 예산 까지 다 공개 하십니다
다른 영화교육기관도 독협보다 기본 두배는 더 수업료가 비싼대도 불구하고 사비가 들기는 마찬가지니까 첫날 첫 수업듣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뭐 다 아시는 것이리라 생각은 들지만 노친네 잔소리로 생각하며 흘려 들으세요 ^^..

독협에서 배우는 거 이상으로 크게 느끼는거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영화라는 것이 혼자서 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이 모여서 모두가 힘을 모아서 열정을 다해 만든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독협의 공동 작업이며 영화 작업의 진정한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것일 겁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주위 사람들은 많이 떨어져 나가게 될겁니다 뭐 님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러다보면 님을 이해하고 도와 주는 것은 동기들 뿐이고 같이 영화를 하는
사람들 뿐일 겁니다
그래서 영화감독님들이나 여러 영화인들이 술자리를 자주 갖지 않나 싶습니다 술한잔
기울이며 외롭고 힘든 추운 겨울밤을 다음날 숙취문제가 없는 비싼 술과 안주는 아닐지언정
꿈을 향해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는 이유 하나로 동지가 되어
영화를 이야기 안주삼아 밤을 지새는 그런 것이 영화인의 힘든 삶이지만 낭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Profile
moviemad
2008.10.26 08:20
화이팅 훌륭한 영화인이 되십시오
seheedona
글쓴이
2008.10.27 01:20
좋은 말씀 모두들 감사드려요 ^ㅡ^
mienscene
2008.10.27 11:05
안녕하세요, 저는 독협 수료생이구요, 음... inde1990.cyworld.com 들어와서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독협의 실습 과정은 절대 녹록치 않지만, 그리고 그 결과물도 때론 생각보다 아쉽지만,
공동작업 속에서 같이 하는 진짜 사람들이 생기고, 그 안에서 자신을 계속 객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공간입니다.

저도 성장하고 있는 중이어서 그다지 조언이랄 것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힘내세요.
pinetree
2008.10.27 14:01
제가 보기에는
다른 영화교육기관과 다르게 독협위크숍에서는 '공동작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동작업'이라는 것. 제가 느끼기에는 영화에 대한 개인의 열정과 동시에 수반되는...
자기관리가 아닐까 싶네요.
뭐.. 간단한 진리이지만, 자기관리가 안되면서 영화를 배우는 것은..
꿈꾸기 밖에 될 수 없을 테니까요.
사람들과 부닿치고, 한 컷을 놓고도 설득해야 하고, 상처도 입고, 밤새 술을 마실테지만...
모든게 다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첫 걸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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