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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도 영화할수있자나요!!!!

khsy1052
2008년 07월 25일 22시 49분 33초 4077 6
사람들이 제목보고 들어와 많은 리플을 달아주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ㅜㅜ

제 나이가 벌써 21살이 됬네요... (제가 빠른 89년생이라 20살이라 할수있지만..)

고등학교 다닐때 부모님께 대학안다니고 곧바로 현장가고 싶다고 했지만

완강한 거절때문에 에대 수시,정시 봣고요

다 떨어져서 이름없는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이 별로라 휴학(거의 자퇴)를 햇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 의지도 약했던 모양입니다.

오기로 작년에는 예대 무조건 붙는다는 생각으로

수시만 봒고요 결국 낙방...

올해도 다시 예대를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저의 진로가 너무 고민이 되네요.

예대 붙을 가망성이 희박하지만 만약 붙는다면 만약붙는다면

군대도 갔다와야 되고 졸업까지 하면 5년이란 시간이 필요한데

인생의 5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저는 그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습니다.

주위 영화과 학생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 자체는 재밌으나

현장가서 배우는게 더 빨리 배울수 있다고들 하고 ..

대학 나와도 현장가면 젤 밑바닥 부터 시작한다면서요?

그래도 인맥이 좋으니까 더 하다고요? 네 이게 저의 불안심리중하나이지만..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면 그땐 인맥보다 재능을 본다고 생각합니다.(그러길 바랍니다.)

학교 졸업하자마자 휘업해서 연봉몇천씩 벌며 살아가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운데

제가 원하는게 영화니까.. 영화는 돈이 없으니까.. 돈은 많이 못벌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취업하는 사람들 나이가 대부분 20대 후반으로 봤을때

저도 그정도 나이가 되면 조감독 정도 까지 할수있는 위치까지 서고 싶습니다.

그래서 군대갈려면 1년 약간 안남았는데 그 동안 알바해서 1000만원정도 몹고

주식에 몰빵한다면

제가 아주 불행하지 않는다면 제대할때쯤 2배이상 뿔려져 있을꺼라 예상합니다.

이 돈을 갖고 몇년의 생활비로 쓰고 그동안 영화 현장에서 일할 계획을 짜봤습니다.

(돈 다떨어지면 알바 또 해야죠 뭐...)

대학안나와도 유명해진 감독으론 류승완 감독님을 알고 있고

다른 유명한 감독들은 영화계통이 아닌 대학이든 영화계통인 대학이든 대학나온걸로 알고잇는데요

그 감독님들은 성공하는데 대학이 많은 도움을 줬을까요?

인맥 그 한가지만 제외해보고 도움이 됬나 안됬나 알고 싶네요

물론 대학가서 좋은 교수님들 만나고 그래서 좀더 생각을 넓힐수 있겠지만

그 분들은 워낙 천재에 열정도 많아 그 자리까지 서게 된거라 생각이 듭니다.

꼭 대학나와야 유명한 감독이 되고 수입이 보장되고 영화의 질도 높아지나요?

저는 유명한 감독이 되자않아도 되고 수입이 보장되지도 않아도 되고 (영화의 질은 중요합니다;;)

저는 단지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사람들 밑에서 딱갈이 짓을 해도되고 무시하는 발언을 들어도 되고 자존심이 상해도 괜찮습니다.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영화가 내 천직이다라고 생각하며 일할수 있으니까요

꼭 대학 나와야 영화 할수 있나요?

필름메이커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할때 예대 떨어질꺼 같으니까 회피한다는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 점도 약간있으나 이번 수시,정시에 낙방하고 또 다시 볼려면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30대 40대 사람들도 뒤늦게 영화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듣고합니다만

저는 정말 빨리 영화 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싶거든요..

제가 고집이 세서 아마 이 계획대로 나갈것같지만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를 위해 한마디 툭 밷어줬을떄

그 말에 삘이 꽂혀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필름메이커스 님들의 많은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yohan23
2008.07.26 01:53
됩니다 !! 류승완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으세요!
justdust
2008.07.26 10:25
개인적으로는 집안 교육, 유치원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학공부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대학에서 기술을 배우기를 원합니까? 대학은 기본 소양을 높이고 자기가 할일에 폭을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기술만 배우고자 한다면 대학에서 당연히 다 못 소화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현장에서만 남의 따까리만 하면서 보낸다면 나중에 내공을 높이는데 한계가 들어날 것입니다.

현장을 나가더라도 꼭 내공을 키우면서 하시고, 어느 대학이든 차이는 있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기본소양을 다듬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대학 나왔다고 다 소양, 내공이 쌓이지는 않고, 고등학교 나와서 못 쌓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대학교육에 대한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 하시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마디 씁니다.

PS.
1. 현실적인 문제는 더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스탭 중에 꽤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이 다시 대학에 적을 두시는 이유는 아마 현실적인 문제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의 강한 얼음송곳 같은 패기랑 열정도 서서히 현실에 녹아갈 때면 어쩌면 생각이 변하실 수도 있습니다.
2. 2006-1995년 동안 주식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6 +3.99% / 2005 +53.97% /2004 +10.51% /2003 +29.17% / 2002 -9.53% / 2001 +37.47% / 2000 -50.92% /1999 +82.79%
1998 +49.47% / 1997 -42.21% / 1996 -26.25% /1995 -14.06%
물가 상승률은 그 기간 대락 4% / 수치는 이렇고 주식해서 돈 벌었다는 사람 한명이면 읽었다는 사람은 10명입니다.
khsy1052
글쓴이
2008.07.26 17:32
정말 좋은 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 기술적인것만 생각하고 그 소양,내공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소양,내공이란 그 말이 곧바로 현장나가기를 꺼림직하게 만드네요 ㅜ

대학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듯 싶네요...
nayahme
2008.07.30 17:07
님 나이가 벌써 21살이 아니라, 이제 21살입니다. 남들 걸음에 맞춰서 생각하지말고 자신만의 걸음걸이로 앞으로 나아가세요..
너무 불안해 하시는거 같은데 전혀 그럴필요없습니다. 류승완감독님도 성공하기전에는 수십번의 시날공모전에 탈락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님 미래에 관한 생각도 정말 중요하지만 지금 그 생각을 시나리오, 영화생각에 돌려보는게 어떨까요?
천천히, 느리게 낳아가십시요. 그 동안 잃는 것보단 얻는게 더 많을수도 있거든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kissme27
2008.08.05 21:01
전 벌써 스물다섯인데 (물론 딴 직업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내년 가을 영화아카데미 시험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음........
전 nayahme님 말씀처럼 제가 걸을 수 있는 보폭으로
걸을 수 있을 만큼 나아가고 있답니다.
사실 나이란건 가끔 초조하게도 만들지만..
스물한살은 초조하다는 말과 어울리지 않을테죠...^^~
전 대학을 나왔지만 또 대학에 가려는 생각도 몇번했고
결국엔 영화아카데미 시험을 보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떠한 결론들에 대해서 선뜻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앞 뒤 주저리 주저리 말만 늘어놨는데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 안에서 배우는건 많다는 겁니다.
대학이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다녀오시고
바로 영화일을 하시든 말입니다..
힘내시고..
최고의 선택이 힘드시다면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zjcm01
2008.08.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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