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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wjdtkddms77
2008년 04월 11일 21시 08분 02초 5378 7
안녕하세요

올해 4년제 대학에 들어간 08학번 신입생입니다.
제가 들어간 과가 영상관련 학과 인데요,

요즘 학교를 그만두고 싶단생각이 자꾸 드네요..
원하던 학교가 아니라 처음엔 적응이 안되서 그런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적응이 된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등감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 맘을 다잡습니다.
"저 아이들은 방송반에서 일을 해보았기에 기계를 다룰줄 알고,
영상을 만들어보았기때문에 나보다 잘 할것이다."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실로 과제를 통해 발표를 하는 것을 보면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생각하고
한 걸음 앞서 있더라구요.


이것은 핑계면 핑계일지모르지만,
저는 이 학교에 오기 전, 글만을 쓰다가 영상에 처음 접했습니다.
꿈이 영화 감독이지만, 기본적인 기초도 모르고...
어떠한것을 공부해야하고 무엇을 어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막하기만 한 자신은 원래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지만.
저는 대학에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 배우는 지 알았는데 것도 아니고...
오히려 대학에 들어오면서 다른 이들과 저를 비교만하고 제 자신을 울립니다.

제가 아는 분 께서 그러시더라구요,
4년제 대학은 기본적인 것은 알려 주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한것을 바탕으로 과제를 하고
영상을 만들어 작품을 내는것이라고,.

그럼 솔직히 대학에 들어온 제 취지와는 많이 달라지는것 같기도하고,,,
혼자 독학을 하면서 과제만 제출한다면, 그냥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하는게 어떨까요?

이 이야기를 다른 한 친구에게 말하니,
원래 이 일은 인맥이 넓어야 하는 일이니까,
혼자 공부 하는것보단, 대학에서 인맥도 잡을겸, 그리고 막막해하면서 공부하는것보단 그냥 다니라는게
친구의 조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한 것이, 전문대나 아카데미를 생각했니다.
그쪽은 짧은 기간내 모든것을 마스터해야하기에 제작을 하면서 배운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4년제 대학보다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학벌로 돌아가는 우리사회에선
4년제와 2년제 차이가 너무 커다랗다면서 반대하시는 부모님과 주변 눈초리가 있습니다.
(전문대학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할게요...)

이해 못하는 부분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를 그만두고싶은 생각만 간절할뿐,
만약 그만 둔다면 그다음 일도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혼자 공부하면서 대학을 왜 다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zjcm01
2008.04.11 21:59
Profile
no33
2008.04.13 13:29
그곳 커리큘럼도 못따라 가신다면 어딜가나 마찬가지 입니다. wjdtkddms77 님 께서 열등감을 느끼신다는 그 동기들은 님이 실력샇는도 안 놀고 있습니까? 좋은대학, 좋은성적으로 1등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 하고싶은일에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세요.
이런 고민할 시간에 님 동기들은 영화한편 더 분석하고 시나리오 한글자 더 쓰고 있습니다.
leesanin
2008.04.13 15:03
나중에 간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겁니다. ㅋ
nerecon
2008.04.14 16:21
무슨관지어디학굔지는 모르지만 전들어갈때부터 1학기때부터 연출해서 졸업할때까지 6편만들고 나왔는데요. 전국규모대회에서상도받고..이상하다..그렇다고 학교들가기전에 제가 아는게 있었냐??전혀몰랐어요. 저도 님처럼 정말 연출을배우고싶어서 일자무식으로들어간거고. 들어갈때부터 만들려고만들려고 무진장노력했답니다.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아보시죠. 다른학교가도 마찬가지일거같은데.
tuzie48
2008.04.15 10:49
저도 중퇴했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다시 입학했습니다.
열등감?! 그런거 버리시고, 학업에 충실 하십시오.
노력의 결과는 언젠가 빛을 바랍니다.
writeroh
2008.04.16 01:54
학교나름이겠지요... 어렵게 노력해서 혹은 간절한 목표였던 학교라면 그런생각이 들까요?
예를 들면 그조차도 노력의 성과일텐데 말이죠....
기본적인 정보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구한 조언은 본인에게 필요한 것만 취하게 되는
반쪽의 기능일듯 합니다. 조언컨데... 기왕 올리신 글이니 답글주신 분들의 조언을 객관적인
잣대로 해석하는 지혜도 발휘하시길...
Profile
editorhwang
2008.04.20 13:23
교수님이 되었든, 선배가 되었든,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는 친구가 되었든...

앞으로 같이 공부 할 사람을 찾으세요.

경험으로 보아 이바닥은 학교에서든 현장에서든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의 지금 생각은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까 깨닫게 된 것 같은데요..

만약 지금처럼 학교라도 다니지 않았더라면 그런 걸 알 수나 있었을까요?

내년에 2학년을 맞이 하면 분명히 또 다른 고민이 찾아올겁니다.

관련 대학에서 찾아오는 고민들...

만약 사회에 있었다면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고민들입니다.

지금 그런 고민들 조차도 자신의 발전을 위한 거라 생각하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씩조금씩 스스로가 가야 할 길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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