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5,161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영화일을 하고계신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sonjksonjk
2008년 03월 02일 20시 45분 03초 4966 6
저는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그저 고등학생외에 딴 수식어를 붙이라면 여고생이죠..
그저 평범합니다..별 재주도 없는 그런 내가.. 단지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어쩜 이것두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죠..하지만!!!!! 진심입니다.. )남보다 영화 쪼금 더챙겨보고,시나리오공부는 딱히 못해서 영화시나리오를 읽어보면서 내 나름 그 장면들을 머릿속으로 구성해보고. 그캐릭터에맡는 배우들을 생각해보고 ,영화 관련 서적을 몇개 읽어보고. 씨네21을 챙겨읽고 인터넷 카페등에서 정보를얻고 , 친구들 안듣는 이영음 즐겨듣고 , ebs독립영화극장 챙겨보는 그정도의 나가...
단지..! 아주 단지 영화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싶어하는것이 사치인가요?.. 오바인가요?..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 가끔가다 이런 소리들을 합니다..
"니가 영화감독을 한다고?" 그럼 진짜 하고싶은거야?.. " 대략 이런 투의 말들을 하죠..
분명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예고도다니지않고 영화 시나리오도 한번 만져본적없는 내가 어떻게
대학을 영화과에 가서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 영화로 밥을 먹고 살겠냐.. 이 대한민국에 이름난 감독들이 몇있냐 . 과연 니가 그 분류가 될수있겠냐 이런뜻들이겠죠.. 한마디로 저의 꿈을 무시하는거 겠죠,,,,,,?..ㅠ

전 정말 영화일을 하고싶어요.. .. 알아요..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주위사람들의 말따윈 필요없는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이게참.. 제가 제 꿈에대한 확신이 덜선것인지.. 아니 정말 전 진심으로 영화일을 하고싶은데.!!
주위사람들의 말들을 듣다보면.. 참 내가 너무 허망하고 막연한 꿈을꾸고있는것은 아닌지..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된답니다..

전 정말 제가 원하고 사랑하는 일을 집업으로 삼고싶습니다.. 그 꿈의 길이 너무길고 어두울수도있단것이 두렵지만.. 나중에 내가 원치않는 일을 업으로 하고있을때의 그 끔찍함 보단 백배 아니 천배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저런 곳에서 보면.. 보수문제나 , 열악한환경등이.. 영화일을 하지않는 사람들이보아도.. 힘들다.. 싶은 구석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도 나의 영화에대한 열정은 못이길까?.. 아니면 내자신이 패해버릴까...?.. 이런 고민들.. 저같은얘들이 그런 고민들을 한다하면 약간 오버스럽다고들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ㅜ
정말 좀있으면 밥보다 영화가 더좋아질려해요....ㅠ

그래도 꿈을믿고 꿈을위해 장거리로 열심히 뛰다보면 ..
땀흘린만큼, 훗날 나에게도 그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무언가가 남겨지겠죠?.. 아니 남겨질까요?,,ㅜ

(길이 넘 길어져서 죄송해요.. ^ ^;;)
제가 생각해도 참 오버스런 글이었지만... 진심입니다..ㅠ..
정말 하찮은 글이였지만.. 저에게 한마디식만 해주신다면 큰힘이 될것 같습니다..ㅠ
손테일☆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eymenkr
2008.03.03 00:10
아 전 중학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그러나 집안의 반대로 어쩔 수없이 꿈을 접게 되었지요 제가 학생 때만 해도 개인의 꿈이란 것이 중요하게 대두되지 않았던 때이니까요..그리고 두번째로 꿈이었던 문학에 대한 과로 진학을 하게 되엇죠..그리고 졸업 후에는 다시 영화판에 갔다가 빈곤 때문에 학원 강사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영화에 대한 꿈을 저버릴 수가 없어서 다시 공부합니다..제가 하고픈 말은 이것입니다..달리십시오 그리고 시기마다 적절하게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한다면 인생관을 튼튼히 세울 것이고 그리고 거대한 예술을 이루기 위한 성을 자신의 생에서 쌓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저는 제 인생을 패배적으로 보지 않습니다..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였으며 많은 훈련을 쌓았습니다.비록 여화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 제 나이에 실질적으로 어디를 가든 불안하지 않을 위치를 쌓았습니다..님 그러나 만일 영화관련 학과를 나오고 좀 더 일찍 준비했다면 제 삶은 보다 전문화되어서 영화의 꿈에 접근을 쉽게 하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맘을 불태우십시오..힘 내시고 날마다 날마다 맘으로 비세요..그러면 인간을 언젠가는 그 꿈을 닮아갑니다.님 화이팅!!
holy
2008.03.03 00:27
자신의 꿈을믿으세요~^^
meeker
2008.03.03 01:07
이런 고민은 영화일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 해당되는 일일지 모릅니다.
문제점은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중,고등학교 때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서 나아가세요..
만약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길을 찾아 가는거죠..
그때까지 했던 모든게 다 없어지는게 아니라,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다 바탕이 되고 밑거름이 됩니다. 화이팅!
myung
2008.03.03 01:40
문학책 많이 읽으시고 영화 많이 보시며 나만의 내공을 쌓으세요.
수도권 학교로 오셔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세요. ^^
학교에 영화나 연극써클이 있다면 가입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고요.
여튼 이른나이에 하고싶은걸 찾은 것만 해도 남들보다 엄청 앞서가는겁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일만 남았네요.
initialfx
2008.03.03 09:42
좋아하는거랑 직업은 또 다른겁니다. 일단 고등학교부터 그렇게 좋아하시면, 대학교를 전공에 맞게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영화를 하고 있지만, 전공과는 다릅니다. 한참후에 시작했지만, 지금 느끼는 건 기본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자신의 꿈이 미래를 이끄는 거지 누가 하라고 해서 그런건 아니죠. 숫자로 나타나는 성적이 꿈많은 고등학생의 모든걸 표현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미 꿈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서 평범하게 보이지 않네요. 저같은 경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걸 이제야 알았죠. 그런것처럼, 지금 목표가 있다는건 자신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위에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참고 하셔서 좋은 영화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sonjksonjk
글쓴이
2008.03.03 13:37
정말 감사해요.ㅜㅜㅜ
좋을 말씀들 .. 정말 깊이새길께요..ㅜ
감사합니다 ㅜㅜㅜ
!.. ^ ^
이전
37 / 75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