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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sm
2007년 04월 21일 18시 01분 36초 5332 3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미술감독을 꿈꾸는. 학생아닌 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정규적인 대학과정은 밟지 않았지만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로 시각디자인 학사를 취득했거든요
학창시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갈 정도의 성적은 되었지만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학교를 갈바에 안가는게 낫겠다하는 생각에 다른방법으로 돌아오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는데요 ,

시각디자인 ,컬러리스트.. 이런 자격증은 갖고있지만 대부분의 미대출신인 분들처럼 입시미술을 해본 전적이 없어서 세부적인 드로잉이 그렇게 탄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포토샵도 기본적인툴을 다룰수있긴 하지만 그다지 능숙하게 다루는편은 아닙니다.
영화업계에서 학력은 그다지 걸림돌이 되지않는다고.. 상담게시판에 올라온 여러글들을 읽어봤는데요..
고민이네요... 취득한 학사학위로 무대미술전공이든,일러스트 전공이든.. 대학원과정을 수료한다음(물론 컴퓨터프로그램공부도 병행하면서요~) 학교이름(?)을 당당하게 말할수 있을정도로 만들고 미술팀의 막내부터 시작할지.
아니면 그런 핸디캡을 극복할자신으로 일러,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공부하다가 미술팀의 막내부터 시작할지..

저는 학사학위는 취득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국교육개발원 산하의 학점은행제 출신으로 많은분들이 제 고민에 많은 부분을 공감하시기엔 어려우실지도 모르실거에요.
근데.. 지금 23살의 여학생인 저로서는 너무나도 큰 일생일대의 걱정이자 진로선택입니다.

집이 그다지 넉넉한편도 아닙니다. 영화미술, 남들은 왜 힘들게 가시밭길을 골라서 가냐고 그럴지모릅니다.. 근데 너무 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여기에 영화 미술감독이 꿈인분들의 열정못지 않게말이에요..
영화미술감독의 환상에 젖어있는것이 아닌 제가 정말로 하고싶은 ,,

어떻게 하는게 옳은 방법일까요.
현장부터 시작하는게 중요하다는것을 여러 게시물들을 통해 알고 있긴하지만
저의 특이(?)이력으로는 ... 대학원 진학 후에 막내부터 시작하는게 나은걸지.. 휴우..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anwmul
2007.04.26 21:54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필커에서 이렇게 글을 끄적입니다.

영화 미술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회화나 조각같은 순수미술
아니면 디자인 계열과 같은 미술이어야 하는가~~ 궁금하네요 ㅎㅎ 저도

영화미술은 우리가 알던 순수미술이나 디자인들의 또 다른 부분이라 보셔야 할듯 합니다.
다만 미술대학을 다녔다는 것에 대한 이점은 기본적인 드로잉이라던지 혹은 공간개념, 조형등에대한
기본적 지식들을 조금더 배웠다는것
흠.. 가끔은 그나마도 제대로 공부했나 싶은 후배들이 보이긴 하지요...

대학원 나오면 바로 미술감독 되나요? 학벌 좋으면 바로 미술감독 되고 그런가요?
그건 아닐거에요 ㅎㅎ
물론 후에 분명히 학벌에 대한 이점은 있을것입니다.
여전히 학연이니 지연이니 굽는 팔들이 많은 세상이니까요
저는 운이 좋아 쉬지 않고 일을 하고는 있지만.. ㅎㅎ

영화미술은 회화도 조각도 제품디자인도 아닌 다른 미술의 한 분야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충분히 담고 키우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그저 영화미술이 멋나(?) 보이기에 시작했다 한달을 못 채우고 사라지는 분들도 있고
필커 스탭모집 게시판을 보면 항상 미술팀 구인합니다~ 하는 내용들이 가장 많이 보이더군요
다양한 경험과 자기 계발들은 항상 같은 상황과 배경이 아닌
언제나 다른 상황과 배경을 말하는 영화속에서 그 빛을 발할 수 있을것입니다.

여기에 좀더 말씀 드린다면
그저 시작하기엔 좀 무리한 일이랍니다.
ilsm님은 별로 특이 하지 않은 이력을 갖고 계신 분은 아닙니다.
일은 어떻게든 하게되겠지만 자신을 충분히 돌아 보시고 마음 단단히 잡으시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읽어본 ilsm님의 글은 아직은 그저 막연한 동경에 빠져계신 분은 아니지만
겁이 많으 시군요..
그렇게 이 일이 하고 싶으면 하세요~!!! 말을 하지 마시고
몸으로 부딪히고 겪다 보면 답은 나옵니다

이상 허접하고 두서없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美親美監鄭美監이었습니다.
ilsm
글쓴이
2007.04.26 23:54
댓글이 오랫동안 안올라와서.. 거의 포기하구 있었는데..
세세한부분까지 신경써서 답글 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올려주신글 참고해서 후회없는선택 되도록.. ^-^
whdbsal85
2007.05.03 15:10
전문 프로덕션 디자인회사 레이크사이드(대표:이진호,www.production-design.co.kr)는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영화미술 아카데미"를 개설,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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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3279-0900
그럼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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