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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선배님들!!! 다음 7가지 진로 중 좋은 코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shinwoong
2006년 01월 21일 23시 58분 09초 5938 8
필승!!
안녕하세요. 영화인 선배님들^^
작년에 상담글을 몇 번 올렸던 영화 예비인입니다.
저는 드디어 다음 달 2월 28일에 제대를 하게 됩니다.
나이는 25입니다.

촬영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촬영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건방지고, 재수없게 보이시겠지만, 목표를 크게 잡고 싶습니다-.-;;;)

저는 영화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영화제작 관련 동아리, 동호회 활동한 경험도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계속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황기석, 최영환, 정정훈, 김병서 님 등 많은 촬영감독님들의 프로필도
알아보고, 많은 자료 찾아보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한 7가지 진로가 있는데,
선배 영화인님들 한 번 봐주시고,
좋은 진로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한예종 영상원 예술사 입학
- 4년간의 수업료가 좀 부담됩니다..
- 솔직히 시험 붙을 자신도 없구요^^;;

2. 학사편입
- 중앙대, 동국대, 서울예대 등 영화과
- 2년간 배우고, 실습도 많이 해보고..
- 졸업 후 촬영부로..

3. 공주영상대학 촬영/조명과 입학
- HD촬영 우리나라 1인자라시는 구재모님이
교수시라는게 괜찮아 보입니다.
- 촬영과 조명만 집중해서 배울 수 있다는게 좋아보입니다.
(학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 서울에서 거리가 멀다는 단점...
- 수업 분위기나, 재학생들의 열의가 궁금합니다..
(목표없이, 그냥 호기심에 입학한 학생들만 있지는 않을까 -.-;;;)
- 높지 않은 학교 인지도..
(지금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중에 이 학교 출신분들 많이 있나요?)

4. 훌륭한 촬영기사님 촬영부 막내로 바로 들어가기
- 막내 지원자들도 많아서 들어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인맥도 없고, 학연도, 경험도 없고)
- 어깨넘어로 배울 수 있다지만, 과연 얼마나 배울 수 있을지...
(기본을 탄탄히, 제대로 못 배울 것 같습니다.. 각자 일하느라 바빠서..)

5. 영상미디어 센터 촬영 워크샵
- 영상미디어센터에, 촬영 관련 워크샵이 많더라구요..
- 캠코더도 하나 사서 연습 많이 해보고,
독립영화나 단편영화 촬영부 들어가는건 어떤지...

6. 한겨레나 독협 워크샵
- 워크샵 수료 후 현장으로..
- 영화제작 전체에 대해 겉핥기 식으로 배울것 같아요..
(저는 촬영만 제대로 배우고 싶은데..)

7. 한국영화촬영감독 협회 부설 한국영화기술교육원 입교
- 촬영만 배울 수 있다는게 좋아보입니다.
- 인지도가 낮아서, 체계화 되어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저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촬영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최고 촬영감독이 되려면,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거나 택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위에 제가 언급한
7가지 진로 중에서 좋은 진로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조언과 충고도 부탁드립니다.. 필승!!


영화일... 힘들고, 배고픈 직업이라는 것
아주아주 잘 알고 있고, 환상도 전혀 없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bithunt
2006.01.22 09:47
좋은 순서대로 번호 매긴거 같은데요..;; 아닌가?
가로 치고 지적하신 단점들은 물음표를 가질 것 없이 다 맞는 얘기들입니다
많이 생각하셨네요. 5번부터아래까지는 영화과나 그쪽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맛이나 보고 싶을 때 가면 좋을꺼 같구요.
4번은 비추.. 가로치신 이유와 같은 연유로..
Profile
egette
2006.01.22 20:17
대략 자기가 아는게 없고 준비가 덜되서 공부를 더해야 한다는 분들계신데 어차피 들어올 현장이면 현장에서 시작을 하는게 더 나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장편영화하기에 자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편을 하는 양반들 계신데 글쎄...
나름대로의 입장이나 시각, 혹은 견해차이일 수있지만 어딜가든 처음부터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게 아니니까 현장에서 들이대고 가는게 더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하는만큼 인맥이나 사람들, 경험이 생기는거고 그만큼 필모를 채워두는게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현장에서 어느정도 하신분들이 아카데미나 대학교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꽤 돼죠...
제가 아는 모 촬영기사님도 지금 40대 중반의 나이에 대학교를 다시 다니고 계신 분도 있지만...
어차피 깨지고 부딪치는 거 똑같아요...
가방끈 길다고, 배운거 많다고 짬밥인정하는거 없는게 현실인데...
8년을 단편만 했던 분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장편영화경험없어서 막내로 시작하던데요.
더 배우고 왔다고 실무에서 더 잘하는거 아니고 현장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경험하는게 더 나을듯...
Profile
bithunt
2006.01.23 11:41
하긴 4번이 가능하다면 해볼만하겠네요. 어디까지나 쉽지 않을 뿐이니까.
할수만 있다면 현장나가는게 제일 좋죠. 저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현장에 나갈수만 있다면 나가세요. 우선은 자기가 일할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야 되니까.
팀 잘못만나면 좌절도 할수 있지만 그만큼의 각오는 필요한 일이니까..
일해보고 좀 더 배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대학에 가는 경우 많습니다.
가게되면 번호순으로.. 학원강의는 전체적인 것을 훑을 땐 독립영화협회가 쪽집게 강좌로는 영상미디어센터 강좌 괜찮아 보이네요.
Profile
Jyoll
2006.01.23 16:19
학교를 가겠습니다.. 학사편입을 해서 서울예대를 간다던가 ..
인지도가 없더라도 촬영/조명 중심의 교육을 받을 공주영상대학으로 ..
현장에서 배우는것보다 학교에서 배우는게 좀더 체계적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촬영감독님이 꼭 되시길 바래요 ..
shinwoong
2006.01.24 23:20
현장이냐, 학교냐... 윽..고민됩니다.
junghb
2006.01.26 15:40
제도 비슷한 경우였는데요. 제 경험상으론 우선 학교 혹은 교육기관을 거친 후 현장에 나가시는게 본인한테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인맥도 많이 쌓이고 이론, 기술, 시야도 넓어지고... 홧팅!
pinetree
2006.01.27 03:38
진지하게 얘기해볼께요. 학교에 가는 것은 저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들어가기 위해 많은 다른종류의 노력(시험준비 등등)을 해야 할 뿐더러, 많은 시간동안을 시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미디액트나 한겨례나 독협 워크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촬영감독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도, 영화 공정의 전체적인 과정에 대한 이해, 혹은 기획이나 연출의 역할 등등에 대한 타 영역에 대해 모른다면, 님이 말씀하시는대로..'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요즘은 특히나 더 촬영이 연출공부도 해야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미디액트는 너무 단기간에 기초적인 맛만 보는 과정인 것 같구요. 한겨레 같은 경우는 평가 점수에 따라 수료작에 본인의 위치가 정해지기 때문에 운 좋으면 촬영을 담당해볼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동시녹음이나 스크립터나 본인이 전혀 원하지 않는 역할을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반면, 독협의 경우 누구나 다 한번씩은 촬영을 해본다는 점. 공동촬영이라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세한 내용은.. 독협 워크숍의 경우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니 직접 가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hintpop
2006.01.27 23:56
역시나 현장으로 쉽게 편입하고 동기를 만드는 가장 손쉬운방법은 인정받는 관련학교를
나오는일입니다.
현재 맨손으로 영화판을 배회하는건 장기적인안목을 가지고 투지를 불태울의지가 있으시
다면야 말릴수 없겠지만..사실 권할수있는 방법은 아닐듯한데요..
게다가 제가볼떄 사설아카데미나 워크샵을 통해 구구주먹식의 기술과 경험을 반복적으로
축적해서 뭔가 커리어를 쌓는것보다는 반년에서 일녀년동안의 준비를 통해 정식대학교를
도전한후 몇년간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 방법이 공부하고 경력을 쌓는입장으로 훨씬 효율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한예종 영상원'은 대체적인 입시요강이라 늦깍이 수험생들에게는 준비의 부담이
분명히 덜해요. 수능이 포함되지 않는 연출과 입시라니!
물론 모든 입시준비는 낙방의 위험이 있지요.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기본적인 안목이 있다면 학생의 영화적선례경험과 지식들을 시험하지
않는 한국대학 영화과들의 성격상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현장에 입문하는 가장 손쉽고
직접적인 길로서 별달리 잴것도 없는선택이라 생각드네요.
25살이면 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많은나이도 아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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