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가면 분장에 있어서 메이크업은 잘하는데, 헤어를 잘 못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둘 다 잘 하시는 분이 제일 좋지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헤어 잘하시는 분을 더 선호한답니다.
왜냐면, 저 같은 경우는 특수 분장이 아니면 거의 제가 직접해도 무관하거든요.
단 메이크업이 아닌 분장이기에 피부톤만 어떤 걸로 할 지 정해 주시면.
(무대 및 방송 생활 10년 넘게 하면서 스스로의 분장은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긴 경우지요)

헤어를 잘 하시는 분이 분장을 추가로 배워서 하신다면 반갑지요.
그런데, 분장이라는게 헤어 외에도 배울게 참 많을텐데...
조금만 배워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배우들이 분장에 있어서 각자 요구사항도 많고 까탈스럽다면 까탈스럽다고 할 수 도 있을겁니다.
아무리 경력있고 잘하시는 분이라도 각 배우의 스타일과 안맞으면 불편한 심기가 서로 오가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개성과 요구 사항을 입맛대로 다 맞춰 줄 수 있는 실력도 중요하고, 원만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성격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왕 하실 거 제대로 잘 배우셔서 헤어는 물론 메이크업, 그리고 특수 분장까지 다 잘하는 좋은 분장 인력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