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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복무중인...영화지망생입니다...

leejiyoul
2005년 08월 16일 22시 12분 07초 3903 2
앞으로 전역이 1년6개월정도로 다가와 이렇게 상담 요청합니다..
전 육군 부사관 입니다...현재 4년정도 군생활을 했고...전역을 하면 26입니다..
제가 영화에 대한 경력이라면...
고등학교때 청소년 단편영화제에서 입상한 1편 정도...그게 끝입니다..
뭐 습작이긴 하지만 영화서클이라...6편 연출에...9편 촬영
2편 시나리오...지금 생각하면 그시간에 공부해서 영연과에 진학했음
더 좋았을텐데...집안 사정상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영연과로 진학하는것보단 유학을 준비하는게
좋을것 같은 짧은 생각에 돈독올라 돈만 죽어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잡고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꼭 답변 주세요...답변에 참고하실게...
저는 일단 가족에 대한 책임, 부모님에 대한 책임,
부모님의 반대에선...전혀 구애받지 않는 행복한 편이랍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leejiyoul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tudery
2005.08.18 13:20
여건이 되신다면... 유학을 가세요. 뭘 망설이십니까.
가셔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멋들어진 단편도 두어편 찍어서 들고 돌아오세요.

단, 서른 전에는 돌아오세요.
hermes
2005.08.18 23:29
지금은 군에 계시고 제대를 하면 26.
고등학교때 단편 영화를 만들어 봤고. 영화만들기 모임에서 습작의 경험도 조금 있고
시나리오도 써보셨구요. 집안을 보필해야할 자리에 있으신건 아니고...
그리구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당연히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나 뭐 그런걸 하고 싶으신거 같습니다. 맞나요 ? 제작자나 피디..혹은 촬영. 미술감독.. 이런 다른 분야의 일을 원하시는 아닌거 맞나요 ? 현재 나이는 24. 맞죠 ?

몇가지 여쭈어 볼께요.
여기서 대학을 가지 않고 어디로 어떤 유학을 하시려 하나요 ? 유학을 결정하면 어느지역 어느 학교로 갈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신가요 ? 자신이 지망하는 학교에의 입학을 자신하고. 또 수업을 충분히 따라갈 만큼 언어에 능통하신가요 ?

현재 왕성한 영화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감독 군 중에서 연영과나 유학을 (유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다른 나라 영화과 이겠죠 ?) 다녀 온 분들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내 연영과나 해외의 연영과를 마치신다고 해서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반대 하실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영화를 하며, 영화를 만들며 살고 싶은 그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우선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막연한 동경이 아닌, 정확한 것이라면 연영과 보다는 여기서 혹은 유학을 가더라도 그곳에서 영화 아닌 다른 공부를 하실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전에도 그러하셨듯이 영화동호회에서 진지한 활동을 하시면 더 좋을것 같네요.

영화란 감독이 바라본 세상을 담는것 아닌가요 ? 내가 바라본 세상을 (어떻게) 담겠다를 배우려고 연영과나 유학을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정도는 몇편 습작을 통해서나, 한 두편의 연출부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으니까요.

영화전공을 택하는 이들이 그 과정을 통해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것은 경험치 입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동료들끼리. 선의의 살벌한 경쟁을 통해서. 함께 많이 만들어 보는것. 많이 씹혀보는것. 그리고 반성하고 다시 만들어 보는것.
똑같은 꿈을 가진 이들 사이에서 서로 공유할 수 밖에 없는 열정과 정보들. 그런것들일겁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아까도 말했듯 영화만들기 동호회에서도 진지한 활동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업의 내용을 통해. 교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건 미비한 정도 일겁니다.
그보다는 이미 100년의 시간을 거쳐 세상에 나와 있는 영화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이 더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연영과의 졸업장을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영화감독이나 작가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서는 말이죠. 해외 유학을 다녀온 감독 지망생들이 지금 영화판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넘치고 넘쳐서 ..주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요리라면 요리를 담는 그릇이 예쁘긴 해야 겠지요. 그 그릇 만들기에 전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언자는 항상 있으니까요.
요리에는 재료가 더 중요하듯 영화에는 그 영화안에 담긴 그 무엇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연영과나 해외유학을 간다고 그런것들을 더 잘 배우고 더 잘 경험할 수 있을까요 ?
그렇다고 그런곳엘 가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세상을 뜨겁게 또 차갑게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영화 만들기는 참 오래고 힘든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한명의 작가가 성장해서 한편의 시나리오를 쓸때까지.
한명의 감독이 성장해서 한편의 영화를 만들때까지
촬영감독도, 프로듀서도, 빛을 만지는 분도, 소리를 만져주시는 분들도,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도....
너무나 길고 힘든 시간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 과정을 힘들게 지나고 있는 사람의 한명으로서,
혹시나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염려가 되어서 긴글로 답글을 답니다.
참고가 된다면 좋겠네요.

아랫글도 한번 보시면 참고가 되실듯..
http://www.filmmakers.co.kr/index.php?doc=bbs/gnuboard.php&bo_table=counsel&page=2&wr_id=1883&ca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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