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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bohyun39
2005년 02월 25일 07시 17분 54초 4532 2
이제 21살이 되면서 2학년이 되고 후배들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DV촬여이나 필름촬영을 해보면서 너무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필름 촬영을 처음 해보던날 지금도 첫 로딩의 설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후반작업에 대해서 잘 알지 몰라 물어 볼려고 합니다.

영화를 볼때나 하면 색감이 저렇게 나오기 힘들다 정도로 이쁘거나 할때가 있습니다.

메이킹을 보면은 화이트발란스를 맞췄어도 좀 아닌거같다 할때도 있구요..

아마도 후반작업을 할때 색보정을 하는거같은데..

화산고같은 색감을 나타내기 위해선 어떤 후반작업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반작업까지는 촬영감독이 관여해서 작업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막연하게 질문으르 하게 될거같습니다.

후반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것인가요?

저는 네가현상부터 프린트까지 작업을 해본적이 있지만.. 따라 다니면서 참가하진 않았습니다.

영화현장에 계신 촬영감독님들은 테스트 촬영을 통해서 어떤 색감과 느낌을 나타내는지를 보고 촬영하는데 그런 자료같은것이 있나요?

후반작업이 너무나 궁금해 죽겠습니다.

책을 봐도 나와있지 않구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누구게
2005.02.26 03:39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미리 양해를...

이런저런 유명한 촬영감독이 찍었다는 일부 할리우드 영화들은 조명계획이나 기술적 세부가 잡지를 통해 아주 세세하게 공개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런 게 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도움만 될 뿐입니다. 아주 우수한 건축가들이 만든 표준 주택 건축계획 설계만 있으면 더 이상 설계를 할 필요가 없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우수한 표준 설계는 고사하고 "집장사" 설계가 널리 사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훌륭한 건축은 표준 설계도 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사실 설계비는 전체 건축비에서 얼마 안 되는데, 그걸 아끼기 위해 전체 건축비의 효용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되는 거죠.)

어떤 영화의 어떤 룩은 요러조로한 요령으로 만들었다는 걸 암만 뒤져 봐야 역시 "도움" 정도 밖에는 얻을 수 없습니다. 소녀경과 카마수트라를 백 번 읽어도 소용이 없다는 그런 이야기져... ㅋㅋㅋ...

소설가도 그렇고 영화작가들도 그렇지만, 일생의 어느 시기에는 확실히 남의 작업들을 많이 보고 배우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점 남의 작업보다는 자기 작업이, 그리고는 현실 세계 자체가 훨씬 중요한 탐구의 대상이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일부 영화 창작자들은 일반인들보다도 영화를 더 안 봅니다. 저도 잘 안 보는데요... -_-;;; 저는 유명하지도 않고, 그냥 게을러서 그래요... ^^;;; 하여튼 그렇다는 거죠... 사진을 다루는 사람이 훈련이 되려면 기술적 구현방식도 당연히 이해를 해야 하지만, 그 이해가 자기 것이 되어야 자기 언어로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이해가 아니라 훈련입니다. 문법 배워서 이해했다고 외국어로 회화를 하거나 시를 쓰거나 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죠? 마찬가지입니다.

훈련을 쌓으세요. 하루이틀에 끝날 일이 아닙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내가 못 본 것이면 새로운 것입니다. ㅋㅋㅋ... 자기 스스로에게 새로운 것을 남의 작업에서가 아니라 자기 작업에서,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발견해 보려는 무엄하고 건방진 자세를 가져야만 이 방면에서 그래도 뭔가 새로운 기여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겁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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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 noogooge고오올배앵이digidigiGuerrilla쩌엄커엄 )
digi는 한 번만...^^
쪽지는 사절합니다. 개인적인 일로 연락하려면 편지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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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lle
2005.02.26 20:52
필름의 경우는 화이트 발란스를 맞춘다는 개념이 없지 않나요? Daylight 과 Tungsten 필름에 따라 성격이 정해져 버리니까요. 물론 필터의 사용이 있지만 디지탈의 경우보다 관용도가 높아서인지, 그릭고 프린트뜰때 조정이 가능해서 인지, 화이트 발란스를 조정한다는 것은 왠지 생소하게 들리는데요.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영화의 색감은 제가 알기론 현상 과정에서 특별한 과정을 거치는 경우 (Bleach bypass같은) 도 있고, 말씀하신대로 디지탈로 보정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필름을 디지탈로(텔레시네) 그리고 다시 디지탈 정보를 필름으로(키네코) 하는거죠. 요즘엔 바로 디지탈 정보로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인페르노 같은 고가의 장비도 존재했지만 요즘은 Shake라던가 Combustion 같은 툴들이 경제적으로 훌륭한 색보정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색보정은 하면 할수록 이미지의 정보를 잃게됩니다. 너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고, 가능한한 촬영시에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빛을 조정하는 것, 그리고 영화미술에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필름의 경우, 현상소에서 프린트뜰때 어떻든 색보정을 하게되고, 요즘엔 후반작업에서 당연히 하는 분위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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