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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입니다

hansj23
2005년 01월 08일 14시 40분 27초 6582 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2살의 여성이구요

문창과를 다니다가 집안사정도 어렵고 해서 중퇴를 하고 지금은 Bar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정도 이 일로 돈을 벌어 학교나 교육원을 가려 생각 중인데요

학교는 한예종 영상원 시나리오과를 가고 싶거든요

물론 들어가기 어려운건 알지만 그래도 그만큼 퀄리티가 높은 곳이라니 도전해보려구요

되면 좋겠지만 몇번 도전해도 안되면 교육원을 가려 합니다

정규 대학교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간혹 보면 교육원이나 학원을 비추천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런 데 가서 배우는것보다 독학하거나 동호회 같은데서 경험 쌓는게 더 나은가요?

그리고 보조작가 같은건 그런 쪽으로 꼭 경험이 있어야 하나요?

그리고 단편 같은걸 쓰면 그걸로 다른 사람이 연출해주는게 가능한가요? (그러건 연줄이 있어야 하겠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ls0714
2005.01.12 03:51
왕도는 없습니다. 물론 맘에 맞는 사람들 (시나리오를 써야겠다는 목적의식)과 같이 한다는 것은 중요 하지요. 그리고 자기 시나리오를 보여 줄수 있는 기회도 많겠지요.

전 재수가 왕 좋아서 어찌 한 작품 팔아 먹고 두 번재 작품까지 팔아 먹을 예정이지만, 그 재수도 제가 보기에는 일정한 악랄한 고통을 수반 한 다음에 오는 거 같습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열심히 보세요. 영화를...
또 열심히 보세요. 책을요...
그리고 열심히 쓰세요 시나리오를...

제가 학교 다닐때 허접 대마왕인 제 시나리오를 보고 교수님이 해주신 이야기는 ..."100장의 종이에 무슨 이야기를 쓴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자신을 가지고 열심히 쓰도록 해라."

그 말한마디에 지금까지 이 짓하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예종원을 가든지..어딜 가든지... 그 단체에서 시나리오 작가가 몇명이나 나왓는지. 거기만 가면 무조건 시나리오 작가가 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정말 다양한 파트에서 여러 분야에서 시나리오 작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딜 가든지 자기가 열심히 하면 원하시는 바 이룰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건필 하세요. 참고로 저도 연영과, 문창과 나오지 않았습니다. 독학 입니다.
Profile
tudery
2005.01.12 22:04
문창과를 다니시다가 그만 두셨다면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다시 거기로 돌아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학생신분에서도 글을 쓸수 있을테고...

영상원이 생각있으시다면 그곳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같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어디서 무엇을 공부했냐는 아무것도 아니니깐요.
글은 역시 글로 평가를 받는 것인데, 그 글안에 담겨 있는 생각은 평생을 두고
두고두고 닦아나가야 하는 거겠지요, 본인이 직접 말입니다.

단기간, 인맥... 뭐 이런 걸로는 교육원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인맥! 이 두단어가 무엇을 줄수 있을런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Profile
forlux21
2005.01.13 10:12
★ 학교 다니실 때 "100장의 종이에 무슨 이야기를 쓴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라고 교수님의 격려를 받으셨다는 위 tls0714님... 정말 훌륭한 말씀을 들으셨네요... 정말 글 쓰는 데는 왕도가 없습니다... 쓰고 또 쓰고 그리고 쓰기를 마쳤으면 또 써라죠....
★ 질문하신 hansj23님... 제가 아는 어떤 여자분하고 처지가 비슷하군요... 드라마작가를 꿈꾸는 그 여자분은 다니던 사회복지학과를 그만둔 상태이고, 다시금 문창과 입시를 준비중인데,,,(이번에 시험을 봤을 거에요...) 그님은 문창과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더군요....
★ 하지만 아마도 입학하게 되면 님과 같은 고민에 빠질 게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님도 설사 한예종 시나리오과로 진학한다해도 비슷한 고민에 빠지지 않을까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결국은 자신의 글쓰기가 모든 걸 좌우한다고 봅니다.... 주변 인맥으로 인해 여건이 더 좋아질 수는 있겠지요... 적절한 긴장감과 좋은 자극도 받을 수 있고.... 하지만, 님이 어느 정도 수준만 이룬다면 학교나 교육원에 상관없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입시준비를 하듯이, 사생결단으로 연애를 하듯이, 시나리오,,, 아니면 트리트먼트라도 써서 응모해보십시오... 요새 시나리오나 트리트먼트 응모받는 곳 꽤 있으니깐요... 아니면 주변에 시나리오 공부하시는 분들께라도 보여주세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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