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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캠코더?) 질문이요...

sungji25
2004년 10월 18일 17시 07분 55초 6121 4
디지털영화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돈이 없어서 일단 중고로 알아볼려고 하거든요..
무게 많이 나가는거 말구요...
다큐멘터리때 주로 쓰는 가벼운걸루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추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중고제품 교류가 활발한 사이트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aseosa
2004.10.18 17:50
www.dvuser.co.kr

6미리 말씀하시는 거에요--?
noogooge
2004.10.18 20:01
혹시 극영화를 찍으신다면 웬만하면 빌려 쓰시길 권합니다. 돈이 없다면서 싼 캠코더를 산다는 분들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봐서 웬만큼 적합한 장비를 빌려 쓰는 게 대부분의 경우에 더 이익입니다.

활발하게 창작을 하는 사람이 일 년에 디지탈 극영화를 몇 편 만들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빌려 쓰는 게 낫다는 걸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원활한 제작을 위해서는 캠코더는 전체 장비 중 일부에 불과한데, 나머지를 다 이것저것 사게 되면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반대로 돈이 없어 그런 꼭 필요한 장비들에 돈을 못 쓰게 되면 제작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과물의 품질을 타협하게 됩니다. 다큐멘타리의 경우나 극영화라도 특별히 제작 방식이 장기간의 촬영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구매와 대여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겠죠.

캠코더와 녹음 장비의 선택은, 촬영과 녹음하실 분들이 따로 계시다면 그 분들과 상의하시고, 직접 찍으신다면 디지탈 영화 제작의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SD 해상도 캠코더 중에 싼 제품은 XL2이고, 그 다음으로는 DVX100A입니다. 혹시라도 인터레이스 캠코더(예를 들면 PD150/170 등)로 찍게 되면 가급적 PAL을 권합니다. XL2와 DVX100A는 PAL이 아니라 NTSC라도 상당히 좋지만 PAL이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16:9로 찍을 경우에 NTSC에 인터레이스라면 (역시 PD150/170 등) 절대로 캠코더 내부의 16:9 아나모픽 기능으로 찍지 마시기 바랍니다. GL2도 마찬가지이고 XL1(s)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XL1(s)나 GL2 등에서는 고품질 대화면 상영을 위해서는 절대로 이른 바 "프레임 모드"라는 의사 프로그레시브 기능을 쓰면 안 됩니다.

같은 DV지만, XL2로 찍은 것과 PD150/170, GL2, XL1(s) 등으로 찍은 것을 16:9의 대형화면으로 확대했을 때 해상도의 차이는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대형화면으로 보기에는 어차피 해상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이 차이는 엄청난 화질 차이로 나타납니다. PD150/170 NTSC로 아나모픽 렌즈 없이 찍은 것을 16:9로 확대했을 때 최대한 잘 한다고 쳐도 수직 해상도는: 최초 인터레이스 과정에서 원천적으로 25 % 감소 + 디인터레이스에서 0 ~ 40 % 감소 + 레터박스 잘라내면서 30 % 감소 = 최대가 절반 해상도가 됩니다. 즉, 240이 채 안 된다는 이야깁니다. (게다가 사람 눈은 수직해상도에 거의 두 배 가까이 민감합니다.) 만약 캠코더 내부의 아나모픽 처리를 쓰면 그건 더 망가집니다. 아마 200 도 안 되겠죠. 그러니 XL2 PAL에서 고스란히 576을 다 보존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1/3에 근접할 지경이라는 겁니다. 이건 실제로 실험을 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PD150/170으로 어쩔 수 없이 찍을 때는 반드시 아나모픽 어댑터를 쓰면서 PAL로 찍으라고 권장되는 겁니다. 이 경우에 추정 수직 해상도는 25 % 원천 징수(?)에 디인터레이스 0 ~ 40 % 만 까게 되므로 CCD 샘플링 해상도의 60 %를 상회할 수 있습니다. 거의 400에 근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NTSC는 PAL과 달리 움직임도 보간을 해야 하므로 추가 손상이 발생합니다. PAL은 1:1로 변환하므로 이런 손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처리도 월등히 쉽습니다. 이에 반해 XL2는 NTSC도 480을 다 채웁니다. 그리고 XL2는 아나모픽 어댑터가 필요없으므로 아나모픽 어댑터의 불편함과 광학적 품질 손상을 입지 않습니다. NTSC라도 24 fps를 지원하므로 움직임 보간도 필요없구요. 그리고 기계식 촛점 렌즈를 쓸 수 있으므로 극영화 제작에 절대적으로 편리합니다. 특정 종류의 샷은 기계식 촛점 기구 렌즈가 아닌 PD150/170이나 GL2, DVX100A 등에서는 찍기가 극히 곤란할 수 있습니다.

필름 출력을 하든 디지탈 상영을 하든, 아니면 심지어 DVD로 제작을 한다고 해도 다른 무엇보다도 프로그레시브 스캔으로 찍으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염가 장비 중에서는 아직도 XL2와 DVX100(A)만이 현실적 대안입니다. (이 둘 중에서도 대화면으로 상영할 16:9 비율의 디지탈 영화 제작에는 XL2가 월등히 유리) 그리고 이 두 기종 만이 NTSC도 디지탈 영화 제작에 어느 정도 적합하다고 인정됩니다.

새로 나오는 소니의 HDV 캠코더인 FX1에서는 최종적으로 XL2 PAL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해상도를 얻을 수 있을 걸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실험결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1920x1080 대 720x576(480)의 차이는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마켓팅에서는 그런 식으로 알려질 것입니다. FX1의 디지탈 영화 제작에 실제 유의미한 해상도는 대략 800x540 정도를 넘지 못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HDV는 제작용 규격으로는 아직 상당히 껍쩍스러우며, 소니 HDV 캠코더 자체가 일반적인 ENG/EFP 용도에 XL2에 비해 크게 불편합니다. 그 점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해상도가 가지는 잇점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눈여겨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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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 noogooge고오올배앵이bigbigfoot쩌엄커엄 )
big은 한 번만...^^
쪽지는 사절합니다. 개인적인 일로 연락하려면 편지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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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dhappy
2004.10.18 22:29
질문하신 분은 첫 단편습작을 원하시고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누구게님은... 아주 좋은 답변이시지만, 독립 블록버스터 찍으려고 하시는 것 같네요. XL2 물론 증말 좋습니다. DV방식이라 원료(테잎)가 싼것도, 렌즈 교환식인것도 매력이고...., 그러나 XL1s에 적응된 분들한테 물어보십시요. XL2에서 내부적인 내용은 대폭 향상 되었을지 모르지만, 촬영자가 직접다루기에는 껄끄러운 인터페이스로 버전업 되었는지라... 상당히 짜증납니다. 연출자가 원하는 의도대로, XL2를 잘 쓰시는 분을 구하시기는 상당히 껄끄러울텐데요...?

무게 많이 나가는 것 원치 않으시는데.. XL2는 그런면에서 상당히 권해드리기가 그렇습니다.
alfeddy
2004.10.21 22:46
누구게님의 언제나 좋은 글(제작비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수있게 알려주는...) 감사드립니다.
장비들을 직접 구입하지말라는 누구게님의 말에 적극 찬성하면서 영상미디어센터(종로에 있는)에서 빌리시는게 제일 저렴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고 일년에 회비가 만원인가?..... 하고 자세한 것은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다 알수 있을 겁니다.
좋은 영화 찍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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