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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중요한 고민입니다~상담좀...

garrykooper
2004년 04월 18일 22시 09분 50초 4469 3
제가 지난번에도 이곳에서 글을 읽다가 리플 달으신 분 중에 연출쪽에 계신 듯한 분에게 개인적으로 제 고민을 담은 메일을 보냈었는데...너무 바쁘신지 아직 묵묵부답이라서~

저는 지금 대학 4학년으로 코스모스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경제학과 학생이랍니다.
이제 곧 사회로 나가게 될 사회초년생으로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요즘같이 청년실업에 각종 경제침체로 인한 불황에...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아니 아직 정확하게 내 적성이 무엇이고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도..또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불명확한 상태에서의 고민은 항상 제자리 걸음인 듯 합니다.

2년전에 우연찮게 모 한국영화를 보고 저도 모를 필아닌 필을 받아서...영화일을 해보고 싶다는 절실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구요..그래서 지금껏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오로지 생각만이지요~아직 뭐 하나 해본 일은 없구요~하지만 그저 단순한 영화에 대한 동경은 아닙니다..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아니, 그냥 평범하게 매니아도 아닌듯이 살아오다가 무언가 내 진로를 고민하다가 그 영화를 계기로 문득 들게 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런 갑작스런 생각인데도 쉽게 벗어나기가 힘든건 왜일까요? 정말 해보고 싶은데..겉으론 화려한 영화산업이 현장에서는 무지 고되고 각종 보험도 안되고 힘든 상황을 직시하고도 있는데...간접적으로나마~계속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네요~아직 나아가보지 못한 곳이고 느닷없이 영화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해서 그저 두렵고 걱정스러울뿐인데~
그래도 저는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일반 직장이나 뭐 장사 같은 것에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물론 뻔듯한 회사에 들어갈 능력도 안되지만..그런 곳을 위해 애초부터 대비도 안해왔구요~복학하면서부터 그저 '어떻게 하면 영화를 할 수 있을까? 내가 할수 있는 일인가?'에 대한 그저 반복적인 고민뿐이었지요~

아직 집에도 제 결정을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지금 조만간 말씀드리려 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지만,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우연찮게나마 인맥아닌 인맥으로 제가 삘을 받았던 그 영화의 감독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어 얘기도 들어보고 제 고민도 얘기하면서 일단 현장으로의 연결은 해주신다고 했는데...전혀 영화에 대해서 문외한이 제가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밑바닥 일만 하면서 영화를 배워나갈 수 있을지가 좀 막막하구요~
또다른 방편으로 생각하는 것은 요즘 무슨 '영화아카데미'다해서..영진위에서 운영하는(?) 뭐 그런 기관에서의 교육수료를 염두하고 있는데...사실상 또다시 4학기라는 2년의 세월을 학비까지 또 집에서 받아가며 다닌다는것이 무쟈게 부담스럽지만 생각이 되는 것은...그래도 그나마 일반 대학보다는 시간도 짧고 조금이나마 영화와 관련된 분야들을 배울수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말인데...전자와 후자중 어느 방면의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감히 여쭈어보고 싶네요~
뭐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제가 확고한 신념과 결정을 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이제 두어달 남은 학교생활동안 곰곰이 다시금 생각해보고 많은 조언들을 바탕으로 제 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을 하려 합니다. 우습게 보이시겠지만..제딴에는 정말 오래오래 고민했습니다..그래서 발전도 없었지요...현장에서 일하시는 여러 스텝선배분들께서 초창기 자신의 경험을 거울삼아..분명 그때랑 차원이 틀리겠지만..여러모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제가 질문드리는것 말고도...영화로의 선택에 관한 원론적인 내용이나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만나서라도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실 의향있으시다면 기꺼이 찾아뵐 용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e-mail:garrykooper@hanmail.net
연락처:011-9707-7369 이민수 라고 합니다..말띠구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2004.04.19 02:02
힝~ 뇨성동지가 아닌 남자라서 무성의하게 리플달겄슴다. 우겔겔...



*님께서 어떠한 선택을 하시건 그에 따른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주시길....



*후자쪽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슴미다요. 단 사설학원 같은디넌 도시락 싸들고 댕김스롱 말리구 싶슴다.

개인적으론 '영화 아카데미'와 '독협'을 권유해 드리고 싶슴다.

(어서리하게 현장일 서너편 하는거 보다 제대루 된 단편 영화나 독립영화 한편 찍어보는게 더 나을수도 있다넌 갠적 사견임다)

2년전에 삘받은 한국영화라면 대충 어떠한 영화일지 제 나름대로 짐작을 합니다만,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겄슴미다.

어느 감독님께서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아니 석산가?;;) 밟다가 현장에서 담배 꽁초 줍는일 부터 시작혔슴다.

또 어느 감독님께서는 영화랑은 전혀 무관한 쪽 일을 하시다가 나이 40 넘어서 현장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하셨슴다.

'전혀 영화에 대해서 문외한이 제가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밑바닥 일만 하면서 영화를 배워나갈 수 있을지가 좀 막막하구요~'라넌 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저의 답변은 이렇슴다--->'밑바닥 생활을 두려워하지 마시씨요오~!


*님께서 영화에 대한 고민을 하시넌 순간 이미 영화인이라꼬 생각됨미다요.


*주제넘게 주절거렸슴다....더 할 야그가 많은디요...넘치넌 포스로 무장하신 이곳 필커 회원님들께서 주옥같은 말씀들을 대신 해주실것 같아서리 저는 이만 셧더마우쓰허겄슴다...




뱀발 : 1-남자 치고 리플 길게 달었슴다...우겔겔
2-제목이 야릇허요...[작지만(?) 중요한 고민입니다~상담좀] 무슨 성상담 제목같지 않쏘? --;;



.......................영화럴 꿈꾸며 뇨(女)자럴 꿈꾸넌 당랑타법 1분에 14타
filmal
2004.04.19 11:14
주제 넘지만 남일 같지 않아서...

저라면 일단 한 작품 해보고 다음을 결정하겠습니다.
운이 좋아서 바로 입봉하지 않는 경우라면 어느 누구나 다 밑바닥부터 경험하는 것이고...
졸업반이시라니 나이도 있으실 텐데 더 나이드시기 전에 막내 일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겁니다.

결정적으로...
현장일을 선택하시더라도 부모님 신세는 한동안 더 지셔야 할 겁니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garrykooper
글쓴이
2004.04.19 12:43
아..감사합니다...처음분 말씀해주신대로...'제목이 좀 그렇네요~'써놓고보니~하두 급하게 쓰느라~아, 그리고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말에 오해없으셨으면..제가 의도한 그 밑바닥이란게 더럽고 힘든일을 하기 싫다는게 아니였슴다..죄송합니다. 폄하해서~두 분께서 해주신 말씀 정말 감사드리구요...다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네요~남은 기간동안 정확한 방향을 정해서 매진하는게 가장 좋을듯 하다는 생각이...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갈팡질팡대고 있으니 더욱 고민들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반복되는것 같네요..그래서 자꾸 지치구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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