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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고 가진거 없는 영화 감독 지망생

reddalki
2004년 02월 04일 02시 48분 06초 7027 8
저희 오빠는 올해 29살 입니다. 감독 지망생인데요.. 대학은 나오지 않았구요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가 작년에 네오 영화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감독에의 꿈을 다졌지요..

그 사이에 디지털 단편 영화를 만들어서 자기 싸이트에 올리고 사람들 반응 보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그랬어요.. 만든 영화가 19개 정도 되니.. 참 열심히도 하죠? ^^

요즘 오빠의 고민은 공부를 할것인가 연출부에 도전해볼것인가 인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많다보니 둘다 고민이 되나봐요..

여기 올라온 글들을 보니 학연이 무시하지 못할거리 같던데.. 무조건 두드린다고 될까요?

공부하라고 충고해줘야할까요? ( 오빠한테 충고 ㅡㅡ;; 으음.. ) 아님 무조건 연출부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해줄까요..

제일은 아니지만 제일처럼 걱정이 되서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댓글 원츄구요.. ㅠ.ㅠ

조은 하루 되세요.............~~~~~~~~~~~~~~~~~~~

ps 참.. 저는 프로듀서 지망생인데요.. 연세영상PD스쿨 어떤가요.. 질적으로 갠차느면 학교 다니면서 같이 다녀볼까 하는데요.. (등록금이 넘 비싸서 섣불리 도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yunhj21
2004.02.04 08:31
29살이 많다니, 제 입장에선 어이가 없군요. 저는 훨씬 늦게 시작했습니다.
20대에는 영화에 묘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딴따라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시건방짐, 글고 국산영화는 아주 우습게 생각했었죠. 사실 그 때 시작했으면 여러가지 여건이 좋았는데..
이명세 감독과 황신혜와 배창호가 저의 집엘 올 정도로 영화주변에 가까이 있었는데..
그 땐 그들을 딴따라패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만약에 이명세 감독이 제가 영화일을 한다고
하면 웃을지도 모르지만....저는 30이 넘어서야 대중문화에 대해 새롭게 눈뜨고 그리고
대학강사와 완전히 접어든 길을 포기하고 영화공부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29살이 나이가 많다니요.
Profile
b2uoke
2004.02.04 16:18
이창동 감독님께서도 마흔의 나이에 조감독 생활로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연출부와 조감독은 크게 차이가 나지만 마흔의 나이도 늦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요.
Profile
pearljam75
2004.02.04 17:13
마흔은 좋은 나이여....
불혹不惑 의 나이라 하니, 여기 저기 혹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나이이지요.
이창동 감독님도 마흔에 영화판에 입문하셨고
박완서 선생님도 마흔에 문학에 등단하셨지요.

뜻을 심어놓고 내공을 다지고 있으면 결국 싹을 틔워서 열매를 맺을 수 있게되겠지요.

과정은 고통스러워도 뛰어든것이 운명이니, 그 길을 걸어야합니다. 우선은...
reddalki
글쓴이
2004.02.05 10:42
댓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두 요즘 오빠가 마니 힘들어하는데 여러분 얘기 전해주고 힘내라고 해야겠어요^^
tls0714
2004.02.05 11:46
음.... 웟분 말씀에 공감입니다. 뜻이 있고 그 뜻을 위해 노력하면 어떤식으로 든지 뜻한 바를 이루실수 있을 거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게 가슴은 뜨겁게....생각은 냉정하게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일은 열심히 하시고 자신이 뜻한바를 이룰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 하셔야 할것같습니다. 두 남매분 모두 건승 하시길....바랍니다.

p.s 제가 무늬만 프로듀서 인데요...제작쪽 업무를 생각 하신다면 학교를 들어 가는 것도 좋지만 좀 괜찮은 영화사에서 현장업무를 뛰어 보심이 도움이 많이 될듯 싶군요.
reddalki
글쓴이
2004.02.05 12:57
오... 가슴은 뜨겁게 생각은 냉정하게.. 와닿네요.. 고맙습니다..^^
leesm914
2004.02.06 02:37
나 상문이.. 흠.. 29살 적은 나이라곤 생각하진 않지만 그리 늦은 나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영화 시작하면서 첨 생각했을 때 어떻게든 영화에서 잡일이라도 해서 영화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되는데.. 첨에 그렇게 시작했는데.. 지금 와 보니 늦게 시작했으니 밑에서부터 하긴 좀 그렇치 않나 생각하는거 자체가 좋지 않은 생각이라 생각되는데.. 다른일 하다가 영화를 시작할때 각오를 한번 생각해봤으면 하는 생각이지..
연출부를 하던 공부를 하던 영화감독이 되기란 싶지 않지만 그리고 꼭 연출부만 있는게 아니지.. 네오에서 말했듯이 촬영부 제작부 등등 영화에 무지 많은 부서가 있는데.. 하다보면 어느부서가 자기에 많는 건지 알게 될꺼고.. 아니면 다른부서 하다가 연출부 펄스트나 세컨으로 옴기는 사람도 많고.. 학연.. 따지는 곳도 많긴 하지만 다른 직업보단 영화쪽이 젤 적게 따지는것도 학연이고.. 인맥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곳도 영화쪽일이지.. 한편하면 금방 다음편 들어가고
흠.. 누나도 열심히 하고 형한테도 첨 시작할때 생각으로 열심히 하라고 전해줘..
한 순간의 선택은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지름길과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거 뿐이다. 목표가 확실하다면......
reddalki
글쓴이
2004.02.10 12:23
고마워^^ 첨 부터 밑에서 시작하지 않으려는게 아니야^^ 밑에서 하려고 해도 걸리는게 많아.. 넌 아직 어려서 모를지 모르지만 구인광고 같은데두 보면 나이 제한있는데두 있구.. 경력있는 사람 원하는데두 있구.. 머 이래저래 걸리는게 많아서 공부해서 어딜 수료하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번에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인턴 뽑는거뚜 수료증이 있어야 지원가능하니까.. 아이고.. 모르거따..^^ 어째뜬 이런데서 만나니 방갑네 그려~ 너두 열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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