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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amovie
2003년 11월 14일 18시 34분 29초 6489 9
우선 제 소개부터 하자면 군대를 마치고 복학을 준비중인 23살의 영화에 미친 청년입니다..

지금 미래에 대한 딜레마로 너무너무 머리가 아파서 이렇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화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는 건 확실하게 믿어주십시오..



저의 최종 목표는 영화 감독입니다..

영화 감독이 되기까지는 제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욱더 고되고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의 선택의 문제에 고민하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닥치는 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지금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중입니다..

1학년만 마치고 군대를 가서 지금 복학하면 2학년이랍니다..  우선 과가 영화와는 그렇게 많은 연관을 가지지 않기때문에 복학을 하게되면

동아리 활동이나 혹은 현장 노가다 경험을 쌓으며 공부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이렇게 영화일을 배워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한가지..



그리고 내년에 수능을 다시보는 방법한가지를 놓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수능을 다시봐서 영화관련 학과를 들어가고 싶습니다..우선 주변에서는 지금의 학벌이 영화관련 학교의 학벌보다 더 낫기때문에

이 방법에 찬성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수능을 다시보고 싶은 마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아무래도 남은 대학 3년을

과공부하랴 영화공부하랴 비효율적으로 보내는 것 보다 전문적으로 영화공부에 매달리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거든요..



뭐 영화 꿈꾸기 시작한 후부터는 시나리오도 꾸준히 써오고 있고 공모전에도 출품하고 있습니다만 공모전쪽으로 트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

할 것 같구요......만약 로또가 터지는 행운으로 공모전에 입상하는 날이 오더라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내공이 쌓이고 나서 입상이 되면

그냥 시나리오 작가로 그치는게 아니라 시나리오를 통해 영화인의 꿈을 이룰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작정 시나리오만 잡고 있을

수가 없네요...


우선 시나리오 공모전으로 뭘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없구요. 보다 확실하게 진출을 하고 싶습니다...

만약 내년에 대학을 간다면 25살에 1학년을 다니게 되는데......현실적으로 조금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또 영화관련 학과를 다닌다고 해서 현장에서 막내로의 경험보다 더 나은 것을 얻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한가지 더 작용하는 것이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부유하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네요..

어쨌든 고등학교2학년 이후로 용돈이란 것을 받아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굶어죽지는 않을 만큼의 돈을 버는 일자리도 있어야 되구요...



우선 방향만 정해지면 확 밀고 나갈 자신은 있습니다..그 방향을 놓고 어느 방법이 좋을지 이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따뜻한 충고 부탁드립니다...(니가 무슨 영화냐, 영화가 장난이냐,등등의 악플은 자제해 주세요...상처받습니다..ㅠ,.ㅠ)



p.s 제가 생각하는 길보다 더 좋은 방법도 저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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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020039
2003.11.15 00:41
제가 생각하기에는 학교 졸업하시고 나서 영화아카데미 입학하시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 합니다
연영과 다녀도 좋겠지만 연영과 안다녀도 영화 공부할수있어요
연영과 다닌다고 해서 시나리오 공모전에 입상한다고 못하죠
일반대학 연영과 보다는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좋은데요 홈페이지 가보세요 영화아카데미 출신들 감독들많아요
다시 대학 입학하면 등록금 드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3판식디지털 카메라 dvx-100.pd-150카메라사서 영화공부하는게 좋을듯..
그리고 앞으로 영화감독이 되겠다면 홍기선 감독의 영화 선택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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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020039
2003.11.15 01:31
추가로 2학년 마치고 2년제 아니면 4년제 편입도 할수가있죠 다시 입학하면
1학년 배운게 아깝죠 . 등록금이 아깝다는얘기죠. 집안경제 를 생각해야죠
물론 본인이선택해야죠 the road taken
sscfa
2003.11.15 04:40
윗분마레 동감합니다..우선 다니는 학교는 계속 다니시면서 아카데미나 편입을 준비하시는 게 좋을 듯 하구요...본인의 열정문제지만 얼마나 노력하기에 달려있는거지요.2년학교다니면서 꾸준히 영화서적이나현장에서 알바라도 뀌시면서 배우시면 영화과 진학시에도 많은 도움이 될테고 그동안 다른기회도 생기겠지요...어서 영화과 졸업해서 빨리 입봉해야지 이런생각은 갖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sscfa
2003.11.15 04:41
오타가 만쿤요....ㅎㅎ 제가 좀 맛이 갔나보네요,,암튼 꼭 훌륭한 감독이 되시길 빌께요..
likeamovie
글쓴이
2003.11.15 17:22
조언들 감사합니다. 3ccd카메라 사는건 당분간은 보류중이랍니다..한때 불같이 돈을 모았으나..그만..ㅠ,.ㅠ (가슴아픈 추억이...) 아무튼 지금은
약간 부담이 되는 돈이기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사려고 생각중입니다. 아카데미도 저의 작은 꿈입니다만 사실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니던 대학을 그냥 다니면서 공부하다가 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그냥 단순히 영화판 보조
로 한 10년 구르다보면 기회가 올까요?(비꼬는 것 아닙니다 이 방법밖에 없다면 이렇게 해야 되겠지만 조금 더 발전적인 방법을 찾고 싶어서랍니다)
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만 만약 못들어갈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아카데미가 아니라면 어떤 길이 있을까요? 조금만 더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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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3.11.15 17:32
개인적인 생각에는 현장으로 바로 가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한 작품 참여해서 해보다가 다른 방법을 찾아도 됩니다.. 그때 영화아카데미나 영상원을 가건.. 기회가 생겨 유학을 가건...단편을 만들게 되건...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스스로 판단할수 있는 정보를 많이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영화감독은 나이제한 같은거 없으니 여유있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과 대학을 다시 가시는것은.... 전혀 추천할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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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020039
2003.11.15 22:27
여보시오 아카데미 시험 보고나서 선택 하시오
일단 시험 보고나서 결정해여지 시험 안보구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생각하지말구 1번이래도 시험보구나서 결정하시오
나이가 23이면 아직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오
감독는 내가 하구싶어서 되는게 아니오 그만큼 실력이 되면 영화관계자들이 연락을 준다오
jedi님처럼 일단 현장에서 체험하시오 영화 관련 훔페이지 구인구직 란 보면 연출부 모집하면 한번 응해 보시오
일단 컴에 대해서도 알아야되고 운전도 할줄 아면 금상첨화요
diamir
2003.11.16 01:27
likeamovie님과 같은 상황입니다. 내년쯤 독립영화워크숍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십시다.
likeamovie
글쓴이
2003.11.16 09:42
허접한 질문에 성의있게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00님께서는 저의 우유부단한 모습이 맘에 안드셨는지 왠지 호되게 꾸짖으시는 것 같네요.. ^^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아카데미는 저역시 꿈꾸고 있는 곳입니다. 그전 과정을 갈피를 못 잡아서 질문을 드린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다시 가느냐 아님 학교 마치고 현장쪽
을 택하느냐 혹은 그밖에....
아무튼 결론은 학교는 그냥 다니라는 쪽으로 나는 것 같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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