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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 여러분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junni1004 junni1004
2003년 11월 02일 20시 12분 50초 6278 4
안녕하세요..^^  어려서 부터 영화가 좋고... 제꿈을 펼치기 위해 뒤늦게 나마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직 제대로 아는거 하나없고.. 배운거 하나없는 진짜 초보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충고나 조언을
듣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현재 대학 4학년 졸업반 이며.. 연출쪽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스무살때 부터 모대학의
영화과 지원을 몇번 했었는데.. 제 우유부단한 성격탓에 끝까지 해보지를 못하고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라도
더 늦기전에 제가 하고싶은 일, 제가 원하는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도약 해볼려고 합니다.. 더 늦기전에.. 뒤늦은 후회를 하고
싶지는 않거던요... (영화학과 비전공자 입니다)

[1] 연출쪽 공부를 하려면 어느방안이 나은지에 대해서 궁금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예종, 한국영화 아카데미, 한국 영화교육원을 지원해서 들어가는 방법 과 서울예대 영화과에도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현장에서 막내부터 시작해서 1년여 정도 경험도 쌓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나름대로 장, 단점이 있을거 같은데.. 아직 고민중 입니다. 제 주변에 마땅히 물어볼분들이 없어서 혼자 고민하려니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의 조언좀 부탁 드릴께욤..  *^^*

한가지 분야에만 파고드는것이 좋을까요 ?? 아니면 일단 여러분야에 지원을 해서 도전 해보는게 좋을까요 ??
말그대로 전혀 아는바가 없어서 어찌보면  간단하면서도 어리석은 고민에 빠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제 자질부터 키우고.. 능력을 키운다음 유학도 가고싶습니다. 물론 제스스로 계속 실력을 키우고.. 내 미래나 꿈에대한
확신과 열정은 누구보다도 뒤쳐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저를 위해 많은경험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조언 이나 질책 부탁 드릴께요..
너무 두서없이 쓰다보니 읽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 합니다.

좀더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영상원이나 아카데미 쪽 과 대학에서의 전공 과 현장에서의 경험 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무튼 그저 여러분들이 부럽고... 존경 스럽고.. 저 또한 뒤쳐지지 않고 제 꿈을향해 나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네요... 다들...  건승 하시고... 언제나 밝고 먼저 웃을줄 아는 멋진 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욤..  *^^*

그의 슬픔과 아픔을 나에게 말하지 않는다 해도

내가 먼저 느끼며 자연스레 내 눈에 눈물이 고여오는

그런 우정이 애타게 그립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xener
2003.11.02 22:41
일단,제 생각에는 영화를 배운다는것 자체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는 얘기를 드리고싶습니다.(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같은경우는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필름작업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에 독립영화워크숍에서 16mm를 연출했습니다.그리고 영화미술,소품일 CF연출부 등을 거쳐서 겨울에는 영화연출부에 들어갈 예정이구요.(내년에는 영화이론을 좀더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싶은 욕심에 일년늦게 04학번으로 영화과에 입학할예정입니다.)짧은경험이나마 영화를 배우고 공부하고 일을해본 제생각으로는 어느학교에가서배우던(혹은 학교밖에서 공부하던),자기할 나름이라는겁니다.어느학교 영화과나 학교다니는 내내 필름한번 만져보지못하고 졸업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고,졸업하고 손가락빠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물론 현장에서 많이 구른다고 입봉할수잇는것도아니구요.다 얼마만큼 자기가 이일에 매달릴수있고,얼만큼 버틸수있고 얼마만큼 열심으로 할수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아카데미의 경우는 영화쪽경험이나 포트폴리오등을 보기때문에,영화쪽경험이 전혀없으시다면 당장은 들어가시기 힘들겁니다.영상원을 생각하신다면,영상원 역시 삼수는 기본이라 할정도로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고있습니다.시험보는 사람들역시 영화에 대해서 왠만큼은 다들 공부를 하고오죠.
....
확신과 기본은 기본. 그리고 그에맞는 실력을 키우세요. 공부하는 장소가 어디든말이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독립영화워크숍'이라고 3개월의 프로그램입니다.독립영화협의회에서 10년에 걸쳐 진행해오는 워크숍으로.. 저도 이곳에서 시작했습니다.영화의 기본은 이 3개월간 스파르타식으로.(DV부터 16mm필름까지 엄청난 강행군으로 수업받고 만들어갑니다.)연령.학력에 상관없이 순전히 열정으로 뭉친사람들끼리 배워갑니다. 물론 이곳은 시작일 뿐이지요.그뒤에도 아카데미나 영상원 혹은 영화과로 계속 공부를 진행하는 사람들.. 현장으로 나가는사람들.. 혹은 맛을본 시점에서 영화를 그만두는사람들.다양하게 진로를 결정해나갑니다.
사이트는 http://inde1990.net 입니다.
Profile
JEDI
2003.11.02 22:58
역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학교중에서는 영화아카데미를 추천합니다. 들어가기 힘든것은 물론이겠지만..어쨋든 현재로써는 현장과의 연계가 가장 잘 되는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영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영화쪽 경력같은것을 중시하는지는...직접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는 별로 그렇지 않은것 같은데..요즘은 어떤지 모르니.
하지만, xener님이 말씀하신대로 학교가 중요한것은 아니겠지요.
진짜로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열심히 하고 실력이 있다면 금방 꿈을 이룰수 잇을것이고..그렇지 못하다면 어느학교 출신이라는게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으니까요. 학교보다 중요한것이 '실력'이고 '성실성'이겟지요

현장으로 가실수 있다면, 일을 하면서 경험도 쌓고..직접 느껴보면서 계획을 세우는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화쪽일은 인맥이 절대적이니까요.. 학교를 가는것도 결국 인맥을 쌓기위해서 가는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일단 한번 부딪혀 보시죠.
Profile
junni1004
글쓴이
2003.11.03 00:53
좋으신 말씀들 감사 합니다.. 저도 무엇보다도 제 스스로의 노력이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스탭으로 뛰든... 영화관련 학교에 가서.. 열심히 배우고..(인맥쌓기의 일부분 이겠죠) 그러는게 저에겐 제가 하고싶고, 제 꿈을 이루는데 일부분 이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비록 다른분들은 결승점을 향해 열심히 뛰어가고.. 반환점을 돈 분들 이지만.. 저또한
이제 출발선 앞에 서서 열심히..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완주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하나씩 , 하나씩 노력하며.. 배워가며 제꿈을
향해 달려 가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 및 좋은 말씀들 부탁 드릴께요.. *^^*
해찬물결
2003.11.03 12:07
요즘엔 영화 아카데미 전형에서 영어 시험 혹은 성적 제출의 과정은 전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예전엔 영어 실력이 중요했다고 하더만요. 지금은 필기(각종 소양 시험)과 포트폴리오에 근거해 학생을 뽑고 있습니다. 영화 아카데미가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 님의 지금 단계(영화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으신)에선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에 분이 말씀하신대로 짧은기간 동안 film작업을 해볼 수 있는 곳에서 기초적인 사항들을 배우시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드시고 난뒤 영화 아카데미를 지원하시던가 아니면 현장을 두드려 보세요. 그리고 당장 영화과로 편입 혹은 신입으로 들어가시는 건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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