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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가입 했습니다.

siy22
2003년 09월 07일 23시 09분 59초 5343 3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전 대구에 살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전 어릴적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고 ,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궁금한점을 적을려고 합니다.

전 실업계 고2 학생입니다만 , 꼭 대학을 영화쪽 전공이어야만 연출부 , 제작부 등등 스텝이 될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지금부터라고 시작하고 싶습니다만 , 영화 아카데미나 등등 영화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는지요?

고등학교 방학때, 그리고 고3 취업때

궂은 일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제일 밑에서 부터 열심히 해볼려고 합니다.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월요일 이면서 추석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 보시고 얘기도 많이 하시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lsomina
2003.09.08 10:34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안해도 연출부나 제작부일을 하는데에 아무런 문제는 없을겁니다.
영화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주는 곳은 많습니다. 학원도 아마 몇군데 정도 있겠지만 학원 아닌 다른곳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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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고 영화를 더 잘 만들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주 기본적인 지식은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그런것은 학원가서 배우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영화계에 오기 위해서라면 학원같은곳에 가는것은 더 필요없을겁니다.

지식을 배우기 위한 학습에서 배우는 그러한 지식은 참 쓸모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일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메카니즘을 아무리 잘 안다고 해도 영화를 잘 만들수는 없으니까요.

"영화를 가르쳐 주는 학원"에 다니는 일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것 보다는
영화를 같이 보고 얘기하고, 어떤 영화가 좋은지. 어떤게 재밌었는지. 왜 그런지.
많은 영화들 사이에서의 공통점 차이점 ..... 등등 ...

시시콜콜 그런것들에 대해 같이 얘기할 친구가 옆에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친구와 더불어 많은 시간 꿈을 키워가며 많은 경험을 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간은 참 많습니다. 님에게는...
고전을 많이 보고 많이 읽어주세요.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음악도 많이 듣고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맘대로 지껄여대고.
엄마의 아빠의 하루를 유심히 관찰도 해보고. 선생님들은 학교 끝나고 어딜 가는지 따라도 가보고
선생님 한테 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셨어요 ? 라고 황당한 질문도 해보고 ..
그런것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있고 어떤 문제들로 괴로워 하고 어떤것에 기뻐하는지 ...
그런것들에 대한 관찰력을 키우세요.
그게 영화 감독 혹은 프로듀서 (사기꾼들 말고) 가 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참고 - 연출부는 감독이 되려 하는 사람들이, 제작부는 피디가 되려는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만드는 일에는 감독과 피디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만든 사람들의 자막이 올라갈때 유심히 한번 봐보세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직책을 가지고 영화에 참여 하고 있는지 말예요.
어느 한 부분도 없다면 영화의 완성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용필의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 --;
이런 가사가 있죠.

"사랑이 외로운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영화만들기도 그렇습니다. 영화만들기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과 비슷하거든요.
할려면 전부를 걸고 끝까지 하시던가. 아니라면 첨부터 하지 마세요.
영화말고도 얼마든지 더 아름답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이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신다면 좋을것 같네요.
sada9292
2003.09.08 12:36
와~~설명이...길다--
Profile
b2uoke
2003.09.08 19:09
영화 가르쳐주는 학원 비추입니다. 체계화된 시스템도 없는데다가 영화라는건 수능따위의 주입식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터득의 길입니다. 이걸 제 아무리 족집게 학원 강사라 해도 가르칠수는 없는 겁니다. 영화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거든요. 학교를 가려면 서울예대나 영상원을 가세요. 서울예대는 만만하니까 한번 해볼만 할겁니다. 그외 학교들마다 영상을 가르치는 곳은 많지만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서울예대보다 들어가기는 힘들겁니다. 그냥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뭐가 되도 되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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