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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사무직 중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오리온 오리온
2023년 03월 20일 03시 56분 26초 16195 2

제목 그대로 입니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내용인데 제가 아는 사전지식이나 현장경험이 제대로 없어서 qna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영화 현장 연출부막내 채용 횟수가 많은지도 궁금한 점도 여쭤보고자합니다.

현장을 간다면 영화 연출이 꿈이라서 영화 연출부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연출 입봉이 도제시스템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연출부경험은 분명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고 연출부만 생각했어서 현장에 대한 고민과 갈증이 있습니다.

 

현장과 사무직 사이를 고민하는 이유 현장은 너무 불안정하다.

: 한 작품이 끝나면 다른 작품을 찾아야되고 선택받아야하는 그런 시스템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현장 경험이란 막내로서 라인깔기, 슬레이트(둘 다 중요합니다) 보다는 한 파트의 담당을 생각하는건데 막내에서 위로 올라간다는게 보통 1년이 걸린다고 들어서 그럼 최소 1년 반은 현장을 경험해봐야한다는건데 물론 젊다면 젊은 나이라고 하겠지만 29살이라 조금 고민이 됩니다.

(단편현장이나 영화 현장 제외 다른 현장들은 두루두루 많이 가보았습니다)

 

사무직으로 간다면 저는 제작사 경영관리나, 드라마 기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연출부로 들어가기로 했던 작품이 몇 개월 째 계속 엎어지게 되면서 현장에 대한 생각에 더 물음표가 생긴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다른 분들한테 듣기로 굳이 연출을 원한다면 현장경험이 없어도 된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어서 

그냥, 좀 더 안정된 곳에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활할까? 라는 마음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영화현장에 가고는 싶은데...

하면서 부가적인 생각들이 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고민 끝에 실제로 현장에 가신 선배님들의 만족도가 궁금했습니다.

부가적으로는 요새는 영화로 밥벌이가 어려우니 현장갈거면 그냥 드라마 제작부로 가라는 말을 좀 들었는데 이 부분은 영화제작편수가 많이 사라져서 나온 말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한 답변은 정말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amm
2023.03.20 17:05
이거 모릅니다 아무도

그냥 해보세요 현장직에 가서 하는동안에 힘든것보다 뭔가 쌓이는느낌 배우는 느낌
계속 더해도 좋을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면 그냥 가는겁니다. ㅋㅋ 뭐 있습니까
모든 자영업자들도 다 불안해합니다.
불안한건 당연한겁니다. 안불안한건 미친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글쓴이님도 정상이에요 다만 경험이 없어서 결정을 못하는거에요
까짓거 인생 좀 안풀려도 20대에요
30대를 위해서 지금 20대 그냥 던지세요 현장에다가 ..
나중에 30대되서 이런고민하면 답이 없는거에요 지금입니다 걍 현장을 갑니다.
1-2년 해보고 아니면 시원하게 때려치우고 우직하게 사무직으로 밀고 갑시다.
제말 믿고 그냥 해보세요 고민하다 시간 까먹는게 제일 아깝습니다
dvcat
2023.03.21 15:15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겨우 29살에 1년 투자하는게 걱정이시면 영화연출 못해요. 굉장히 잘나가는 감독이 아닌이상 2-3년 투자해서 엎어지고, 몇 번 엎어지다 한 두변 실제 연출하고를 평생 반복하는게 영화감독의 인생입니다. 연출부생활이 아니라 정식으로 상업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의 삶이 그래요.

현장경험 없어도 연출하기도 하지만, 그런 예외적인게 달콤하게 들린다고 거기에 올인하지 마시고 실제 현장에 나가서 체험해 보세요. 거칠고, 힘들고, 이게 뭐가 도움되는가 싶어도 그게 막연하게 꿈꾸는 환상속의 영화감독이 아니라 실제 연출자의 현실이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경험할 필요가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 현장경력 없이 연출로 성공할 정도라면 이미 업계의 눈에 띄어서 같이 작업하자고 제안이 왔을거에요.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스스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고민한다는거 자체가 스스로 그정도는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에 하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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