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는 자회사에 미술팀을 두고 직원으로 데리고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상대적으로 비율은 낮은편이라 알고 있습니다. 요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미술팀뿐만 아니라 다른팀도 대부분 그냥 각각의 개인이 매 프로젝트마다 개별 계약하는 형식입니다.
단지 매번 새로 사람을 구하고 손발맞추면 소모적이니 불렀던 사람을 다시 부르는게 보통이라 함께 하게 되면 한동안 계속 같이 일하는 것 뿐이죠. 막내때는 경력이 없어서 불러주는 곳 없으니 어쩔수없이 한 팀에 일하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중급 경력자는 자주 일하는 미술감독 몇 명과 프로젝트마다 돌아가며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술감독도 일년내내 일하는게 아니라 한 프로젝트 끝나면 몇달을 일없이 백수생활 하기도 하니까요.
그냥 오래 하면 팀원중에 고참되고, 더 있으면 팀장되고, 팀장 활동중에 기회되면 미술감독으로 입문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경우가 달라서 시간은 다 제각각이라고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