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5,473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영상편집 고민…

SON7
2022년 12월 19일 15시 53분 20초 10070 2

안녕하세요  제가 전공이  컴공인데  나중에 전공과 관련없이 영상편집일을 할수 있는건가요? 열심히 산다는 가정하에 말이에요

한동민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hu2021
2022.12.19 15:59
dvcat
2022.12.19 17:31
소소한 스케치 정도의 일을 받아 일을 하는건 아무나 전공 상관없이 할 수 있고,
그보다 나아가서 요즘 많아진 유투브 채널용 영상에 감각있는 자막이나 효과 많고 그러면 디자인 전공이 유리하긴 한데 시스템 적으로는 컴공이 좋은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여기까지는 입문이 쉬운만큼 하려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 시장논리에 따라 가격도 쌉니다. 돈 벌기 쉽지 않죠.
다른 일을 하면서 재미삼아(?) 하는게 아닌이상 대부분 더 나은 상황을 위해 괴롭지만 참고 지내는 구간입니다. 이후에 책임자급이 되어서 팀을 이끌거나, 그중에 적성에 맞는걸 찾아서 아래에 설명할 고도의 전문업체나 프리랜서로 옮깁니다.
이런 수준의 작업을 구분하는 재미있는 기준이 최근에 생겼는데... '편집'이라는 말로 컷편집, 자막, 모션자막, 효과, 색보정, 믹싱, 출력과 인코딩까지 포함하는 전통적으로는 '후반작업'이라고 부르는 일을 전부 합쳐서 부르면 굉장히 운이 좋은게 아닌이상 크게 인정받기는 힘듭니다.

돈 되는 후반작업은,
편집은 정말로 컷편집만 하고, 화면에 디자인된 그래픽적인 요소에 모션이 들어가는건 모션그리퍼가 하고, 색보정은 색보정업체에서 하고, 믹싱은 믹싱회상에서 하고, 화면에 뭔가 더 어려운 가공이 필요하면 CG팀이 하는데 그와중에도 2D, 3D, 컨셉아티스트... 하는 식으로 각각의 작업이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세분화된 작업은 잘 되면 전문직으로 인정받아 대우도 잘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대신 어느 파트에서 고도의 전문 작업자가 될지 일찍 정하고 그 한길에 10년이상 매진해야 합니다. 보통 자신있다고 들어가서 2~3년 버티다 나가떨어지는일이 많죠. 그사람들 모두 열심히 살겠다고 들어갔는데도 그런거고요.
1 / 774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