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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현장 스텝 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srgsgs
2022년 11월 07일 04시 47분 06초 11000 2

고졸 영화관련 무스펙이

현장직 스텝으로 굴러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알음알음 인맥 쌓아가면서 영화 공부도 하고 포트폴리오도 만들면 

나중에 영화 제작사가 알아봐줄까요? 아니면 그래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을지..

 

19살 영화감독이 꿈인 학생인데

이 방법을 현실적으로 추천하시는지 아니면 전문대 영화과라도 나오는 걸 추천하시는지..

간단한 댓글이라도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1
2022.11.08 21:42
현장 출신이고 뭐고, 영화 재미있게 만들면 감독 됩니다.
학교고 유학이고 다 뒷전이고 영화판에서 제일 먹어주는 소개는 ‘ 쟤가 만든 영화 깐느 갔어’ 입니다.

다만,
어릴때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싫은 공부도 해 가면서 영화과도 가고, 거기서 이론 공부도 하고, 실습작을 몇 편이나 만들면서 포트폴리오도 쌓고, 선후배 실습작에 참여하면서 현장 경험도 축적하는 훈련을 몇 년이나 한 다음에 현장에 막내로 들어가는 사람과
아무것도 미리 공부한것도 없이 무작정 막내로 들어가는 사람이
아무리 같은 기간을 현장에서 지낸다 한들 같은 수준이 될 수 있을까요? 대단한 천재라면 가능하겠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겠죠.

'전문대 영화과라도'라고 말하는건 실질적인 공부도 아닌데 시간을 보내는 졸업장따기식의 공부를 염두에 두고 그럴 필요 있나 현장에서 경험 쌓으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드신걸텐데, 그런 졸업장이라면 휴지조각입니다만... 그 시간이 몇년동안 영화 공부하고 교수님이라는 멘토들의 조언을 받으면서 실습해서 포트폴리오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유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왕이면 더 좋은 멘토와 환경에서 훈련하기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에 가려고 경쟁도 하는거고요.

학교를 다니는게 좋은지 나쁜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괴롭더라도 더 빡세게 가르치는 수업을 골라 듣고, 경쟁이 치열해서 듣기 힘든 강의를 몇 년이나 재시도 하거나 청강해서라도 끝까지 챙겨듣고,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건 스스로 찾아서 더 공부하고, 그렇게 배운 이론을 실습작 하면서 적용해 보고... 를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시간이고,
그 무슨 허리우드 영화학교가게 되어서 '이학교 졸업장 들고 가면 그래도 기본은 인정해 주겠지...' 라고 생각하며 학교 다니면 그건 허송세월 보내는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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