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이라기 보다는 부탁의 말이 있습니다.
소설같은 다른 장르는 '시각화'가 읽는 사람의 상상에 의해 구현되지만 시나리오는 촬영현장에 대자본을 투여해 보다 실질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이 차이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장르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인 시각화 설계가 있거나, 나중에 시각화할때 필요한 구체적인 사전 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소설은 작가가 그걸 일일이 적어야 하는데 영화는 그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현장 스탭들이 만들어 주니까 그런거 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그런건 덜 중요하고 인물의 감정선이나 대사빨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영화라는게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고 정해진건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지는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색보정일을 하는데, 종종 시나리오가 주제는 추상적이고 표현은 문학적인데다가 시각적 구현이 중요하지 않은 작품을 만나면 이걸 왜 굳이 영화로 만들어서 여러사람을 고생시키는 걸까? 그냥 소설을 쓰지. 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한 번은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결말을 문장으로는 너무나 멋있게 잘 써놨지만 그 말들이 다 추상적인 단어들이어서 정작 시각화를 위한 스탭들 중 그 누구도 구체적인 그림으로 감독의 컨펌을 받지 못해서 제작이 엉망이 된 영화도 있었습니다. 감독은 기술스탭이 너무 감각이 없다고 아쉬워 했지만, 제 생각에는 그감독이 너무 추상적인 언어만으로 글을 쓴건 사실 스스로도 머리속에 구체적인 이미지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계에서는 영화를 만들면 안되죠. 결국 그 영화의 성적은 처참했습니다.
소설같은 다른 장르는 '시각화'가 읽는 사람의 상상에 의해 구현되지만 시나리오는 촬영현장에 대자본을 투여해 보다 실질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이 차이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장르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인 시각화 설계가 있거나, 나중에 시각화할때 필요한 구체적인 사전 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소설은 작가가 그걸 일일이 적어야 하는데 영화는 그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현장 스탭들이 만들어 주니까 그런거 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그런건 덜 중요하고 인물의 감정선이나 대사빨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영화라는게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고 정해진건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지는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색보정일을 하는데, 종종 시나리오가 주제는 추상적이고 표현은 문학적인데다가 시각적 구현이 중요하지 않은 작품을 만나면 이걸 왜 굳이 영화로 만들어서 여러사람을 고생시키는 걸까? 그냥 소설을 쓰지. 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한 번은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결말을 문장으로는 너무나 멋있게 잘 써놨지만 그 말들이 다 추상적인 단어들이어서 정작 시각화를 위한 스탭들 중 그 누구도 구체적인 그림으로 감독의 컨펌을 받지 못해서 제작이 엉망이 된 영화도 있었습니다. 감독은 기술스탭이 너무 감각이 없다고 아쉬워 했지만, 제 생각에는 그감독이 너무 추상적인 언어만으로 글을 쓴건 사실 스스로도 머리속에 구체적인 이미지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계에서는 영화를 만들면 안되죠. 결국 그 영화의 성적은 처참했습니다.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