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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스펙 잘알 계신가요? 프리미어 CPU 과부하가 너무 심합니다

흑두루미
2021년 04월 24일 18시 32분 17초 301 4

2시간 넘는 분량의 시네마 4k 10bit 장편영화를 편집중인데, 나름 최상의 스펙으로 컴을 맞추었음에도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렉이 심합니다...

CPU: AMD ryzen 3990x(64코어)

RAM: 128GB

GPU: NVIDIA RTX A6000

 

거의 최고사양으로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2시간어치 클립들이 전부 들어간 프로젝트는 아예 열자마자 파일 불러오다가 얼거나 블루스크린 뜨는게 일상이고, 좀 짧은 프로젝트에서도 프리뷰가 정상적으로 안 되고 종종 블루스크린마저 뜨네요... 작업 관리자 켜 보니 메모리와 GPU는 여유로운데 CPU가 계속 100을 쳤다가 안 쳤다가 해서 CPU 과부하가 원인인 것 같은데(실제로 해당 상황에서 인터넷과 같은 타 프로그램도 렉이 심합니다), 아무리 영상이 많다고 해도 이정도 스펙에서 작업 불가능한 수준의 렉이 걸리는게 맞는 건가 싶어 여쭤봅니다.

4k 장편영화 편집하는 분들 스펙이 어느정도 되는지 아시는 분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다양한 조언 부탁드려요.

 

찾아보니 adobe qna에서 제가 사용중인 h264/h265 코덱은 amd cpu랑 최적화가 안 된다는 말을 보긴 했는데, 그럼에도 기본 성능이 워낙 출중한데 실성능과 차이가 너무 심해서 납득이 잘 안 됩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K1995
2021.04.24 23:28
*잘 알 까지는 아니고 제가 아는 지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워크스테이션으로 맞추신 것 같은데요... 라이젠이 멀티코어 퍼포먼스 덕에 레이어 같은 합성작업에서는 유리한데 싱글코어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현재 긱벤치 기준 해당 CPU 퍼포먼스는 (1236/32798)
1위인 Intel Xeon E5-2650 v2 2593 MHz (8 cores)가 (6151/37315)라고 하네요.
(https://browser.geekbench.com/v5/cpu/singlecore) 이 사이트 참고해보세요.

호환성 제법 중요합니다. 이번 애플 M1 칩만 보더라도 MAC OS최적의 네이티브 앱에서 발열이랑 퍼포먼스 둘 다 혁신적으로 향상시켰죠. 해당 파일들 프록시 파일로 인코딩시켜서 작업해보심이 어떠실가 싶습니다.

스펙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보는 유튜브가 있는데
신성조 (https://www.youtube.com/channel/UCNCZoEdHHuF76DZ78IBJvlQ)
여기에 제법 관련 자료들 많이 찾으실 수 있을 것 같고, 문의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흑두루미
글쓴이
2021.04.26 18:43
JK1995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공유해주신 글 보고 제 cpu도 벤치마크해 보니 1206/23439 이렇게 나오던데, 싱글코어 성능이 그리 좋진 않지만 하자 있는 수준은 아닌거 같아요. (해당 리스트에서 1위가 6000점대고 2위부터 2000점대인 데다가 1위 기록에 invalid로 표시된 걸로 봐서 1위 기록은 신뢰성이 낮은 것 같네요)
프록시가 모두들 말하는 방법이긴 한데 이미 몇달간 작업한 것의 막바지 단계라 지금 시작하기가 좀 그랬는데,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JK1995
2021.04.27 20:02
흑두루미
네 그래서 하드웨어 성능 자체의 문제보다는 호환성 문제인 것 같아요.^^

프록시를 만드는데 시간이 꽤 걸리긴 하는데 저는 보통 잠을 잘 시간에 돌려놓고 자거나 그럽니다. 또 작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그 때 그 때 돌려서 쓰기도 해요.

작업하신 부분에 대한 걱정은, 편집하신 영상의 원본에 대한 프록시를 만들고 프록시 적용을 하시면, 여태까지 작업한 것에 영향없이 적용만 되는지라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이미 H. 265로 작업을 하셨으니 링크를 4K로 다시 연결하고 4K원본 파일로 만든 프록시를 적용시키셔야겠죠...
아니면 4K 원본 이름 자체를 H.265 영상과 동일한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바꿔서 링크를 걸어버리면서 교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근데 용량도 용량이시고, 이게 컴퓨터가 인식을 못해버리는 상황이면 하나하나 다시 연결시켜줘야 할 가능성도 있어서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렉이 너무 심하게 걸리면 이미 작업한 부분은 링크를 끊어버리고 나중에 출력할 때만, 4K로 링크를 걸어줘도 작업할 때는 렉이 덜 할 겁니다.
프로젝트 파일의 시퀀스를 스토리의 큰 줄기마다 만들어서 필요한 부분들만 작업하시고 최종본에만 붙여넣기 하셔도 된답니다. (다른 시퀀스를 타임라인에서 닫아도 프로젝트 파일을 다시 열면 시퀀스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프로젝트 파일 자체를 따로 만들고 복붙해서 옮기는 방법도 있고 정말 방법 자체는 다양합니다. 다만 제가 직접 겪는 상황이 아니라 뭐가 더 좋다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흑두루미
글쓴이
2021.04.29 22:30
JK1995
매번 자세히 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나눠서 작업하고 복붙해서 옮기는 스타일이었는데 시퀀스를 나눌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네요:)
저번에 2시간 분량을 한번에 프록시 만들려다 블루스크린이 뜨는 바람에 못했는데, 조언대로 나눠서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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