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차
ctalker23
2009.05.16 12:08:32
양평에서의 촬영.
어제의 묵직한 피로가 오늘까지 느껴진다....잠도 몇 시간 많이 못자고...
오늘따라 유독 하품하는 스탭들이 눈에 띄인다...
내 하품하는 모습도 누군가의 눈에 보이겠지? ㅋㅋ 하품하지 말아야지....
촬영 준비하는데 옆에 경찰서에서 경찰 아저씨가 한 분 오시더니 감독님에게 고생하신다며 경찰서에 들어오셔서 커피 한잔 하시라고 권유했건만 우리의 감독님 스탭들 고생하는데 당신만 혼자 들어가서 편히 커피 마실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하시자....경찰관 아저씨 성격이 원래 무뚝뚝하다고 해야하나 아니 좀 무서우신 분 같았다. 말투가 웬지 곧 총이라도 꺼낼듯한 말투...근데 맘은 좋은 사람...이런 사람들 주위에 있지 않나...말은 무섭게 툭툭 뱉어도 맘씨 고운 사람들.
그 경찰관 아저씨는 우리가 오래도록 달리 깔구 앵글 맞추고 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한 컷 찍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줄 몰랐다 스탭들 이렇게 고생하는줄 몰랐다며 앞으로 극장 가서 영화볼때 절대로 양말을 벗지 않겠다며 모니터 주변 스탭들에게 많은 웃음을 남기고 경찰서로 돌아가셨다..참 유쾌한 경찰관 아저씨였다.ㅋㅋ
바로 옆 도로에서 다음씬 촬영.
상황에 맞는 대사들이 잘 떠오르질 않아서 고민중인데 우리의 달광이가 한 건 해주셨다.ㅋㅋㅋ감솨감솨 꾸벅^.^
달광이의 재치있는 대사로 견인차 직원의 캐릭터가 확~~살았던 씬이었다..
너무도 재미있었던 대사들....나중에 극장가서 보실때 이 부분 유심히 잘 보시길 바랍니다.ㅋㅋㅋ
촬영중에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이런이런....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비오면 안되는데...우린 찍어야 하는데..
잠깐 비를 피하고....
다행히 비는 그치고..우리는 촬영을 강행해 무사히 씬을 마무리지었다....
양평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저녁 먹고 양수리로 이동..
양수리 세트장에 있는 풀숲에서 에필로그 촬영이 있었다..
오늘은 춘배와 춘배 일당들의 마지막 촬영날! ㅠㅠㅠㅠㅠ
우리의 춘배 형님 촬영 전에 배우들을 대표해서 우리 감독님 이하 스탭들에게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우....우리의 춘배형님에게 고개가 숙여지는 순간이었다...
우리에게 서서히 크랭크 업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했고....
오늘은 특별 게스크가 나온 날!!!
예쁜 여배우 였는데...이름 밝히기는 모하고...밝혀도 되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ㅋㅋㅋ
남자 스탭들 눈이 아주 동그랗고 크게 떠진다....
피곤에 지쳐 힘들텐데 유독 열심이다...총 3컷을 찍고 마무리 되고서 수고하셨습니다. 하자 남자 스탭들 유독 아쉬워한다....
이상하다...원래 수고하셨습니다. 하면 부리나케 정리를 하고 집에들 가는데....오늘따라 유독 이상하다...
촬영쫑을 아쉬워하다니..ㅋㅋㅋ
역시 여자는 예쁘고 봐야한다....
여자들이여~ 예뻐지자........홧튕!!!!
낼은 비가 조금만 내렸으면....비와도 내부씬이라 촬영을 강행하기로 했다...
비오면 특히 조명팀들 많이 힘들텐데....
비가 안오면 좋겠지만 꼭 비를 내리셔야 한다면 아주 조금만 조금만 내리게 해주세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