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가 맞는 날도 있군요.

khiris 2009.02.13 18:20:35
일기예보 때문에 확인헌팅이 취소되었는데
정말 오긴 왔군요.
마구 불신하고 있었는데.

일기예보는 왜 오락가락 늘 확실히 맞추지 못하고 어긋나는걸까요.
올해는 부디 쪽집게도사처럼 잘 맞춰주길.

콘티작가님이 이사가시자 사무실내의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네요.
제가 찍어야하는데 쩝쩝.

앞으로 모든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제 자리에서 잘 감시해서 재미난 사진을 캐치해서 올려야겠어요.


첫번째 확인헌팅 후 우리의 듬직한 소부장님은 얼굴이 반쪽이 되어 나타나셔서 마음이 아팠답니다 흑흑.
지금도 회의실에서는 회의 끝난 후 당구내기를 약속하곤 열띤 헌팅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이팅화이팅. 꼭꼭 숨어있는 장소들을 톡톡 집어내어보아요.

저의 노쇠한 노트북은 어제부터 헤롱거리더니 오늘은 평소의 4배속으로 속도가 느려지더니 지금은 사용불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하루종일 하이에나처럼 비어있는 컴퓨터를 찾아다닙니다. 하악하악.

내일은 달콤한 발렌타인데이.
사무실에 있는 연인들도 솔로도 가차없이 홍대로 출근하는겁니다.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꺄르륵 닭살돋는 초콜렛을 뚫고 우리는 우리 영화 비상이랑 달콤하게 연애하여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