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image220 2007.11.25 0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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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도배도 새로 하고 마루도 닦아놓은 새집은
곧 들어올 주인을 기다리는 것인데
오늘 내가 그 새집주인이 된 기분이다.

JEDI님께 쪽지를 보내려다가
미리 순정만화의 제작일지 게시판이 있는 것을 알았다.
들어와서 새글쓰기를 눌렀다.

아 사랑한다, 우리 같이 살자 말하면
그러니까 새집한테 그렇게 말을 하면
집도 떨리고 나도 떨리겠지.
지금 그런 좋은 기분이다.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 연우도 이사올 집을 정하고서
며칠 후 혼자서 그 비어있는 집에 와봤을 때
이런 비슷한 기분일까.

*
오늘은 우리 이야기에 나오는 동사무소에 아침부터 모두들 모여있었고
그리고 자전거포 후보가 될 몇군데를 다니다가 저문 후 돌아왔다.
내일 일요일에는 첫번째 테스트촬영을 한다.
테스트촬영은 아마 한밤중까지 계속될 것이다.
인물은 남자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할, 천안이 집이라는 배우 지훈씨와
인천에 사는 미모의 연출부 윤희가 고생을 하기로 했다.

촬영시작까지 2주가 남았다.
오늘은 살짝 봄날씨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