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피핀에서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주간지 "주간 마닐라" 일면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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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도
트로피컬 마닐라는 필리핀이 배경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일부 몰지각한 유학생들의 일탈적 행동을 그리거나 필리핀 현지 교민 사회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필리핀이 아닌 한 인간에 관한 영화다. 이상우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모든 인간은 연어와 같다. 자신이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하고, 회유를 한 후 그 냄새에 의존하여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다시 돌아오는 연어처럼 모든 인간에겐 회유본능이 있다. 타지에서 오래 살며 늘 어머니의 냄새가 나는 고향에 대한 지독한 향수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필리핀에서 오래 살고 계신 교민분들에 그리움의 깊이도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김두식이란 인물을 통해 연어와 같은 귀소본능을 지닌 한 인간이 필리핀이란 타국에서 산 15년 인생을 일체의 꾸밈없이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 사람들뿐 아니라 한국을 떠나 세계 여러 나라의 살고 있는 교민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상우 감독
이 상우감독은 자신이 영화에 미쳤다는 사실에 늘 감사하며 살아왔다. 아마도 영화는 그를 살아 숨쉬게 하는 유일한 에너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우 감독에게 영화는 늘 그렇게 삶의 일부분이 아닌 삶의 전부였다.
이상우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Berkeley) 영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재학 당시 샌프란시스코 한국 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와 실험영화 작업을 하면서 장편 영화를 만들기 위한 기초를 차근히 쌓아갔다.
졸업과 동시에 그는 첫 번째 디지털 장편 영화인 Road to Las Vegas를 만들었다. 2년이 넘는 후반작업 끝에 처음으로 선보인 안양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애를 안기도 했다. 그의 영화 열정은 자신의 작품 성향과 비슷한 김기덕 감독밑에서 “시간” 과 “숨”의 촬영부와 연출부를 거치면서 한층 성숙해진다.
그는 이번 영화 “트로피컬 마닐라”를 통해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투여하고 더 나아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리란 자신감에 차 있다.
이상우 감독의 "트로피컬 마닐라"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갈지 기대된다, 한국 최초로 필리핀 마닐라를 배경으로 우리 교민들의 삶과 애환을 다룰 "트로피컬 마닐라." 한국의 유능한 젊은이가 과연 어떤 영화를 만들어 낼지 기대해 본다. "트로피컬 마닐라"는 여러 국제영화제를 거쳐 한국과 필리핀에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